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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경제단체, 브렉시트에도 식량 걱정없다는 정부 말 반박
입력 : 2019년 09월 02일(월) 10:10


FILE - In this July 27, 2019, file photo, Britain‘s Prime Minister Boris Johnson talks during a speech on domestic priorities at the Science and Industry Museum in Manchester, England. Johnson is gambling his future on the audacious proposition that he can blunt an effort to halt his Brexit plan by simply suspending 필?he mother of all parliaments필for key weeks ahead of the Oct. 31 departure date. (AP Photo/Rui Vieira, File)
마이클 고브 영국 국무조정실장이 노 딜 브렉시트(No deal Brexit·영국이 합의없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것)가 발생할 경우에도 영국 내에서 식량부족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언한 데 대해 영국 소매업계가 1일(현지시간) 이를 반박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식품 판매 업계나 소비자가 모두 신선 식품을 사재기하거나 식량난을 완화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말도 안된다는 것이다.

고브 국무조정실장은 앞서 BBC방송의 앤드류 마 쇼에 출연해서 노딜 브렉시트가 닥치더라도 일부 식품 가격이 오를 수는 있지만 그래도 “모든 국민이 필요한 음식을 충분히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고브의 이런 발언은 영국 정부가 대대적으로 브렉시트에 대비하기 위한 대국민 홍보전 “브렉시트에 대비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 나온 것이어서 파장이 크다.

영국 소매업 콘소시엄( BRC )는 즉시 대변인을 통해 반박 성명을 내고 “노딜 브렉시트에도 불구하고 신선식품의 공급이 영향을 받지 않을 거라는 얘기는 근본적으로 틀린 얘기다. 우리 소매 업계는 지난 36개월 동안 정부와 모든 협의를 솔직하고 투명하게 지속해왔으며, 브렉시트로 인해 생겨난 국경 통관과 수속절차의 지연으로 신선 식품을 구하는 일이 가장 타격을 입을 거라는 사실은 명백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자체 조사 결과 딸기, 토마토, 상추를 비롯한 연한 과일과 채소들은 주로 겨울 기간에 많이 수입되기 때문에 유럽연합을 탈퇴하면 통관지체로 인해 영국내 반입량이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BRC는 특히 10월 말로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 될 경우에는 영국내에서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구하는 것은 “전 세계에서 최악의 사태”에 이를 것이라고 예고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대비해서 가을부터 모든 물류창고가 차 있는 시즌인데다 영국은 신선 식품의 거의 전부를 유럽 본토 국가들로부터 수입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파이낸셜 타임스에 따르면 영국의 “식품 음료 연맹”( Food and Drink Federation)도 이와 비슷한 우려를 하고 있으며 노딜 브렉시트의 경우 신선 식품과 음료, 특히 과일과 채소는 품귀현상과 가격 폭등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영국정부 통계 조사에 따르면 현재 영국민의 50%만이 영국이 10월 31일에 브렉시트를 강행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중소기업의 42%와 일반 국민의 31%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에 관해 더 많은 정보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