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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차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새정부 집권내내 색깔있는 목소리 내길"


2008년 02월 21일 00시 00분 입력

제5기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독자위원회) 1차(35차)회의가 위원들과 편집국 데스크 등이 참석한 가운데 19일 오전 본사 7층 편집국 회의실에서 열렸다. 오세옥기자
"새정부 집권내내 색깔있는 목소리 내길"

'지역홀대' 거듭 제기… 사설 칼럼에도 두루 게재해야

무안국제공항 발길 끌 대책 고심 총선 물갈이도 앞장

문화재 점검 시리즈 기획물 단행본 엮어 수익낸다면

주제 : 무안국제공항 문제점, 문화재, 총선보도

참석자 : 강원구 김승규 김종 김남동 박동수 박혜강 채희윤 최창호

제5기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독자위원회) 2차(35차)회의가 19일 오전 본사 7층 회장실에서 열렸다.

이 날 회의에는 강원구 회장을 비롯해 김종·김승규·김남동·박동수·박혜강·채희윤·최창호 위원과 김영선 편집국장, 편집국 데스크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위원들은 무안국제공항과 2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총선, 문화재, 지역 경제 구조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위원회 내용을 지상 중계한다.

▲강원구=무안국제공항에 편집자문위원들과 직접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여의치 못해 그동안 수집해놓은 자료를 토대로 의견을 나누게 됐다.

▲김승규=손님을 맞이하기 위해 무안국제공항을 갔는데 정말 '국제공항'이라는 곳에 라면 한 그릇 사먹을 데가 없었다. 그곳에 근무하는 주재원이나 사무원들이 모두 밖으로 나와 식사를 하는 것이 무안공항의 현실이다. 무등일보가 이명박 정부가 광주·전남을 홀대하는 문제를 그들의 집권기간인 5년 내내 집중적으로 다뤄주기를 바란다. 지역민들에게 위로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기사는 물론 사설과 칼럼까지 다각도로 애써달라.

▲김종=우리나라 속담중에 뜨거울 정도의 의미를 담고 있는 말이 있다. 바로 '우는 애 젖준다'는 말이다. 울지 않으면 어린 아이에게도 젖을 주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의 풍토가 돼 버렸다. 결국 계속 울어야 한다. '아~ 저 사람들에게 젖을 안주면 도저히 안되겠다'라는 생각을 심어줄 수 있도록 이명박 정부 5년 내내 울어야 한다.

무등일보 2월18일자 1면 톱 '이용객 수 적다보니 수속은 빨라 좋더라'라는 기사도 바로 이런 반어법적인 표현으로 무안국제공항의 현주소를 잘 반영했다.

지역신문은 문제점들을 계속 심화시키고 지속적으로 다루며 설득력있게 접근해야 한다.

2012여수세계박람회, 전남 F1세계자동자경주대회,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 등 지역의 현안사업들이 어떻게, 어디까지 추진됐으며 무엇이 필요하고 경제적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사업이 끝날때까지 지속적으로 다뤄야 한다.

편집국의 현실과 편집자문위원회의 이상에는 어느 정도 괴리가 있다.

편집자문 위원들이 현실과 동떨어진 이상속에서 잔뜩 주문만하는 면이 없지 않지만 그래도 무등일보가 귀기울여 앞장서주기를 바란다.

▲채희윤=최근 경남 고성에 있는 은사를 찾았는데 이명박 정부의 영어몰입교육에 대해 국민성을 말살시키는 정책을 아무런 토의없이 추진하려 한다며 역정이 대단했다.

대통령 발목잡기는 안되겠지만 전방위적으로 나서야 한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이 어디로 갈지 지역의 민심은 제대로 반영되었는지 갈피도 못잡고 있는 실정이다.

앞으로 이명박 정권과 각을 세워가며 교육, 정치, 관광 등 여러 부분에서 지역 사회에서 어떤 결과가 있는지 살피고 노력해야 한다.

▲박동수= 지난 1월24일자 '지역경제 비상'이라는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대기업들의 협력업체에 대한 단가인하 요구가 이제는 한계에 다달았다. 대기업들도 사업구조 변화에 따라 자구책 마련에 고심중이다.

