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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차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 광주비엔날레, 미 쇠고기 유통, 광주천 다리 조성사업


2008년 07월 17일 00시 00분 입력

지난 15일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 40차 회의가 열려 참석 위원들이 광주비엔날레와 미국산 쇠고기 유통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이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찬경·한유진·이정휴·박혜강·김종·조경호·김원재·채희윤 위원.
'비엔날레 무관심' 언론 잘못도 커

홍보자료만 의존 말고 개선방향 제시

50여일 남은 행사 시민들 관심 유도를

원산표시 우왕좌왕 정확한 정보 절실

주제: 광주비엔날레, 미 쇠고기 유통, 광주천 다리 조성사업

제5기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독자위원회) 7차(40차)회의가 지난 15일 오전 본사 7층 편집국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김원재·김종·김찬경·박혜강·이정휴·조경호·채희윤·한유진 위원과 김영선 편집국장 및 편집국 데스크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위원들은 올해로 7회를 맞는 광주비엔날레를 비롯해 광주를 대표한 랜드마크, 광주천 다리 조성사업, 미국 쇠고기 유통 등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개진했다. 이날 위원회 내용을 지상 중계한다.

* 제5기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 위원장에 김종 광주서구문화원장이 선출됐으며, 김원재 전 광주시상수도본부 동부사업소장과 북디자이너 한유진씨 등 2명이 신임위원으로 위촉됐습니다.

김원재 전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동부사업소장

▲김종=오는 9월 개막되는 제7회 광주비엔날레가 열릴 예정이지만 분위기가 너무 조용하다. 이번 회의에서는 광주비엔날레와 랜드마크나 캐릭터 이야기를 해봤으면 한다. 인권도시라는 막연한 개념보다는 쓸만한 캐릭터를 만들고 랜드마크를 빨리 지정하고 광주만의 스토리텔링으로 만들어야 한다. 광주의 랜드마크와 캐릭터가 빨리 만들어질 수 있도록 지역신문인 무등일보가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한다.

광주비엔날레 주최측 자료에 의존하기 보다 비엔날레 자체가 현실적으로 어떤 지점에 와 있는지 개선해야될 점은 무엇인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인지, 현주소는 어떤지 짚어내야 한다.

▲김영선=좋은 지적들이 신문제작에 많은 도움이다. 위원들의 지적을 많이 반영하지 못해 죄송스럽다. 잘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 새롭게 위촉된 위원들을 환영한다.

▲이정휴=예향 광주는 내놓을 만한 콘텐츠가 빈약하다. 광주를 차별화시키기 위해서는 예향다운 것을 지속적으로 발굴해야 하는데 지역언론들이 선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 분야별로 뛰어난 사람들을 발굴, 1인자로 만들어내고 유명세를 이끌어내야 한다.

또 이명박 정부 들어서 촛불시위가 연일 계속되고 있는데 마무리가 되지 않고 있다. 정작 문제의 미국 쇠고기가 이미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데 모두가 갈팡질팡하고 있다. 실제 식당에서는 원산지 표시 등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으며 시민들과 업주들 모두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언론이 제대로 된 정책을 수립할 수 있도록 전문가들의 의견들을 통해 제시해야 한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 문제도 국민의 정서를 제대로 담아내야 한다. 이성을 잃고 대처하기 보다 언론이 어떻게 침착하게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인지 제시해야 한다.

▲한유진=광주비엔날레가 축제개념으로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는 이견이 없다. 광주에서 치러지는 다양한 행사들이 너무 개별적으로 진행되다 보니 제대로 알려지지 못하고 있다. 각각의 행사들이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는지 대내외에 잘 알려야 하고 또 그것들이 잘 엮어질 수 있도록 지역신문들이 역할을 해야 한다.

미쇠고기 유통에 대해서도 밀도있게 그려내야 한다. 현상황을 점검하고 대처방안을 제시해야 한다.

▲김찬경=오늘(15일자) 무등일보 1면 사진물 '풍년 기원 백중놀이'와 5면 '광주·전남을 디자인하자'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신문이 정보와 즐거움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최근 고유가로 서민들의 부담이 크다. 방학을 맞은 학부모들이 아이들과 함께 저렴하게 보낼 수 있는 방법과 정보들을 소개했으면 한다. 광주비엔날레의 경우 그동안 참여해온 도슨트나 자원봉사자들이 문제점을 가장 많이 알고 있다. 그들의 인터뷰를 통해 전달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채희윤=광주비엔날레를 보러올 때 다른 것들과 연계시키기 보다 비엔날레 안에서 충족하고 가야 존재의미가 있다. 비엔날레 자체로 만족감을 줄 수 없다면 주최측이 반성해야 한다.

