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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상) 가을장마·위협적 태풍까지 엄습하게된 들녁
입력시간 : 2019. 09.05. 18:14


오랜 가을장마에 이어 위협적인 제13호 태풍 ‘링링’까지 올라오면서 수확을 앞둔 광주·전남지역의 들녁이 시름에 쌓였다.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6일 오후부터 이 지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적잖은 피해가 우려된다. 초속 29m의 강한 바람과 함께 광주·전남 100㎜, 남해안 일부 지역은 150㎜ 이상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고됐다.

이번 태풍은 7일 오전 9시께 목포 서남서쪽 약 100㎞ 부근 해상으로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광주와 전남지역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 지역의 해수면 양식장, 농촌 들녘, 과수원들은 태풍의 영향력이 큰 오른쪽에 위치해 큰 피해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태풍에 앞서 지리한 가을 장마로 상당수 농작물이 피해를 입은 터에 강력한 태풍까지 올라오고 있으니 걱정이 태산이다.

추석을 일주일여 앞두고 전남지역 각 산지마다 사과·배·포도 등 과일 수확이 한창이다. 하지만 최근 일주일 가까이 내린 비로 상품성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수확기에 일조량이 부족하면 당도 등이 떨어질수 밖에 없다. 이달들어 광주와 전남지역의 강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90.8㎜의 3배 이상인 276㎜를 기록했다. 농작물의 상품성을 크게 떨어뜨린 주요인이다. 더욱이 강력한 태풍이 찾아와 낙과 피해마저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이례적 가을장마 피해를 입은 들녁에 위협적인 태풍의 북상 소식은 엎친데 덮친격이다. 농가에는 치명적 악재다. 장마와 태풍이 어쩔수 없는 지연 현상이라고 해서 손놓고 지나가기만 바랄수도 없는 처지다.

태풍의 진로가 다소 유동적이긴 하지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영향 반경이 상당히 넓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태풍 내습 예보에 비상체제를 가동,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고 한다. 시·도와 각 지자체의 대응은 당연하다. 그간의 상황에 더해 태풍 피해 규모가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비상한 대응이 요구된다. 인적·물적 피해를 최소화할 메뉴얼을 마련해 적절하게 가동하길 바란다. 타들어 가는 농어가의 애타는 심경을 각별하게 생각해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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