광주시에서는 광산업을 주력사업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대기업들의 공백을 메꿔줄 수 있는 범위는 안된다. 기존 대기업 협력업체와 해고위기의 직원들을 위한 대안은 될 수 없다. 그렇다고 대기업들을 통제할 수도 없다. 지역 중소기업들 스스로가 대기업에 의존하는 판매구조에서 벗어나 다각적인 유통망 발굴함으로써 대량해고 직원 등 부작용과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 무등일보가 기술력과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 발굴 소개함으로써 지역 경제 발전의 든든한 뒷받침이 되기를 바란다.

▲최창호=J프로젝트 사업이 전북 새만금사업과 중복되는 부분이 많아 걱정스럽다. 이명박 정권은 31조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사업비를 투자해 새만금을 두바이처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J프로젝트 사업이 얼마만큼 실효성을 거둘지 의문스럽다. 무등일보가 관련된 문제점들을 파헤쳐 독자들에게 대안을 제시하기 바란다.

▲김남동=국보 1호인 숭례문 화재참사로 문화에 대한 인식이 전환돼야 한다는 생각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도 중요하지만 광주·전남 문화재 현황을 살펴보고 근본적인 대안을 모색해야 한다. 일반인들은 지역에 어떤 문화재가 있는지조차 모른다. 우리 고장의 문화재 현황부터 제대로 좀 살펴보자. 무등일보가 지역민들의 문화재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를 마련해주기를 바란다.

▲박혜강=현재 이명박 정부에 대한 지역민들의 공황심리는 실로 엄청나다. 이를 달래줄 수 있는 것이야 말로 바로 언론이다. 무등일보가 좀 더 강하게 지역민심을 대변하고 어필해야 한다. 정치는 지방자치제의 정착으로 지방분권화가 어느 정도 이뤄졌지만 문화쪽은 그렇지 못하다. 날이 갈수록 중앙집권화와 지방예속이 심화되고 있다. 무등일보가 지역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을 발굴, 심층적으로 다뤄주기를 바란다. 매거진화해 읽을거리를 갖춰야 독자들에게도 친밀감을 줄 수 있다. 지역문화가 살지 못한다면 우리나라의 문화미래는 어둡다. 문화재 부분도 '사후약방문'이 될지 모르겠지만 광주·전남에 산재한 문화재의 가치와 실태를 특별취재팀을 꾸려 시리즈로 연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무등일보에도 큰 결과물로 남지 않을까 여겨진다.

▲강원구=영어몰입교육 등 이명박 정부가 토목공사 하듯 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새만금사업에 대한 쏠림현상으로 J프로젝트도 위협받고 있다.

무안국제공항에 대한 지역언론들의 보도행태를 보면 오로지 전남도의 자료에만 의존하는 것이 역력해 안타깝다. 접근성 편리는 현실을 모르는 얘기다. 가까운 목포만 편리할 뿐 전남 동부권은 김해공항으로, 전라북도는 청주공항으로 이미 가버렸다. 24시간 운영한다지만 24시간 들어오는 비행기가 없다. 광주-무안간 고속도로 개통된다고 하지만 광주공항에서 무안국제공항까지 승용차로 걸리는 30분에 대한 수치다. 일반인들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보통 2시간이 소요된다.

이뿐만이 아니다. 국제선 홍보내용도 다르다. 전세기 탑승률 70%를 내세우지만 이는 저조한 것이다. 정기노선이 아닌 전세기는 90% 정도는 돼야 한다.

지금은 성수기라 그나마 비행기들이 들고 나지만 비수기인 3월이 되면 유지가 어렵다. 벌써 중국 동방항공이 탑승률이 저조해 정비를 핑계로 결항하고 있다.

▲김승규=문화재 부분은 최소 1∼2년 장기시리즈로 게재한 후 단행본 발간을 통해 신문사 수익사업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겠으며, 무안국제공항 문제점도 단편적인 기사 보다는 테마별로 문제점들을 장기적으로 조목조목 짚어가야겠다. 경부대운하는 국내 굴지의 기업들이 참여하려고 하지만 호남대운하는 경제성이 없어 지역기업들조차 기피하고 심지어 사업 자체가 무산되기를 바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오는 4월 치러지는 총선에 광주쪽에 실력있는 국회의원 후보들이 많이 출마해 다행스럽다. 언론들도 눈치보지 말고 '물갈이' 하는데 앞장서 지역분위기를 바꾸는데 일조하기를 바란다.





사진=오세옥·정리=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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