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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 2차 회의>지역색깔 더욱 살리고 소외층에 더큰 관심을


2004년 02월 23일 00시 00분 입력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 2차 회의>지역색깔 더욱 살리고 소외층에 더큰 관심을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가 지난 20일 본보 편집국장실에서 제2차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는 강원구(광주 관광협회장), 김종(서구문화원장), 박동명(민언련 고문), 박혜강(소설가), 임선숙(변호사)씨 등 자문위원 5명과 본보 조영석 편집국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자문위원들은 지역밀착형 기사에 대한 심층·기획취재 강화, 오피니언면 활성화, 소외 계층에 대한 지면 확대 등 무등일보를 구독하며 느꼈던 문제점 등에 대한 지적과 함께 지역발전 선도를 위한 지방신문의 역할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조영석=요즘 지면 배치가 달라지고 있다. 조선과 동아가 오피니언판을 가장 뒤로 배치하고 있으며 지방지도 사회면을 안쪽으로 배치하는 추세다. 그러나 독자들은 강하고 비판적인 것을 더 선호한다고 생각하는 데 무등일보의 지면배치에 대한 의견을 먼저 듣고 싶다. 뿐만아니라 평소 무등일보를 보시면서 느낀 불만이나 지적사항, 또는 그 반대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할 장점들을 기탄없이 말해달라. 여러분들의 의견이 무등일보뿐만아니라 우리지역 언론을 한 걸음더 발전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사회면 전진 배치 시기상조







▲박동명=다른 신문들이 사회면을 이동시키고 있는데 지역정서로 봐서 사회면을 전진배치시키는 것은 조금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임선숙=일반적으로 1면을 보고 나면 곧바로 가장 뒤쪽의 사회면을 습관적으로 펼치게 된다. 독자 입장에서 사회면이 뒤로 배치된 게 더 편하다.



▲김종=요즘은 TV나 인터넷 뉴스가 더 빠르다. 따라서 1∼2단의 기사는 과감히 버리고 맛깔나는 신문을 만드는데 주력해야 한다. 무등일보가 시리즈로 게재하고 있는 문화수도 기획처럼 정보를 주는 기사를 키워야 한다. 특히 스크랩할 수 있는 신문을 만들어가야 한다.



▲박동명=무등일보가 과거에 비해 지역밀착형기사가 두드러지고 고발 기사나 오피니언 기능이 강화되고 있는 것을 느낀다. 그러나 한편으론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 광주·전남이 농도라는 측면에서 농업관련 기사를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 일례로 조류독감과 관련해서 무턱대고 ‘위험하다’거나 ‘닭을 먹고 외국에서 몇명이 죽었다’는 등의 공포를 조성하는 수준의 보도가 있었는데 언론에서 좀더 신중하고 냉철하게 합리적인 검증과정을 거쳐야 하지않았나 싶다.



두번째는 선거보도가 너무 기계적 중립이다. 또 후보들이 말하는 지역감정 부추기기, 반통일적 언사, 비방, 명예훼손 등을 언론에서 여과없이 인용 처리하는 것이 문제다.







심층 취재 시리즈물 늘려야







▲강원구=광주·전남을 제외한 다른 지역에 관련된 뉴스를 짤막하게라도 다뤘으면 한다. 이런 뉴스가 광주·전남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 특히 다른 자치단체의 본받을 만한 뉴스를 실어줘 자극제가 되도록 하는 것도 지방신문의 역할이다.







문화 전문기자 도입 고려도







▲박혜강=무등일보가 지역밀착형 신문을 만들고 있는데 전남지역의 기사가 더욱 활성화 돼야 한다. 광주의 독자들 대부분이 농촌출신들이다. 따라서 자신의 고향 기사가 나오면 관심을 갖고 유심히 보게 된다. 지방판의 활성화가 중요하다.



▲강원구=신문이 좋다는 말을 들으려면 전문적인 글이 들어가야 한다. 일반인들이 칼럼을 잘 보지 않더라도 지면을 할애해 전문가들의 글을 실어야 한다. 무등일보가 가장 잘된 것은 동정란이다. 다른 신문이 따라올 수 없다. 다만 단체장보다는 일반인들도 많이 실어줬으면 한다. 독자투고란도 글만 실을게 아니라 독자의 사진을 넣어주면 가치가 있을 것 같다.



