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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차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정치 무관심 깨우는일 언론이 앞장서야"


2008년 04월 17일 00시 00분 입력

"정치 무관심 깨우는일 언론이 앞장서야"

최저 투표율에도 총선 마무리 보도 아쉬움

'광주 U대회 유치' 실현여부 꼼꼼히 따져야

우주소녀 비중 늘리고 소외층 관심 환기를

주제 : 총선, 우주인 이소연, 하계 U 대회 유치

제5기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독자위원회) 4차(37차)회의가 15일 오전 본사 7층 편집국에서 열렸다.

이 날 회의에는 김승규·김남동·김찬경·이정휴·조경호·채희윤 위원과 김영선 편집국장, 편집국 데스크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위원들은 최근 막을 내린 총선과 우주인 이소연, 실사단 방문을 앞두고 있는 광주시의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위원회 내용을 지상 중계한다.

참석자 : 김승규 김남동 김찬경 이정휴 조경호 채희윤

▲김승규: 한 달동안 있었던 제작 관련 얘기들을 나눠보자.

▲채희윤: 무등일보는 편집이 깔끔하다. 편집이 잘된 신문은 독자들의 가독성을 높인다. 무등일보의 요청으로 4·9 총선 분위기를 전하기 위해 무안쪽을 찾았다. 시골 장날 찾아갔는데 선거분위기를 한껏 체감할 수 있었다. 분위기가 좋았다.

▲이정휴: 무등일보는 특히 편집에 신경을 많이 쓰는 것이 눈에 보인다. 새로운 시각에서 다른 신문에서 시도하지 않는 편집들이 눈길을 끈다.

▲김찬경: 문화는 전문가들을 위한 무대와 분야가 있는가하면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영역들도 있어야 한다. 최근 함평 나비곤충엑스포 공연행사를 위한 어린이합창단을 섭외하던 중 광주 북구 동림동에 자리한 애육원 합창단을 알게 됐다. 광주YMCA에서도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아름다운 행사들을 많이 마련하고 있더라. 그곳 쉼터를 찾는 청소년들과 생활하다 보면 어렵고 힘든 점들도 많지만 지도교사들이 어려운 환경속에서도 보람과 소신을 갖고 일을 하고 있었다. 이런 다양한 계층의 소식들을 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무등일보 15일자 11면에 메이크업에 관한 기사가 실렸는데 이런 부분은 컬러면으로 해야 기사의 취지가 더 잘 살지 않을까 싶다.

▲김남동: 아침마다 무등일보를 보고 있다. 매번 지적되는 이야기지만 토요일에 발행되는 지방지가 적어 상당히 아쉽다. 병원에 종사하다보니 주로 의료, 웰빙 관련 기사들을 많이 보는데 이번 총선 직후 46%의 투표율을 지켜보며 과연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사람들이 어떻게 표현될 것인가 궁금했다.

한나라당이 의석수를 많이 차지했다고 하지만 그것 역시 국민 지지율은 20%를 조금 웃도는 수준에 불과하다. 그 정도의 지지율로 국민들을 대변한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안타깝게도 총선이 끝난 후 지역 신문들 대부분이 투표에 불참한 이들이나 참여한 이들 모두 관심의 끌만한 선거 이야기가 전혀 없다. 총선 이후 어떻게 방향을 잡고 나아가야 하는지 평가가 절실하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다뤄주기를 바란다.

또 요즘에는 어떤 기업이나 단체든 사회공헌활동을 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몸담고 있는 동아병원도 자체봉사단을 꾸려 한달에 2차례씩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외국이나 타지역 등 다양한 사례들을 발굴 보도는 방법등 다양한 방법들을 통해 기업이나 단체들의 사회공헌활동 참여도를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해줘야한다고 본다.

▲채희윤: 대학에서 학생들과 선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정말 대학생들은 정치와 생활의 관련성이 밀접하다는 것을 전혀 모른다. 한 대학생이 인터넷에 기고한 글을 보니 부재자 투표에 가보니 군인들 외에는 찾아볼 수가 없었다는 내용이 있었다. 정치와 민생이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인지시켜야 한다. 정말 젊은층들은 정치에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 거의 무식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이다. 이런 부분을 언론들이 이슈화시켜 계도해야한다.


