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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희망이다-박종광 ㈜휴덴스 대표-“일본 뛰어 넘는 기술력으로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회사 도약”
‘日 점령’ 치과 재료·기기 국산화 앞장
OCP 골이식재 양산 기술 개발 ‘화제’
“투자 문의 쇄도…3년내 상장 계획”
30여명 고용 예정…“지역사회 기여"
입력시간 : 2019. 08.19. 13:57


박종광 ㈜휴덴스 대표이사가 지난 16일 광주 북구 추암로에 위치한 ㈜휴덴스에서 치과용 레진·바 등세계적인 기술력을 갖춘 의료기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일본 제품이 잠식하고 있는 국내 치과 재료·기기분야에서 독보적 기술력으로 시장을 빠르게 확보하고 있습니다. 국제적인 경쟁력으로 지역기업인 ㈜휴덴스를 반드시 세계적인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만들겠습니다.”

최근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로 전남치과의사회가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을 결의하는 등 탈 일제 운동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치과 재료·기기 분야에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일본산을 대체하고 있는 지역기업이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광주 북구 추암로에 위치한 ㈜휴덴스(대표이사 박종광).

지난 2013년 설립된 휴덴스는 치과용 레진·바 등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전문업체로 그동안 금속, 세라믹, 고분자 등 치과 3대 소재를 이용한 실용화 기술과 역량을 확보해 왔다.

특히 그동안 일본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치아 절삭 기구인 카바이드버를 국내 최초로 국산화해 국내시장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동안 국내 치과 업계는 치과 의료기기 분야 강대국인 일본산을 주로 사용해 왔다. 손에 익숙한 재료와 기구를 사용하려는 습성과 안전성 등의 문제로 국산화가 요원해 보였다.

박 대표는 “설립 때부터 수많은 박사급 연구인력을 채용하는 등 제품 국산화를 위해 공들여 왔고, 현재는 일본 제품 경쟁력에 도달했다”며 “앞으로 압도적이고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당당히 일본 제품을 뛰어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휴덴스는 세계 최초로 차세대 골이식재 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OCP(옥타인산칼슘) 양산 기술 개발에 성공해 관련 업계를 놀라게 했다. 현재는 생물학적 안전성 실험 평가를 마치고 생물학적 유효성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

골이식재는 질병이나 외상으로 뼈가 없어진 경우, 없어진 부위의 뼈를 채워주기 위해 개발된 재료다.

OCP(Octa-Calcium Phosphate)는 뼈의 무기성분인 하이드록시 아파타이드(HA)의 전구체로 기존 합성골이식재(HA, TCP)의 단점이던 생산성과 생분해성, 골전도성 등을 보완해 골형성 유도가 빠르고, 높은 골전도성을 보이는 등 자가골에 근접하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높은 생산원가로 상용화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휴덴스는 침전법을 사용해 수율을 65~70%로 개선해 OCP 생산 단가를 크게 낮췄다.

박 대표는 “올해 말 목표로 국내 인허가를 진행중인 OCP 골이식재는 기존 골이식재의 단점들을 대거 보완한 것”이라며 “허가가 완료돼 시장에 출시될 경우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에 이르는 골이식재 시장을 주도하고, 휴덴스를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휴덴스는 그동안 수많은 독자 기술로 ‘국내 최초’를 써내려 왔다.

3대 치과 소재 중 하나인 레진(고분자) 제품 개발 성과가 두드러진다. 틀니 제작에 쓰이는 의치상용 레진, 교정와이어 제거 후 입안에 끼워넣는 틀인 교정장치용 레진, 임플란트 식립 시 가이드로 사용되는 패턴레진 등은 국내 최초 제품들이다.

박 대표는 “우리 레진 제품들은 고부가가치 제품들로, 회사 매출의 주력을 담당하고 있다”며 “2분기가 지난 현재 지난해 매출을 이미 뛰어넘을 정도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휴덴스는 지난해 중국 화광그룹과 합자사를 설립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 치과기기·용품 시장은 2020년 12억 달러, 연간 성장률이 18%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화광그룹은 중국 전역에 55개의 독립법인, 4만2천여개의 병원과 거래하고 있는 대형 의료기기 유통 업체다.

박 대표는 “중국에서 패턴 광중합형 임시 치관용 레진 등의 인허가가 마무리됐다. 우리 제품는 냄새도 없고 유해하지 않아 중국 시장에서 반응이 좋다”며 “중국 사천성에 1천500㎡ 규모로 자체 공장을 짓고 있으며 국내에서 생산한 원자재를 가공·조립해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중국 이외에도 인도, 멕시코, 이탈리아, 중동 등 10여개국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며 “현지 박람회 등을 하지 않은 국가에서도 제품 구매 요청이 들어오는 등 전 세계적으로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휴덴스는 수년 내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현재 휴덴스에 대한 지분 투자가 꾸준하게 들어오고 있다. 특히 제품을 직접 사용하고 있는 치과의사들의 관심이 높다”며 “OCP 골이식재 허가와 곧 착공 예정인 신축 공장 완공 시기에 맞춰 3년 내 상장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마지막으로 100년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변화를 기회로 활용하고 창의적인 경영시스템과 압도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휴덴스를 100년 기업으로 만들겠다”며 “지역에서 성장하고 발전한 지역기업인 만큼 1~2년 내 30여명에 이르는 추가 고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삼섭기자 seobi@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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