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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고 첫 체전 금메달 노린다
입력 : 2019년 09월 19일(목) 19:40


무관 징크스 깨고 정상 도전
막강 투수력 메달 획득 기대감
든든한 학교 지원 선수 사기 최고
광주 동성고 야구부
100회 서울 전국체전

전략 종목 긴급 점검



2.야구소프트볼



제99회 전국체전에서 광주 야구소프트볼은 좋았다. 고등부 광주제일고가 금메달을, 여자 일반부 소프트볼이 동메달을 땄다. 종목별 점수에서 종합 3위를 기록, 어깨를 활짝 폈다.

올해 서울에서 열리는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광주 야구소프트볼의 전망은 밝은 편이다. 여자 일반부 소프트볼이 1회전 탈락, 남자 일반부 동강대가 8강 진출에 머물렀지만 고등부 광주 동성고 야구와 광주 명진고 여자소프트볼이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작년 15년 만에 청룡기를 거머쥐는 등 숱한 전국대회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명문 야구가’ 광주 동성고(교장 신장호)는 유독 전국체전과 인연이 적다.

리드하고 있다가 9회말 투 아웃이후 역전패한 쓰라린 경험이 두 번이나 있을 정도로 체전에서 광주 동성고의 추억은 즐겁지만은 않다.

1956년 창단이후 지금까지 금메달이 없다. 최근에는 2015년에 동메달을 획득했다.

체전 징크스를 갖고 있는 광주 동성고가 대진운, 막강 투수력과 정신력을 앞세워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광주 동성고 야구부는 1학년 13명, 2학년 10명, 3학년 11명 등 모두 34명이 훈련하고 있다.

광주 대표로 출전하는 광주 동성고 대진은 좋다. 전국 시도 대표 16개팀이 출전하는 고등부 야구는 A조와 B조로 나눠 토너먼트로 진행된다.

B조에 속한 광주 동성고는 첫 게임 상대가 최약체인 제주 대표다.

제주고를 이기고 올라가면 경북 대표 포항제출고와 충북 세광고 승자와 맞붙는다.

2회전을 통과하면 4강에 진출하게 되며 동메달을 확보하게 된다.

4강에서 만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 대표 유신고가 광주 동성고 금메달 행보의 복병이다. 올 시즌 2관왕이자 청소년대표 4명을 보유하고 있는 유신고는 현재 전국 최강팀으로 평가받고 있다.

A조에서 결승 진출이 예상되는 강원 대표 강릉고와 서울 대표 덕수고는 해 볼만한 상대여서 유신고 극복이 금메달 획득의 최대 난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재덕(48) 감독은 “전국체전은 주축 선수인 3학년이 어떻게 해 주느냐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며 “야구 명문 전통과 학교 명예를 위해서, 그리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앞장서 달라고 유도하고 있는데 3학년생들이 잘 따라주고 있어 든든하다”고 강조했다.

전국대회가 끝나고 진학과 프로진출이 마무리되는 시기에 시즌 마지막 경기로 나서는 체전에서 3학년생들의 움직임은 둔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어느 팀이든 3학년생의 의지와 집중력이 승패를 가르는 경우가 많은데 3학년 선배들이 앞장서서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는 것이다.

광주 동성고는 이번 체전에서 저학년 투수들을 주로 활용할 예정이다.

김영현(2년)·박대명(2년), 신헌민(1년)이 기용된다.

김영현과 신헌민은 140km 대 중후반의 빠른 공을 던지는데 제구력이 뛰어나 에이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헌민의 경우 프로구단에서 벌써부터 눈여겨 볼 정도로 위기관리 능력과 빼어난 구위를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3학년생인 김동은과 김민규도 가세한다. 키움 히어로즈에 지명된 김동은과 올해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해온 김민규는 위기 때마다 구원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포수 김시양(2년)의 팀 리드 능력도 빼놓을 수 없다. 프로구단 스카우터들이 눈독을 들일 정도로 투수 리드가 뛰어나고 타격감도 좋다.

1학년이었던 지난해 청룡기 우승의 주역으로 활동했다.

야수는 3학년생이 든든하게 받쳐주고 있다. 고승완·허진·최지강은 내야수, 김현창·김재우·이현우는 외야수로 빈틈없는 수비력을 자랑하고 있다.

이들 수비수들은 타격감도 뛰어나다. 고승완의 경우 올 시즌 타율이 4할대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타격이 좋다.

무엇보다 이번 체전에서 광주 동성고의 승전보가 기대되는 것은 부상 중인 선수가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전력을 풀로 가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황과 팀, 컨디션에 따라 타순만 정할 정도로 선수들의 사기가 높고 몸 상태가 좋다.

김 감독은 “신장호 교장 선생님을 비롯한 학교 측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선수들의 사기가 높고 컨디션 조절도 좋은 편”이라며 “선수들이 자기의 기량만 충분히 발휘해 준다면 메달 획득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양기생기자 gingullove@sr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