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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 제28차 회의
"독자와 교감하는 신문 만들어야"


취재원과 밀착 통해 내실있는 기사 보도
정책 집행자와 시민 가교가 언론 주 역할

2007년 06월 14일 00시 00분 입력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는 12일 오전 본사 편집국장실에서 제28차 회의를 갖고 무등일보 지면 제작 등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제4기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독자위원회) 28차 회의가 12일 오전 본사 7층 편집국장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오수열 위원장을 비롯, 김찬경·박병채·박혜강·이정휴·이민원·조수진·조광석·채희윤·최창호 위원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지난달 열린 27차 회의에서 개진된 위원들 의견과 아이디어의 제작 반영 여부, 한달여 동안 무등일보에 실린 기사, 편집 제작 변화 등에 대해 다양한 견해를 피력했다.

김영선 편집국장은 회의 때마다 제시되는 다양한 목소리와 의견을 신문제작에 충실히 반영키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27차 회의 때 나온 숲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확대를 위해 '숲이 사라지고 있다' 등 관련보도를 1면으로 게재했다고 설명했다.

▲오수열=바쁜 와중에도 더위를 무릅쓰고 회의에 참석해주셔서 감사하다. 지난달 열린 27차 회의에서 나온 위원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신문 제작에 충실히 반영된 점은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한달 동안의 신문지면에 대한 평가와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말해달라.

▲최창호=축령산 휴양림과 최근 기획시리즈로 보도하고 있는 '기후재앙…'은 기획의도와 사안의 중요성을 적절히 부각시킨 충실한 보도였다. 앞으로도 환경의 중요성과 지역 핵심현안을 무등일보의 독특한 색깔과 방향으로 지면에 다뤄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여기에 본격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독자들에게 휴가지 정보 제공 차원에서 광주·전남지역에 분포한 휴양림의 현황과 연락처 등을 함께 실어 상보해 줄 것을 제안한다.

▲김찬경=공연 등 지역 문화예술인이 주취재원이 되는 문화관련 보도는 신중해야 한다. 공연 팸플릿이나 보도자료에 의존할 경우 재해석돼 오히려 도움이 안될 수도 있다. 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 취재원과의 밀착을 통해 내실 있는 기사를 보도했으면 한다. 또 인물사진이나 연락처를 넣어주면 좋겠고 연주회 기사의 경우 연주자 중심으로 취재를 하고 일부 공연 기사의 경우 일정 등이 누락되는 경우도 있다.

사진이 너무 부각되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시각적 면도 중요하지만 보도의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공연이나 전시보도는 사전 보도가 중요하다. 중간 보도는 의미가 없다. 인물과 기사, 사진보도, 제목이 조화와 균형을 이뤄야 한다. 구체성, 상호연관성, 확실성 등을 갖춰어야 한다는 얘기다.

▲오수열=특정분야에 대한 관심은 지면의 할애정도를 놓고 가늠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특정사안에 대해 지면을 많이 반영한다고 언론의 기능에 충실한 것은 아니다. 전문성을 가진 기자확보를 통한 양질의 기사가 많이 나와야 한다. 기자들의 전문성 제고에 대한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 요즘 들어 문제가 불거진 '광주 특급호텔 건립'도 언론이 나서 각계 여론을 수렴해 의제설정을 통해 광주시의 정책반영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조광석=오 교수님 견해에 동의한다. 특급호텔 문제는 어제 오늘 문제가 아니다. 사회이슈 설정, 정책형성과 집행 등을 시민들이 알아야 한다. 모르는 경우가 많다. 노인복지의 경우 오는 2008년부터 장기요양보험제도 시행을 앞두고 있는데 국민들이 잘 알지 못한다. 신문이 제도 대상과 내용 등 시민들이 직접 해당되는 사항에 관해 집중 보도해야 한다고 본다. 언론이 정책의 집행자와 시민의 가교역할을 해야 한다.



▲이민원=지역신문은 지역민이 제작의 중심이 돼야 한다. 기사의 주된 중심이 시민이 돼야 한다. 정부 정책 홍보를 다루는 지면을 따로 제작했으면 한다. 정책은 살아있는 정보다. 수요자들이 정책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용자나 수요자들이 정책보도를 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수년 전 일이다. '지방대학 누리사업'의 경우 모르는 사람이 많았다.

