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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광주발전 초석으로 삼아야할 지구촌 수영축제
입력 : 2019년 08월 18일(일) 18:04


전세계 84개국 6천여명의 수영동호인이 참가한 2019광주FINA세계마스터즈 수영선수권대회가 2주간의 열전을 마치고 18일 폐막 됐다. 이로써 지난 7월 12일부터 시작된 광주 세계수영대회와 마스터즈대회까지 한달여에 걸친 지구촌 수영축제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광주시는 이들 두 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다시 한번 세계인의 시선을 모았다. 역대 최대의 규모에다 흥행과 기록면에서 깊은 인상을 남긴 결과물이다. 광주는 세계대회와 마스터즈수영대회를 저비용, 고효율로 치러내 스포츠 마케팅의 모범사례로 대회를 마무리 지었다. 민간 재건축 아파트를 선수촌으로 활용하고 기존 시설을 활용해 도심 난개발 우려를 해소한 것 등이 이번 대회를 성공으로 이끈 요인이라 할 만하다.

광주시민이 보여준 성숙한 시민의식은 대회 내내 빛을 발했다. 광주시와 조직위, 광주시민이 힘을 합쳐 ‘안전과 평화’ 대회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한 것이다. 이번 대회가 성공 대회로 자리매김하는데는 숨은 노력들이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3천여명의 자원봉사자 등 수많은 시민서포터즈가 맹활약, 인권과 평화, 맛과 멋의 고장이라는 도시의 이미지를 전 세계인에게 각인시키는 주역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대회운영 과정에 ‘옥에 티’가 없지는 않았지만 광주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국제 도시로서 이미지 개선 효과를 얻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니버시아드에 이어 세계수영대회를 잇달아 성공시켜 국제적 수준의 ‘수영 도시’라는 위상도 굳혔다. 이는 금전으로 환산할 수 없는 부분이다.

반면에 이번 대회를 치르는데 2천3백억원이 넘는 혈세가 들어간 것도 사실이다. 따라서 이제는 사후 처리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2조4천억원으로 추산되는 생산 유발효과와 부가가치 등을 앞으로 광주발전과 어떻게 연계해나갈 것인지 고민할 때다.

국제 대회를 치르고 후유증에 시달리는 도시가 적지않다. 광주시는 그런 도시들이 겪고있는 어려움을 교훈 삼아 시설 활용방안 등 촘촘한 대안을 세워 추진하길 바란다. 지구촌 축제가 성공적으로 끝난 만큼 이를 광주 발전의 초석이 되도록 다시 지혜를 모아 나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