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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 첫 회의>철저한 지역밀착형으로 독자 욕구 반영해야


2003년 10월 10일 10시 00분 입력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 첫 회의 -철저한 지역밀착형으로 독자 욕구 반영해야



편집자문위원 명단

▲강원구(광주시 관광협회장) ▲김 성(지역활성화연구소장) ▲김 종(서구문화원장.위원장) ▲김형태(광주안과 원장) ▲박동명(광주.전남민언련 의장) ▲박혜강(소설가) ▲송선태(5.18기념재단 기획위원장) ▲임선숙(변호사) ▲최은순(전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장) <가나다순>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가 지난 2일 오전 본사 편집국장실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강원구(광주 관광협회장), 김성(지역활성화연구소장), 김종(서구문화원장), 박동명(민언련 의장), 박혜강(소설가), 송선태(5·18재단 기획위원장), 최은순(전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장)씨 등 자문위원 7명과 본사 이훈 주필·편집인, 윤종채 편집국 부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지역밀착형 의제 발굴과 심층·기획취재 강화, 배달체계 개선, 전문성 담보, ‘현장 중심’ 지면 제작 등 창간 15주년를 맞은 무등일보를 그동안 구독하며 느꼈던 문제점 등에 대한 지적과 함께 다른 신문들과의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제시했다.



▲김종(사회)= 무등일보가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제대로된 신문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신문제작에서부터 배달에 이르기까지 우리 편집자문위원들의 많은 조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사 밖에 있는 우리 편집위원들의 평가는 안에서 보는 것과는 다를 것이다. 한분씩 돌아가면서 무등일보에 대해 평소 느낀 점을 말해 달라. 특히 단소리보다 쓴소리를 해달라.



▲강원구= 공격적인 경영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신문을 보지않으면 광고하는데도 어려움이 많다.



▲김성= 광주에 많은 신문이 있지만 그동안 무등일보는 지면을 혁신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으며, 기존 신문의 틀을 깨는 진취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다.



로컬신문 기자로 지내는 동안 병독지(독자들이 중앙지 1, 지방지 1 구독) 주의를 주장해 왔다. 철저하게 지방의 이슈들로 신문을 모두 채워야 한다. 지방지는 지방 실정에 맞게 제작해야 한다. 기자수 부족 등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겠지만 무등일보만의 ‘아이덴티티’를 살리는 한편 심층취재도 강화해야 한다.



또 인물·정보도 중요하다. 이 부분에 있어 무등일보가 광주·전남 신문들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



골목길 소식은 물론 보통사람들도 신문에 나올 수 있도록 해야 하다.



▲김종= 인적자원 확보가 중요하다. 제대로된 지방신문을 만들기 위해서는 ‘브레인 맵’을 제대로 갖춰야 한다. 필요할 때 필요한 사람이 신문지면을 통해 독자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송선태= 무등일보가 지면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다양한 시민들의 욕구를 채워주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이제는 신문도 특화돼야 한다.



가령 어떤 사안이 발생했을 경우에는 무등일보를 봐야만 된다. 왜냐하면 무등일보에는 그 사안과 관련, 모든 정보가 들어있다는 인식을 독자들에게 확실하게 심어줘야 한다.



특히 지역 의제(아젠다)에 충실한 신문이 돼야한다.



지역민의 지속적인 정책 참여 의지를 실현하고 여론을 수렴해 가는 역할에도 충실해야 한다. 또 정책의제는 물론 지역개발 의제, 환경 문제 등을 기획·심층 취재해 끝까지 물고 늘어져야 한다.



또 신문사의 경우 배달문제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 기존의 지국에서 신문을 배달하는 개념에서 다세대 주택과 아파트촌, 경로당, 노인당, 자치회, 경비실 등 주민들과 밀착돼 있는 곳에서 신문을 배달하는 시스템으로의 전환을 모색해야 한다.



독자들이 밀집돼 있는 곳에 일정 메리트를 제공해 주면서 이같은 방안을 시행한다면 배달체계의 어려움을 어느 정도 해소 할 수 있을 것이다.



