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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신문 살길은 지역밀착" 새 자문위 첫 회의


2007년 01월 15일 00시 00분 입력

▲ 제 4기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가 지난 12일 위촉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제 4기 위원회는 대학생과 전업주부, 40대 직장인, 노인단체 대표, 중소기업인 등이 포함되는 등 직능과 계층, 세대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장옥희·박병채·이승원·채희윤·오수열·박혜강·김승규·김종·조광석·최창호·강원구씨.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가 지난 12일 편집국장실에서 제 23차 회의를 가졌다. 새로 구성된 제 4기(2007년 1월~12월) 자문위원회 위촉식 이후 열린 이날 회의에는 강원구·김승규·김종·박병채·박혜강·이승원·오수열·장옥희·조광석·채희윤·최창호 등 11명의 위원들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위원들은 제 4기 자문위를 이끌 위원장으로 오수열 위원을 만장일치로 추대하고 올해 편집방향 제언, 각계각층 독자들의 정보 욕구 해소와 알권리 충족, 지역신문의 역할과 위상 제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기존의 제작틀을 벗어나 밝고 긍정적인 기사 발굴, 지역 밀착형 생활 기사 보도, 이슈에 대해 지역민들의 의견을 담는 토론면 확대, 전문성 제고를 위한 자문단 구성 등도 제안했다.

김영선 편집국장은 편집자문위원회에서 제기됐던 제안과 의견들을 신문 제작에 적극 반영하겠다며 올해에도 밝고 따뜻한 기사 발굴, 특정 의제나 사안에 대한 심층 보도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생활밀착형 기사 발굴 및 보도 등 지역민을 위한 신문제작에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회의를 지상중계한다.

"지방신문 살길은 지역밀착" 새 자문위 첫 회의

중앙지엔 없는 호남권 뉴스가 경쟁력

10·20대 젊은 층 눈길 잡는 기사 발굴

토론면 신설해 지역 이슈 심층 분석

▲김영선 편집국장=먼저 지난 한해 동안의 편집자문위원들의 수고와 활동에 대해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요즘 무등일보 지면이 많이 좋아졌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는다. 하지만 아직도 여러면에서 부족하다.

올해 편집자문위원회에는 대학생, 직장인, 가정주부, 노인단체 대표, 중소기업인 등이 새로 포함됐다. 다양한 의견을 지면에 반영하기 위해서다. 무등일보는 올해에도 다양한 읽을거리가 있는 신문, 깊이 있는 논평 등이 실린 신문 제작에 힘을 쏟을 예정이다. 특히 지역의 가치와 지역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두고 피부로 와 닿은 생활기사 발굴하고 보도겠다.

▲오수열=지난 2003년 12월 시작했던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가 새해로 만 4년째를 맞았다. 그동안 위원들의 참여와 관심, 무등일보의 지원으로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오늘은 새해 첫 모임이니만큼 특정 주제보다는 올해 운영방향, 신문제작에 대한 의견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는 자리로 마련하고자 한다.

▲김종=편집국장의 설명이나 편집위원회 구성에서 지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담으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지역밀착형 신문을 위해서는 먼저 중앙지 베끼기나 흉내내기는 과감히 버렸으면 한다. 또 문화·예술, 교육, 경제에 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보도하길 주문한다. 특히 문화수도가 이 지역의 큰 이슈인데 문화 분야만이라도 전문가들을 충분히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 전문가 자문 그룹을 구성하거나 대기자 제도 시행했으면 한다.

▲박혜강=어두운 것보다는 밝고 긍정적인 기사를 많이 보도해달라. 이웃과 더불어 사는 사람, 따뜻함을 나누려는 사람 등을 많이 발굴, 격려해달라. 또 어떤 이슈에 대해 집중 보도(제작)하는 것도 필요하다.



▲조광석=동감한다. 최근 서구노인복지회관에서는 노인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단을 창단했다. 나이들어서도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려는 모습 등 밝고 활동적인 모습에 관심을 가져달라. 복지분야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복지는 더 이상 노인이나 장애인, 소년소녀가장 등의 특정 계층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전국민이 대상이다.

▲최창호=광주전남은 농촌지역이 많다. 그런데 요즘 농촌이 힘들다. 각종 정책과 지원책이 나오지만 갈수록 힘들어지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농촌 인구는 해마다 6%씩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이면 5년 뒤에는 현재의 3분의 1만 농촌에 남는다. 농촌(업) 관련기관 등과 연계해 농촌, 농민 회생을 방안을 집중보도했으면 한다.

▲장옥희=밝고 따뜻한 신문 제작에 동감한다. 하지만 언론은 비판과 사회 감시 기능이 무엇보다 중요한 역할이다. 비판기능에도 충실했으면 한다. 편집자문위원회로 위촉된 뒤 올 1월에 발행된 무등일보를 살펴봤다. 비판, 즉 사회감시 기사는 적다는 느낌이었다.

