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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글로벌모터스 법인설립 지연“이러다 투자기피 도시 낙인찍힐라”
입력 : 2019년 09월 18일(수) 17:58


일부 주주 불신 기류 확산 우려감
시, 이달 중 법인설립 완료 착공
노동계 불참 노사상생협의회 연기
“연내 자동차공장 착공, 2021년 양산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는 서둘러 법인 설립등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착공 절차에 들어가야 하는데 답답한 상황입니다.”

“한국형 노사관계에 새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하고 고심 끝에 투자를 결정했는데 현재 ㈜광주글로벌모터스를 둘러싸고 벌어지고 있는 논란들을 보면 과연 투자를 하는 게 맞는지 우려스럽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대표적 상생형 일자리모델로 추진되고 있는 광주형일자리 첫 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 자동차 공장 법인설립이 지연되면서 경제계를 비롯한 지역사회의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출범식을 하고 첫발을 내디뎠지만 한 달이 다 되도록 대표이사 선임과 노동이사제 도입 등을 놓고 지역여론이 분열되면서 정상궤도에 오르지 못하고 있어서다.

광주시는 법인설립 절차가 더 늦어질 경우 목표로 하고 있는 자동차공장 연내 착공, 2021년 양산 계획 차질 뿐 아니라 고심 끝에 투자를 결정한 주주들의 불신이 커져 ‘기업하기 힘든 도시’로 낙인 찍혀 투자에 악영향을 끼칠 것을 걱정하고 있다.

실제 ㈜광주글로벌모터스에 투자한 2대 주주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일부 대주주들 사이에서는 최근 ‘보조금 이중 지원’, ‘노동계 이사 참여 요구’, ‘대표이사 선임 반대’ 등 논란이 잇따르자 “이런 상황에서는 투자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기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광주시는 어떻게든 노동계 등을 설득해 이달 중으로 법인설립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공장 착공 절차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광태 초대대표이사와 이사선임 문제는 법인 정관에 따라 절차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노동계가 요구하고 있는 노동 이사 참여문제도 지난1월31일 현대차와 투자협약 당시 맺었던 ‘노사상생 발전 협정서’와 ‘상생협의회 운영 부속 결의’ 등에 큰 틀이 담겨있는 만큼 추후 논의해 가기로 내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역사회가 한 목소리로 역량을 결집해 추진을 해도 어려움이 많은데 여론이 분열되면서 ‘투자하기 힘든 도시’라는 오명만 더욱 견고해지는 것 아닌지 우려스럽다”며 “어떻게든 이달 중으로는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 하고 빠른 시일 안에 공장 착공절차에 돌입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18일 오후 5시 시청 중회의실에서 2019년 제3차 노사민정협의회를 열어 법인등기 등 자동차공장 합작법인 조기 안정화 등을 위한 공동결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노동계가 불참하면서 19일로 연기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