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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수소차의 허브도시 빛고을 광주
입력 : 2019년 09월 18일(수) 13:34


송형택 언론인

수소의 원소기호는 H로 색깔과 맛, 냄새가 없고 불에 타는 성질이 있다. 가장 가벼운 기체로 수소 원자 2개와 산소 원자 1개가 결합하면 물 분자가 된다. 초등학교 6학년에서 발생실험을 해보는 이 수소는 물에서 얻을 수 있어 양이 풍부하고 연소되면서 다시 수증기가 되기에 고갈될 걱정이 없다. 또 수소 연료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지구 온난화를 예방할 수 있는 청정연료이다. 따라서 수소는 수소 자동차, 연료 전지 등으로 이용도가 높고 미래의 연료로서의 무궁무진한 가치가 있다.수소의 단점으로 저장하기 어렵고 운반이 어려우며 폭발의 위험도 있다지만, 수소차는 내연기관차나 전기차, LPG 차에 비해 훨씬 안전하다고 한다. 그리고 수소차에 들어가는 연료탱크는 700기압에도 견딜 수 있어 7천300t의 에펠탑을 올려놔도 견딜 수 있다고 한다. 아울러 고속도로 휴게소 기준으로 현대차 넥쏘(수소저장장치 6.33kg)를 완충할 경우 5만5천704원이며, 주행거리는 609㎞라고 하니 가격경쟁력도 있다.

지난 9월 10일 현대자동차의 ‘H 국회 수소충전소’의 준공식이 있었다. 세계 최초의 국회 수소충전소인 이곳은 서울의 첫 번 째 상업용 수소충전소로, 일반인과 택시도 충전할 수 있다고 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전용차량을 수소차 ‘넥쏘’로 바꿨다고 8월 27일 청와대가 밝힌바 있다. 비서실 행정차량과 경호처 차량 6대를 친환경 수소차로 구입한 것이다. 지난 해 8월 14일 프랑스를 국빈 방문한 문 대통령이 파리 중심가인 샹젤리제 인근 거리에서 현대자동차의 수소차 넥쏘를 타고 손을 흔들고 웃던 모습의 연장선상이라 할 수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이 탄 차량은 현대차가 프랑스에 수출한 넥쏘’의 첫 번째 차량이었다고 한다.

앞으로 이 수소차를 우리 광주에서도 볼 날이 머지않다. 광주의 첫 수소충전소는 지난 2014년에 그린카진흥원에서 이미 준공했고, 지난해 해양가스 광산CNG에 동곡충전소를, 금년 10월에는 임암, 12월에는 월출수소충전소를 잇달아 준공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또한 승용 수소전기차도 지난해에 207대를 보급했으며 올해에는 승용 450대, 버스 6대를 보급하고 있다.

지난 3월 18일 이용섭 광주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광산구 진곡산단에 위치한 광주자동차부품연구원 광주전남본부에서 국내 제1호 ‘수소융합에너지 실증센터’ 준공식이 있었다. 이곳에서는 2021년 9월까지 수소차·전기차 융합스테이션 국산화 기술개발 및 안전기준 마련 등 실증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한국형 표준 융복합충전소 국산화 개발사업을 맡아서 추진하게 되는데, 국내최초로 통합형 융복합충전소를 구축하여 충전소 핵심설비인 개질기, 수전해, 고압용기, 수소충전기, 안전관리시스템, 고전압부품 등 국산화를 이룰 것이라고 한다. 또 수소의 생산, 이송, 저장, 압축, 이용의 전 범위에 대한 실증평가하고 관련 부품의 기술개발로 우리 광주를 명실공히 국제 수소산업허브도시가 되게 할 것이다. 그렇게 수소차의 효용성은 비단 수소차에 국한 되지 않고 ‘수소경제’ 생태계를 활성화 시켜 자동차뿐 아니라 에너지(수소생산·발전), 화학(연료전지), 조선(액화 수소 운송 선박) 등 주요 산업 전반에 걸쳐 발전의 원동력이 될 것이 분명하다.

우리 광주라는 지명은 고려 태조 때 공식적인 지명이 되었는데, 이 빛고을이란 이름에는 조상들의 선견지명이 담겨있다. 당시에는 아침햇살이 서석에 빛나는 땅이라는 뜻이었겠지만, 오늘날의 빛 에너지 허브도시를 내다본 우리 조상들의 예지에 머리를 숙이지 아니할 수 없다. 선견지명 그대로 적중된 것이니 수소차는 향후 광주를 친환경을 선도하는 거점도시로 탈바꿈 시킬 것이며, 광주형 일자리 자동차 공장인 광주글로벌 모터스의 핵심 동력이 될 것이다. 광주시와 그린카진흥원, 자동차부품연구원 광주전남본부 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이 수소차 산업이 광주경제를 살리고, 빛고을 광주는 세계적인 수소차 생산공장의 허브가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