▲김승규=신문은 사양산업이라 한다. 지방지는 '위기'라는 말이 먼저 떠오를 만큼 힘든 상황이다.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건 철저한 지방화다. 중앙지 흉내내다가는 배척된다. 대통령 기사보다는 광주시장이나 전남도지사 기사가 올라와야 한다. 중앙기사는 특별한 내용이 아니면 단신으로 실었으면 한다. 지역민을 위한 신문이라는 평가를 듣도록 독창적인 색깔로 신문을 제작하길 당부한다.

▲강원구=무등일보 독자층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 요즘 인터넷 세대로 불리는 젊은 층은 신문을 안 본다. 주 독자층을 어디에 맞춰야 할 것인지도 고민했으면 한다. 주5일제 근무 등으로 갈수록 관광문화에 관심이 높다. 기존의 것보다 새로운 관광문화자원을 발굴하는데도 노력했으면 한다.

▲이승원=다른 지방지들도 지역 중심 제작에 노력하고 있다. 무등일보는 더 지역적으로 나가 차별화했으면 한다. 또 요즘 젊은층들이 신문을 안보더라도 젊은층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신문, 젊은이들도 찾을 수 있는 신문을 만들어 달라.

▲박병채=지난해 위원으로 활동하며 사진과 편집에 신경써 줄 것을 주문했는데 많이 좋아져 기뻤다. 그런데 모양만 좋아서는 안된다. 충실한 내용이 담겨져야 하다. 편집자문회는 신문제작에 많은 조언을 한다. 이것들이 헛되지 않는 게 중요하다. 이번에 논의된 내용에 대한 반영여부를 다음달 회의때 편집국장이 참석해 알려줬으면 한다. '이렇게 했습니다'라는 코너를 만들어 독자들에게도 알려달라.

▲김승규=동감이다. 편집국장 뿐만아니라 신문제작 실무자인 부장들도 참석해 '지면 반영여부 및 진행 과정' 등을 설명해줬으면 한다.

▲오수열=토론면을 신설해 지역민의 다양한 의견을 담았으면 한다. 방송은 토론을 늘려가는데 요즘 신문은 토론면을 찾아보기 힘들다. 매주 또는 격주에 한 번씩이라도 지역의 이슈나 현안에 대해 지역민들이 정기적으로 토론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달라. 최근 대통령 개헌 제안 등 긴급 이슈가 나왔을 때 지역민들은 어떤 의견을 가지고 있는 가를 토론면에서 살필 수 있다. 토론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계각층으로 구성된 인력풀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

▲채희윤=청소년이나 대학생 등 젊은 층이 찾을 수 있도록 제작했으면 한다. 과거 한 신문은 젊은 독자층을 위해 젊은이를 타킷으로 한 연재소설을 연재하기도 했다. 무등일보에서는 1주일에 한 번이라도 '뉴 존(New Zone)' 같은 코너를 제작해 젊은층을 끌어들였으면 한다.

▲김승규=지역민에게 이익을 주는 정보 전달에 노력해야 한다. 예를 들어 서방시장에 가면 콩나물을 가장 저렴하게 구입한다는 기사를 내보낼 경우 양동시장이나 마트, 백화점 등에서도 가격을 내릴 것이다. 체육면에 지역 골프계(장) 소식을 정기적으로 게재하는 등 지역민 활동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신문제작에 임했으면 한다.

▲김영선 편집국장=위원들의 고견에 감사드린다. 오늘 논의된 내용이 지면에 적극 반영되도록 하겠다. 다음 회의부터는 각 데스크(부장)까지 편집자문위원회의에 배석, 지면 제작에 활용토록 하겠다. 또 지면에서 (논의 내용)의 반영여부를 게재하겠다.

정리=김명식·사진=오세옥기자

■ 무등일보 제 4기 편집자문위원 명단

강원구(광주시관광협회장)

김승규(㈜금광기업 상임고문)

김종(광주서구문화원장)

김찬경(광주시립교향악단 단원)

박병채(폭력없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본부 광주협의회 의장)

박혜강(광주·전남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

신광식(변호사)

안수련(대한투자증권광주지점 부지점장)

오수열(조선교 교수·남도포럼 대표)

이민원(광주대 교수·지방분권국민운동본부 공동의장)

이승원(광주·전남민주언론 시민연합 사무국장)

이정휴(KT전남본부 홍보실장)

장옥희(전대신문 기자)

장춘상(광주·전남중소기업연합중앙회 회장)

조광석(광주재가노인복지협회회 회장)

채희윤(광주여대 교수)

최종인(색동어머니동화연구회)

최창호(산림조합중앙회 전남도지회장)

무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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