▲조경호: 광주는 처음이다. 매일 한국일보와 매일경제를 보다 광주에 와서 무등일보를 처음으로 봤다. 모든 신문은 두가지를 담고 있다. 정치나 경제를 보여주고 지역의 많은 것들을 발굴해 소개하는 것이다. 정치에 관심이 없는 것도 문제지만 독자들이 가장 관심있는 것이 경제와 교육이다. 문화일보라는 석간지가 있었는데 최근 구독률이 늘었다. 신용회복위원회와 자매결연을 맺고 신용불량자 회생방법 등 구체적인 정보를 전달하면서 독자들의 구독률 급격히 늘었다. 한국은행에도 여러 가지 제도와 상품이 있다. 요즘은 금융을 모르면 살아갈 수 없는 시대다.

또 교육과 관련해서도 학부모들이 학원을 많이 보내고 있는데 광주와 서울의 차이는 영어에서 가장 큰 것 같다. 특히 말하기와 듣기에서 격차가 심하다.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적은 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했으면 한다.

▲김승규: 후보검증없이 시작된 이번 선거에 대해 신문들이 마무리도 제대로 하지 못해 불만이 크다. 광주는 최하위의 득표율이라는 부끄러운 현상까지 있었다. 후보검증을 할 수 없게 정당들이 요란을 떨면 그때는 신문들이 나서서 그 역할을 해줘야 한다. 선거는 끝났지만 아직 18대 국회는 개원하지 않았다. 늦었지만 개원전에라도 조목조목 짚어주기를 바란다.

최근 광주시가 요란법석을 떨며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를 내걸고 있다. 고용창출 3만개, 경제효과 1조5천억원이라는 검증도 제대로 되지 않은 수치들을 내세우며 박광태 시장 혼자 밀어붙이고 있다.

어떤 이들은 오히려 전국체전보다도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기업들 사정이 좋지 못한데 유니버시아드 유치 기금을 출연하는 것에 모두들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

체육계 관계자로부터 광주시가 아시안게임 유치의사를 건네자 김정기 대한체육협회장이 하계 유니버시아드를 추천해 유치를 결정하게 된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는 자치단체장이 그저 전시행정으로 내놓은 것이다. 무등일보가 앞장서서 짚어주기 바란다.

또 하나는 자랑스러운 광주출신 토박이 딸 우주인 이소연에 대해 지면을 더 할애해야 한다. 이소연에 대한 모든 정보가 그 자체로 뉴스인데 비중이 너무 적다. 학교 운영위원으로 9년째 일하고 있는데 요즘 초등학생들이 아버지나 할아버지 신문을 뺏어가 읽는 것이 바로 이소연 때문이란다. 그정도로 관심도가 놓다. 한면을 할애해도 다 읽는다.

어려운 여건에서 신문을 잘 만들고 있다. 편집자문위원들의 의견은 신문제작에 보탬이 되고자 하는 말이다. 모두 열심히 응원하자.

▲김남동: 그저 지켜볼것이 아니라 하계 유니버시아드 유치에 대해 정확히 알릴 필요는 있겠다.

▲채희윤: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단발성 사업이다. 이소연 우주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가 많을 것이다.

▲김영선 국장: 앞으로도 성의를 갖고 열심히 하겠다.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가 실현가능한지는 여전히 의문이 크다.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각계에서 30여억원까지 모았는데 실사단 방문을 앞두고 지적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어렵다. 사실 신문협회 조사 결과 독자들이 가장 관심이 많은 부분이 바로 경제다. 경제에 대해 관심을 갖겠다.

<알림>

제5기 무등편집자문위원회 위원 중 박동수 한국기업데이터 광주평가지사장이 정기 인사로 서울로 근무지를 옮김에 따라 후임으로는 조경호 한국기업데이터 광주평가지사장이 선임됐음을 알려드립니다.

<사진설명>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 37차 회의가 위원들과 편집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본사 7층 편집국 회의실에서 열렸다.





정리=이윤주·사진=오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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