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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총 건설노조 타워크레인 점거 "외국인 불법고용 근절하라"
입력 : 2019년 09월 19일(목) 13:55


민주노총 광주전남건설지부 제공
광주·전남 건설노동자들이 외국인 불법 노동 근절과 지역민 우선 고용안을 요구하면서 타워크레인 점거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19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광주·전남지부에 따르면 노조 내 사무국장 A(39)씨가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광주 북구 한 아파트 건설현장의 타워크레인 1대를 점거하고 고공농성에 돌입했다.

타워크레인에 오른 A씨는 건설사와 공사현장을 향해 ‘외국인 불법고용 근절’, ‘생존권 쟁취 지역민 우선고용’이 적힌 현수막을 내걸고 고공농성을 진행중이다.

노조는 A씨의 고공농성과 관련해 “최근 이곳 공사현장에서 외국인 불법 체류자 40여명을 불법 고용했다. 이들 중 4명은 지난 16일 출입국사무소에서 나온 단속으로 적발돼 연행됐다”며 “인건비 절감 차원에서 건설사들이 체류비자 등 문제가 있는 불법 외국인 노동자들을 고용하는 행태는 지난 5년동안 급증해 현재 전국적으로 20~25만명의 불법 고용 외국인 노동자들이 건설현장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로인해 역으로 내국인의 고용문제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데도, 건설사들 사이에서는 단속에 걸릴 경우 벌금을 내면 그만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며 “현행법에 따라 건설업에서 외국인 노동자가 일할 수 있는 분야가 엄격히 제한됨에도 현장 곳곳에서는 아직까지도 불법이 자행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 외에도 사측과의 임단협 협상안이 지난해보다 후퇴했다며 개선을 요구하는 한편 이러한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점거 농성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