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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물놀이장 사고 10세 兒 중태
입력 : 2019년 08월 20일(화) 18:30


원통형 미끄럼틀에 갇혀
물놀이 시설에서 놀던 10살짜리 어린이가 원통형 미끄럼틀 중간에 갇혀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일 화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11시 40분께 화순군 춘양면 한 물놀이장에서 원통형 미끄럼틀을 타던 박모(10)양 등 어린이 3명이 중간에 갇혔다. 한 남성이 안쪽에서 살려달라는 소리를 듣고 2명은 구조했지만, 그 사이 원통에 물이 차올라 숨을 쉬지 못한 박양이 의식불명에 빠졌다.

사고는 미끄럼틀보다 10㎝가량 큰 튜브 2개가 중간에 끼어 내려가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해당 튜브는 박양이 미끄럼틀을 타기 직전 다른 어린이들도 이용했던 것이다. 그 어린이들도 이 튜브를 이용했다가 원통에 끼어 내려가지 않자 겨우 몸만 빠져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빠져나온 어린이들이 안전요원에게 튜브가 끼었다고 알렸지만, 안전요원들은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시설은 개인이 가져온 튜브 사용을 허용하고 있지만, 원통보다 큰 규격의 튜브를 이용하는 것을 막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미끄럼틀 입·출구에 각각 배치된 안전요원 2명은 박양이 원통에서 빠져나오기 전인데도 다른 어린이들을 내려보내기도 했다.

경찰은 펜션 운영자와 안전관리자, 안전요원 등 4명을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선정태기자 wordflow@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