▲김종= 특화된 지면을 제작하기 위한 좋은 방안이 있는가.



▲송선태= 현재 우리나라는 노인수 증가 등으로 고령화 사회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이 문제에 대해 무등일보가 심층취재 등을 통해 구체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적극 나서야 한다.



가령 자치단체와 공동으로 도내 고령화된 자연부락 한곳을 시범적으로 선정, 우리 농산물을 이용해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기본적인 반찬과 부식 등을 만들어 제공한다면 좋은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고향을 떠나 생활하고 있는 자식 등을 대상으로 ‘고향사랑 부모사랑 캠페인’ 등을 전개해 모금운동에 나선다면 노인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박동명= 우선 다른 지방신문들과 차별되게 ‘편집자문회의’를 개최한데 대해 찬사를 보내고 싶다.



지역 밀착형 신문이 돼야 한다. 신문이 독자확보 등을 위해 도시 중심, 관공서 중심으로 제작되고 있는데 전남의 경우 농업, 광주는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대해 좀더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또 농도인 전남은 사회복지 특히 노인복지 문제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특히 무등일보는 성인, 전화방 광고가 없는 등 광고에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데 대해 찬사를 드린다.



다른 일부 신문의 경우 사주가 신문을 방패막이로 삼으려고 하는데 무등일보는 자금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있다. 관공서 등 힘있는 집단에 대한 감시·견제 기능에도 충실해야 한다.



‘지방언론 지원 특별법’이 의원입법 형식으로 곧 제안될 것이다. 광주·전남 민언련. 기자협회, 지방언론학 연합회 등 7개 단체도 지역언론을 살리기 위해 법제화 추진 등 적극 나서고 있다.



▲김종= 요즘 지방신문의 경우 지역과 동떨어진 기사들이 많이 나온다. 많이 개선됐지만 지방지인지 중앙지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다. 특화된 신문, 차별화된 신문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



▲최은순= 지난 교육감 선거 당시 지방신문들중 유독 무등일보가 많은 관심을 가져줬다. 그래서 무등일보와 인연을 맺게 됐다.



현재 무등교육신문을 구독하고 있지만 다른 교육신문처럼 차별화되고 특화되지 못하고, 심층·분석적인 기사들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편집자문위원회 활성화 등이 중요하다.



▲김종= 시스템을 현장 중심으로 전환해 보다 생생하고 다양하게 독자들에게 전달해야 한다. 또 기사가 단발성으로 끝나서는 안되고 계속 이어져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줘야 한다.



▲박혜강= 현 시점에서 ‘신문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정립해 볼 필요가 있다. 예전의 신문 개념으로 그대로 밀고 나간다면 문제가 있다. 전달 기능과 속도는 방송과 인터넷에 빼앗기고 있다.



심층기사로 승부해야 한다. 방송으로 뉴스를 접하면 궁금하다. 사건과 문제점을 제시했으면 반드시 그 과정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독자들에게 전달해야 한다.



또 지역민들이 읽는 신문인 만큼 지역 개념을 강하게 해야한다. 만화·만평도 지역적으로 가야한다.



▲김종= 지방신문이 과연 중앙지와 경쟁해 유리한 부분이 어떤 것인지 찾아내 지면에 반영하는 것이 신문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강원구= 무등일보가 호남권을 대표하는 신문인 만큼 전북과 제주까지 확대해야 한다. 비행기를 타면 무등일보가 잘 안 보인다. 공항에 신문을 많이 투입해야 한다.



▲송선태= 기자들의 전문성 제고가 시급하다. 아무리 열악한 구조지만 전문기자, 대기자로 육성시키려고 하는 회사측의 배려가 있어야 한다. 기자들이 전문적인 식견을 갖출 수 있도록 교육과 외국 현지시찰, 해외연수 프로그램 등을 강화해야 한다.



▲김종= 어려운 시간에도 불구하고 편집자문 회의에 참석해줘서 감사하다. 백화점식으로 진행됐지만 무등일보가 좀더 발전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



/정리=유지호기자



무등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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