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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대형 사고로 이어질뻔했던 중학생 체험활동
입력시간 : 2019. 08.28. 18:03


세월호 참사는 국민 대부분에게 트라우마를 안겨준 대형 해양사고였다. 변변한 구조활동 한번 못한 채 어린 학생들을 포함한 수백명의 목숨을 한순간에 사라지게한데 대한 무력감과 죄책감 때문이다. 정권 탄핵의 근인으로 작용했을만큼 큰 상처로 남아 고통이 계속되고 있을 정도다.

엊그제 다시 또 그와 유사한 대형 해양사고가 날뻔했다. 해양 체험활동에 나선 중학생들이 레저보트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가 표류하던 중 구조됐다. 완도해경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3시20분께 해남군 송지면 송호해수욕장 앞바다에서 중학생·인솔교사들이 나눠 탑승한 레저보트들이 강풍에 표류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경비정과 인근 민간어선 등을 동원해 인근 양식장 시설물 등에 걸려 있는 보트 14대를 예인, 탑승자들을 모두 구조했다.

이들은 나주지역 중학교 2학년생 134명과 5명의 교사들로 2박3일 일정으로 전남교육청 산하 송호학생수련장에서 체험활동 중이었다. 당시 학생과 교사들은 수상 수련활동의 일환으로 12인승 무동력 레저보트에 9~10명씩 나눠 탑승, 노를 저으면서 바다로 나갔다. 그러나 갑자기 강풍이 불면서 고무보트가 통제불능 상태에 빠져 표류하면서 해안에서 500여m나 밀려나갔다.

구조활동을 벌였던 해경측은 “고무보트들이 전복 양식장 시설물에 걸리거나 학생들이 이들 시설물을 붙잡고 버티면서 먼 바다로 떠내려 가지 않은 것 같다”며 “강한 돌풍이 불던 상황에서 구조가 조금만 늦었다면 보트가 전복 되는 등 인명사고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컸다”고 밝혔다.

해경 관계자의 언급처럼 자칫 구조가 늦어졌으면 또 다른 대형사고로 이어질뻔 했다는 점에서 가슴을 쓸어내리게 한다. 학생들이 별탈없이 구조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번 일과 관련해 고무보트 탑승 등의 여러 체험활동을 진행 중인 수련원측이 제대로 된 안전장비 및 안전수칙과 상황 발생에 따른 메뉴얼을 명확하게 갖추고 있었는지 따져볼 일이다. 유사한 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한 대비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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