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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 제21차 회의
-정개개편 논의와 관련한 언론보도 방향



2006년 11월 12일 18시 33분 입력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 제21차 회의

-정개개편 논의와 관련한 언론보도 방향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

▲강영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광주전남지회장

▲강원구 광주시관광협회장·한중문화교류회장

▲김경주 광주민족에술인 총연합회장

▲김일 한국발명진흥회 광주지회 사무국장

▲김전승 광주 북구희망자활후견기관장

▲김종 광주 서구문화원장

▲박남기 광주교육대학교 교수

▲박병채 폭력없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 광주협의회 의장

▲박혜강 광주·전남소설가협회장/소설가

▲염미봉 (사)광주여성의 전화 회장

▲이승원 (사)광주·전남민주언론운동 시민연합 사무국장

▲임낙평 광주환경운동연합회 상임집행위원장

▲오수열 편집자문위원회 위원장·조선대 교수·남도포럼 대표

▲위두환 전국농민회총연맹 광주·전남연맹 사무처장

▲이민원 광주대 교수 지방분권국민운동본부 공동의장

▲임선숙 변호사

▲채희윤 광주·전남민족문학작가회장·광주여대 교수

▲최은순 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광주지부 전국부회장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 제21차 회의가 지난 10일 오전 10시30분부터 2시간동안 본사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오수열 위원장을 비롯 강원구·김전승·박병채·최은순 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정치권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정계개편과 관련 언론보도 방향'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서 위원들은 정계개편은 지역성을 배제하고 노선과 이념, 정책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며 무등일보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를 지상중계한다.

▲오수열=정치의 기본 목적은 국리민복에 있다. 또 정치는 국민이 주인이 돼야 한다. 따라서 정치가 흘러가는 것도 국민이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정치는 민주주의 틀이 갖춰진지 60년이 지났음에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최근 정치권에서 정계개편 논의가 뜨겁다. 이와 관련 무등일보의 보도 방향, 역할에 대해 논의하자.

▲박병채=신당창당, 고건씨 움직임 등 정계개편 논의가 활발하다. 그런데 향후 정계개편이 지역구도로 가는 것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야 된다. 이 점을 무등일보는 꼭 새기고 정계개편 보도를 했으면 한다. 정권을 잡기 위해서, 국회의원 뱃지를 달기 위해 지역구도 중심의 정계개편은 안된다.

▲강원구=참여정부는 영남 출신이 호남지역 지지업고 탄생했다. 어느때보다 지역구도 타파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하지만 결과는 그렇지 못했다.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목포방문, 노무현 대통령의 광주방문,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산방문 등이 이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또다른 지역간 연합구도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정계개편은 지역연합(구도)보다는 이념적 컬러와 정책을 가지고 국민에게 평가받아야 정치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 무등일보는 이런 점에 포커스를 맞췄으면 한다.

▲최은순=정계개편은 이념적인 걸로 변했으면 한다. 지금 우리나라 정치는 패거리정치를 연상케 한다. 갈수록 정치에 관심이 멀어진다. 자고나면 신당, 합당 등이 나온다. 이것이 국민의 뜻을 받들어서 하는 것인지, 자기 입지를 위한 것인지, 패권을 잡기 위한 것인지 모르겠다. 국민에게 신뢰감을 주는 정치를 했으면 한다.

▲김전승=현재의 정계개편 논의는 대선 정국 차원에서 나온 것이다. 현 상태로는 여당이 정권을 못 잡을 것 같으니 이런 저런 방법을 모색하는 과정에서 정계개편이 이야기 되고 있다. 정치는 명분이다. 정당의 목적이 정권을 잡는데 있다지만 현재의 정계개편 논의는 대선만을 위한 것이 돼서는 안된다. 이런 점에서 정개개편 논의는 명분을 제대로 설정하지 못하고 있다.

▲강원구=정계개편은 지역연합이 아닌 정책연합으로 가야 된다. 진보세력과 보수세력과의 대결로 갈 필요가 있다. 이런 점에서 언론이 지역연합이 아닌 정책연합으로 정계개편을 유도하는 게 필요하다.

▲오수열=최근 정계개편에 대해 '리모델링', '헤쳐모여'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정치가 희화화되고 우스개 거리가 됐다는 걸 새삼 느낀다. 무슨 아파트 건설이나 초등학교 운동회 같은 느낌이다. 정치는 그야말로 대한민국 최고 의사결정체인데 이런식의 희화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언어 선택에서도 언론이 신중했으면 한다. 국민들에게 나쁜 점을 자꾸 부각시키면 안된다.

▲박병채=정치에서 가장 중요한 건 명분이다. 2천300년 공자가 '정치를 한다면 가장 먼저 무엇을 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명분을 쌓는 것을 가장 먼저 하겠다'고 했다. 그만큼 정치에서 명분이 중요하다는 걸 말해준다. 그런데 요즘 정치인은 명분을 헌 고무신 버리듯 한다.

▲오수열=국민지지를 못 얻으면 정권을 내놓는 걸 감수해야 한다. 심판은 국민이 한다. 잘 했으면 한 번 더 밀어주는 것이고 그렇지 않으면 정권을 바꾼다. 민주사회에서의 정계개편은 어불성설이다. 국민들의 의사를 인위적으로 변모시키는 것이다. 이렇다보니 우리나라에서 정권이 바뀌면 정당이 없어지고 또 다른 정당이 탄생하는 후진적인 모습이 반복되고 있다. 언론이 우리나라의 정치 문화를 발전시키는데 앞장서야 한다.

▲최은순=선거만을 위한 정계개편은 옳지 못하다. 언론에서 정계개편을 역사에서 살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선거만을 위한 정계개편의 결과는 어떠했고 그 피해는 무엇인지를 알려주는 게 필요하다.

▲김전승=과거의 정계개편은 지역연합 성격이 강했다. 이번에는 진보와 보수 쪽으로 정책구도로 전개됐으면 한다. 언론에서 이를 유도할 필요가 있다.

▲박병채=정계개편은 지역구도가 아닌 정책과 이념에 바탕을 둬야 하는데 과연 가능할 지 의문이다. 또 우리 사회가 계층과 의견이 진보와 보수로 나눠질 수 있는지 모르겠다. 지역으로 하면 금방 나눠지는데 아직 의식이 형성 안된 것 같다. 그래도 정치는 정책 대결로 가야 된다. 최소한 지역구도를 깨는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 언론에서 대권 주자 인터뷰 등을 할때 지역구도 타파에 초점을 맞췄으면 한다.

▲강원구=우리나라에서 정치인은 신뢰성이 없다. 거짓말 잘하는 사람, 못믿을 사람 하면 정치인이 상위권에 자리잡는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이 정치인에게 뭘 기대하겠나. 정치인은 명분과 소신이 있어야 한다. 정당간 대결도 중요하지만 정당내부에서 본인 컬러와 다를 때는 과감히 떠날 수 있는 소신이 있어야 한다. 또 그런 정치적 토양도 갖춰질 때 정책대결이 가능하다. 언론계와 학계에서 세미나 등을 통해 정치가 정책지향으로 발전해 국민들의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김전승=언론은 대선 후보 중심으로 정치를 보는 경향이 많다. 고건·박근혜·이명박 등이 어떤 정책을 갖고 있고 무엇을 대표하느냐 보다는 누가 대선 후보가 될까라는 흥미 위주 보도가 많다. 후보 중심의 보도보다는 정책 위주 보도를 많이 했으면 한다. 또 정계개편의 역사나 방향, 정치 진로 등에 대해서 심층 보도를 할 필요가 있다.

정리=김명식·사진=오세옥기자

무등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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