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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하)온가족 모이는 한가위 밥상 머리 소재 가득할듯
입력 : 2019년 09월 10일(화) 18:05


민족 최대의 명절인 추석이 코 앞으로 다가왔다. 귀향이나 귀성을 앞둔 이들에게는 벌써부터 가족·친지들을 만날 기대감으로 잔뜩 부풀어 있다. 정겨운 이들을 만나 기쁨을 나누고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랠 꿀맛같은 연휴가 그래서 더욱 기다려진다.

연휴기간 동안 가족·친지들의 밥상머리에 오를 화젯거리 또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각 분야별로 가득하다. 우선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여론이 어떤 방향으로 형성되갈지가 최대 관심사로 대두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전격적인 임명에 따라 여·야, 진보와 보수, 중도층까지 각각의 견해가 상충하며 뜨거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시대적 과제라 할 검찰 개혁 등의 문제와 관련해 더욱 그렇다.

내년에 치러질 제21대 총선 역시 마찬가지다. 정치권에서 논의 중인 선거법 개정의 향배와 선거구 조정 등은 빼놓을 수 없는 화제로 떠올랐다. 여야의 이견이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관계로 선거법 개정이 제대로 이루어질 것인지, 이뤄진다면 내용이 어떤 식으로 가닥을 잡을지에 대한 관심들이 그것이다. 현행 선거구제가 유권자들의 표심을 온전히 반영하는데 적잖은 흠결이 있다는 오랜 지적에서 비롯된 만큼 선거법 개정은 시대의 화두로 자리 잡았다.

현행 선거구나 법 개정이 이뤄질 경우 변화될 선거구에서 어떤 후보가 나올 것인가도 밥상머리의 주요 소재다. 총선을 앞두고 정치 지형의 변화가 불가피해지면서 현역 의원 등 각 정당별 후보들의 전망이나 평가와 더불어 정치 신인 등 잠재적 입지자들의 오르내림도 만만찮은 이야기 거리가 될 듯 하다.

광주·전남 지역의 현안과 관련한 이슈도 적지않다. 이러한 이슈들은 지역 발전 및 일자리 창출과 연관돼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논의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보통사람들의 희망은 살림이 좀 더 나아졌으면 하는데로 모아진다. 장기화하는 경기 침체로 인해 살이가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서민들의 사정이 옹색해지고 불편함이 늘어나는 것은 결코 바라는 바가 아니다. 이번 명절 연휴만이라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처럼 넉넉하고 따스했으면 싶다.김영태 주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