▲박혜강=먼저 문화면에 대해 말하자면 잦은 인사로 기자들이 문화계의 흐름을 파악하기 어렵다. 전문기자제를 도입하면 깊이있는 기사를 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른 신문들이 문화면에 대해 소홀한 것이 불만이다. 지방지 가운데 무등일보 문학면이 가장 좋다는 평이다. 문협이나 연극 미협 문학 단체 등에 포함된 인원들이 상당히 많다. 책 관련 기사하나도 기사의 크기까지 예리하게 살펴보고 분석한다. 일반인들이 안본다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







농촌 경제 살리기 앞장서야







▲임선숙=구독자의 관점에서 중앙관련 정책 등은 중앙지에서 해결하고 지방지는 지방의 상세한 의견을 듣기 위해서 구독하는데 현재 지방지에는 지방관련 기사가 별로 없다. 반면 무등일보는 지방관련 기사로 1면을 채우고 있다.



지역 사건에 관한 기사는 지방지에서 더 많이 얻어진다. 사건들을 더 충실하게 다뤄주면 좋겠다. 비판 감시 기능이 신문 본연의 임무인데 사건하나를 비판·감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체의 틀에서 평가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건 자체에만 접근하는 느낌이 들때가 있다. 사건 자체만 갖고 왈가왈부하고 큰 관점에서 논의되는 것은 소홀히 되는 부분을 조절해줘야 할 것 같다.



마지막으로 지금 ‘문화수도’라고 하는데 시민으로서 내 생활에 어떤 변화가 오는가가 궁금해서 관심있게 보지만 한번도 내 궁금증을 만족시켜주지 못했다. 국가 결정사항만 전달할 뿐 전체적인 그림속에서 자긍심을 갖기 위해서 ‘시민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시민들의 생활에 미치는 변화’ 등에 대한 정보는 없다. 가장 큰 이슈인데 더 치밀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독자투고 각계층 의견 수렴







▲박동명=NGO, 아동, 여성, 노인,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계층에 대한 지면을 좀더 확대하고 관심을 집중시켜야 한다. 현재는 FTA로 농촌이 파탄지경에 놓여있다. 무등일보가 농촌을 살리기 위한 기사를 확대했으면 한다.



▲임선숙=무등일보가 여성면을 배치해 여성 관련 기사가 나가고 있다는 것은 고무적이라는 생각이 된다. 그러나 평상시 동정란에도 여성기사가 하나도 없다.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여전히 소홀히 취급되는 것 같다. 약자에 대한 권리가 커져야 한다면 일반인들이 읽든 안읽든 계속해서 정보를 제공하고 관심을 기울이도록 비중을 높여줬으면 한다.



▲조영석=지적사항에 대해서는 겸허히 수용하겠다. 물론 변명 아닌 변명이나 어느 부분에 대해서는 편집자문위원들께서 잘못알고 있는 부분이 없지 않느냐 하는 생각도 있으나 이런 부분도 모두 저희 제작진들의 노력부족이 크다고 먼저 시선을 내부로 돌리고자 한다. 그런 점에서 형식상이 아니라 당장 오늘부터라도 편집자문위원들께서 제시해준 의견들을 지면에 반영하도록 하겠다. 무등일보의 발전이 지역의 발전이 되도록 하고 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서 열린신문, 좋은 신문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더욱 관심있게 지켜보아 주길 바란다.



/정리=손선희기자











편집자문위원 명단



▲강원구(광주시 관광협회장) ▲김성(지역활성화연구소장) ▲김종(서구문화원장.편집자문위원회 위원장) ▲김형태(광주안과 원장) ▲박동명(광주.전남민언련 의장) ▲박혜강(소설가) ▲송선태(5.18기념재단 기획위원장) ▲임선숙(변호사) ▲최은순(전 참교육학부모회 광주지부장) <이상 가나다순>





무등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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