▲조수진=지난달 25일부터 시행된 주민소환제에 관한 지역신문 보도를 접했다. 이 사안에 대해 무등일보가 유형별 사례와 지자체 실상 등을 팩트로 내놓은 기사들은 방향과 기획의도가 돋보였다. 그러나 지자체 정책 보도시 일관된 비판의 목소리와 색깔을 견지했으면 하는 점은 아쉬운 측면이었다. 특정사안에 대한 꾸준한 보도와 일회성 보도에 그치지 않고 후속기사를 찾아내 다루는 것이 가장 좋은 지름길이다. 한반도 기상재앙, 담양 가마골 등 현장 위주의 탐사보도는 무등일보의 색깔을 낼 수 있었던 참신한 보도였다. 분발을 당부한다.

▲채희윤='쌀 문제' 등 탐사보도는 지역 위주의 밀착보도가 관건이다. 그러나 쌀이 지역문제였던 반면 '석면'은 전국적 사안이다. 탐사보도의 경우 지역에 관계되는 현안을 발굴해 심층 보도해줬으면 한다. 광주시와 5개 자치구의 소식과 정책을 다루는 지면 배정도 필요하다고 본다. 전국화 세계화라는 측면에서 다른 지역의 관심있는 뉴스를 다루는 것도 괜찮을 듯 싶다. 사람들은 작고 사소한 것에서 감동한다.

▲박혜강=무엇보다 신문은 읽을거리가 풍성해야 한다. 뉴스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접하기 때문에 식상하다. 문화관련 특집, '21세기 광주문화수도 디자인하자'나 '함께하는 문화'를 비롯한 기획기사는 돋보이는 기사다. 테마별로 단체들을 다뤘으면 한다. 이밖에 하멜표류기, 서남해안기행 등 다양한 특집보도는 좋다. 함께 하는 문화의 경우 성격별로 엮어주면 좋겠다. 문화를 전문화하고 심층보도하기 위해서는 문화부에 많은 기자를 배치해야 한다고 본다. 문화는 쉽게 쓸 수 있을 것 같으면서도 방향이 빗나갈 수 있는 면이 많다. 전문가 외부원고나 칼럼, 연재 등을 확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오수열=기자가 전문성이 있어야 신문의 질을 높일 수 있다. 기자 개인의 노력과 신문사의 투자도 뒤따라야 한다. 문화에 대한 인식의 미흡, 전부서를 회전하는 인력배치가 전문성 향상을 가로막는 요소다.

▲최창호=대선이 얼마남지 않았는데 선거보도에 있어 호남고속철 조기완공 등 대선주자들의 공약도 앞으로 다뤄야 하는데 낙후된 전남 SOC 등 투자유도, 지역발전을 이끌어내기 위한 공약점검 등 내실 있는 선거보도가 뒤따라야 한다.

▲오수열=다른 지역의 공약 대선후보자들이 지역발전공약, 의제설정, 후보자검증, 정책제안 등에 있어 사회적 영향력이라는 측면에서 언론과 학계의 협력 속에 토론회나 좌담회등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정휴=신문은 미디어가 주는 일방에서 쌍방향으로 기사의 피드백이 돼야 한다. 편집방향도 경제면 '일터에서'는 참신한 기사다. 그러나 취재대상이 되고 있는 회사의 이해. 찾아가는 기업탐방, 복지, 칭찬, 미담기사. 도움을 받아야 할 분, 차별화된 느낌을 줘야 한다. 기고도 가능하다. 독자와 교류가 있어야 한다. 기자의 전문성이 지적됐는데 한 분야에 1년 한 사람과 금방 온 기자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이민원=방송 출연한 후 택배를 받았다. 방송출연장면 사진이었다. 자신의 기사가 나오면 스크랩하는 것이 독자의 본능이다. 무등일보 독자만족도 설문조사를 하는 것은 어떤가. 독자가 무엇을 원하는가 요구하는가를 알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본다.

▲김찬경=기사의 새로운 흐름은 관련성이다. 독자들의 참여를 넓히는 것, 주인의식 동기 부여가 중요한 것 같다. 아이디어를 내고 사람 위주의 기사를 발굴해야 한다.

정리=최민석·사진=오세옥기자

무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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