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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차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촛불집회, 하계 U대회 유치 실패 점검, 에너지 절약


2008년 06월 12일 00시 00분 입력

지난 10일 열린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 39차 회의에 참석한 위원들이 촛불집회 관련 보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종·채희윤·강원구·김승규·박혜강·이정휴 위원.
'촛불' 상황전달보다 '왜 들었나' 짚어야

계속되는 시위 원인·대안 중점보도를

안된다던 U대회 유치 추진 배경 궁금

한우농가 등 농어민기사 계속 다뤄야

주제 : 촛불집회, 하계 U대회 유치 실패 점검, 에너지 절약

제5기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독자위원회) 6차(39차)회의가 지난 10일 오전 본사 7층 편집국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강원구·김승규·김종·박혜강·이정휴·채희윤 위원과 김영선 편집국장 및 편집국 데스크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위원들은 연일 계속되고 있는 촛불시위를 비롯해 최근 유치실패로 일단락 된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대한 광주시의 추진 과정 공개, 고유가 시대를 맞아 시급한 에너지 절약 대책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위원회 내용을 지상 중계한다.

참석자 : 강원구 김승규 김종 박혜강 이정휴 채희윤

▲강원구=이번 달에는 편집자문위원회에서 다뤄야 할 현안들이 다양하다.

▲김승규=지금 벌어지고 있는 정치적인 상황은 너무나 복잡하다. 화물연대와 건설노조 파업까지 엄청난 혼란이 올 것이다. 여기에 기름값까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에 육박하고 있지만 어느 관공서도 가로등 격등, 자동차 요일제 등을 추진하는 곳이 없다. 촛불집회를 하는 시민들이 오히려 현명하다. 정부나 정치권은 기대할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하다. 언론이 앞장서서 수도물이나 전기를 아끼는 것 등 소비를 억제하는 것을 권장해야 한다.

쇠고기 파동에 이어 비브리오까지 발병해 우리 지역에서 처음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보도를 접했다. 쇠고기, 닭, 오리에 이어 이제는 어패류까지 팔리지 않을 태세다. 최근 무등일보에서 닭과 오리 소비가 늘고 있다는 기사를 게재했는데 이럴 때일수록 이런 기사들을 1면에 부각시켜 농촌사람들을 살려야 한다.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가 어렵다는 여론에도 불구하고 광주시는 요즘같은 어려운 시기에 100억원이라는 돈까지 소진해가며 추진했다. 처음부터 어려운 사업을 시작한 원인을 규명해야 한다.

▲박혜강=신문의 본질은 단순히 알려주는 기능보다는 원인과 결과, 해법까지를 제시하는 등 좀 더 심층적인 보도에 있다. 광주사람들이 문화수도가 제대로 될 것인가 불안해 한다. 그런데 일반 독자들은 왜 불안해하는지 왜 추진하는지조차 모른다. 신문에서 그런 부분을 짚어주어야 한다. 현재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장이 공석이다. 왜 공석인지 알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아시아문화전당의 첫삽을 뜨는데도 불안해 한다. 광주시가 준비해야 할 것들은 무엇인가 살펴야 한다. 아시아문화전당 기공식과 관련 문제점을 들려주기보다 독자들의 눈높이에서 왜 이런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기사화해 달라. 각 신문들의 문화면을 보면 신문마다 문학이 강하거나 미술이 강하거나 하는 등의 나름의 색깔이 있다. 무등일보가 최근 들어 특정부문에 관심을 덜 기울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이부분은 개선해가면 좋겠다.


▲채희윤=이명박 대통령이 귀국 직후 "촛불집회에 사용되는 초 어디서 샀나"고 물었고, 박광태시장은 하계 유니버시아드 유치와 관련 "내가 쓴 돈은 하자가 없다"고 했다. 실패원인과 그 이유 등에 대해 잘 분석해보고 다뤄야 한다.

문화수도 사업과 관련한 기사는 긍정적인 시각이 아쉽다. 특히 1면에서는 부정적인 기사가 없었으면 한다. 괜한 우려를 전하지 않나 싶다.

문화콘텐츠기술연구원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는 일각의 주장도 너무 확대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또 왜 중요한지도 잘 알지 못하겠다.

▲이정휴=지방지들을 쭉 살펴보니 촛불시위 기사를 5개사가 1면에 다뤘다. 왜 이렇게 하고 있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부에 대한 건의 사항 등 시민들이 일어선 이유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

무등일보 최근 기사들은 차별화가 돋보인다. 고유가, 고물가, 먹을거리 파장, 멍든 서민경제 등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어 다른 신문들과 확연히 차별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 실패와 관련해서는 마냥 부정적으로만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뭐가 필요한지 계도하는 측면에서 정확히 펜대를 잡아서 다뤄달라.

▲김종=요새 정말 우리나라가 촛불에 주눅든 것 같다. 정부가 무능하다 보니 촛불로 주눅이 든다. 지혜롭게 난국을 풀어야 겠다. 하지만 '호랑이가 열 번 물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속담이 있다. 지금이야말로 정신을 제대로 차려야할 때가 아닐까 싶다. 과거 우리나라를 '동방의 등불'이라고 지칭했다. 이는 세상을 밝히는 의미였다. 지금의 촛불은 정부에 대한 질타의 의미다.

광주는 문화로 먹고 살아야 하는 도시다. 광주가 팔만한 문화가 무엇이 있나 고민해야 한다. 비엔날레가 있고 김치축제가 있지만 그것들이 과연 도움이 되는지, 대표적인 축제나 문화적인 표상이 될 수 있는지 고민스럽다.

며칠 전 강릉 단오축제에서 관노 가면극을 관람했다. 1천년을 이어온 축제라며 독특하고 새롭게 정립했다. 축제를 보러온 인파가 1만여명에 이르렀다. 1인당 2만~3만원씩만 쓰고 가도 수입이 대단하겠다 싶었다. 광주에도 실속있는 축제, 광주만의 축제가 절실하다. 그 방법을 모색하는 일을 신문이 고민해 달라.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유치에 100억원을 들였다. 배고픈 광주가 승산을 헤아려보고 효과적인 전략을 짜고 시도했어야 했다. 시내 곳곳에 내걸린 플래카드마저 '관 냄새'가 났고 시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느껴졌다.

▲강원구=무안공항 관련 전남도 보도만 계속하고 있다. 광주 19편 노선 중 무안으로 옮긴 후 정기노선 6편만 남았다. 하계 유니버시아드대회 실사단도 국제직항노선, 인천직항노선 없어 안된다고 지적했다.

공항명칭 광주무안공항 아닌 제3의 명칭으로 바꿔야 한다.

정확한 실정을 무등일보가 좀 다뤄달라. 광주는 물론 결과적으로 전남과 광주 동시에 죽는다. 대중교통노선도 없다. 국제공항은 광주로 옮기고 무안은 물류공항으로 활용해야 한다.







무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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