거창연극제, 부천판타스틱영화제, 춘천마임페스티벌 등 성공적인 문화예술축제들을 집중 조명해 광주비엔날레가 벤치마킹할 수 있도록 다뤄야 한다.

한편 최근 '광산구 전직원 외유성 연수'(무등일보 6월23일자) 기사가 눈길을 끌었는데 그에 대한 후속기사가 없다. 궁금해서 광산구청에 근무하는 지인에게 문의해 보니 아무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이래서는 안된다. 모든 구청들의 실태가 광산구와 같다면 잘못된 것이다. '광산구 전직원 외유성 연수'에 대한 기사를 기억하고 있는 독자들이 반드시 있기 때문에 문제점들을 지속적으로 부각시켜 보도해야 한다. 무등일보가 한번 발굴한 것은 이슈화시켜서 객관적으로 잘못됐다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김종=문제점을 다룬 지적기사들 특히 의원들의 해외 외유성 시찰을 비롯해 관행적으로 이뤄지는 일들은 어떤 조치가 이뤄졌는지 후속조치가 다뤄져야 한다.

광주비엔날레 역시 마찬가지다. 1∼2회때는 외지인 외국인들의 방문이 많았지만 지금은 행사장에도 외국인들이 눈에 띄지 않고 너무나 조용한다. 이제 50여일 밖에 안남았다면 많은 시민들이 알아야 하는데 홍보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김원재=무등일보는 지역신문이기 때문에 지역현안을 집중적으로 다뤄야하고 독자확보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무조건 꼬집어야만 신문이 아니며 아침신문은 기분좋은 청량제 같은 역할을 해야 한다. 비판성 기사보다 생활성 기사가 더 읽힌다. 만화나 생활영어같은 코너를 확충해야 한다. 무엇보다 구독자를 위한 신문이어야 한다. 순천고인돌공원 같은 읽을 거리를 전해줘야 한다.

▲조경호=얼마전 프랑스 출장을 다녀왔는데 프랑스는 90%가 전세계에서 찾아온 외국 관광객이다. 광주도 그렇게 될 수 있다. 비엔날레라는 콘텐츠를 키워내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역량이 중요하다. 비엔날레는 독특한 멋과 맛이 있는 좋은 상품이다. 잘 알려질 수 있도록 언론과 지자체가 함께 노력해야 한다.

▲박혜강=광주비엔날레를 뮤지컬 '맘마미아' 보다 모른다는 것이 현실이다. 시도민과 함께하지 않는 광주비엔날레가 과연 외지인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지 의문이다.

최근 '광산구 전직원 외유성 연수'에 대한 기사로 무등일보에 대한 관심과 인지도가 높아졌다. 정보도 제공해야 하지만 감시 견제 기능도 강화해야 한다. 지방판의 활성화도 절실하다. 주재기자에 의지하지 말고 본사기자들을 파견해 기사들을 발굴해야 한다. '지자체 상반기 결산' 기사는 너무나 천편일률적이고 지자체 홍보인데다 주례사 같아 읽기가 싫다. 장단점이 함께 다뤄져야 한다.

18대 국회가 지각 개원했다. 지자체 결산기에 이어 지역 국회의원들이 어떤 분과에 소속됐는지, 열심히 뛰고 있는지 동향을 다뤄졌으면 한다.

▲한유진=국회의원 활동 기사를 꼭 반영, 지역민들이 의원들이 어떻게 활동하는지 알고 다음 선거에 반영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광주시에서 광엑스포를 준비중인데 새로 시작하는 행사에 대해 기사가 너무 일반적으로 다뤄지고 있다. 또 광주는 너무 광(光)에 치중하고 있지 않은지 점검해봐야한다. 빛의 도시라고 하지만 우리가 외국의 빛의 도시들과 경쟁해서 성공할 수 있는지, 콘셉트는 맞는지 점검해야한다.

다소 이질적인 것은 강화되고 정작 문화적으로 부각될 수 있는 소재들은 너무 사장되고 있다. 광주천 다리는 물론 역사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는 양림동도 이상하게 변모되고 있다.

▲박혜강=광주의 다리 이야기를 다뤄져야 한다. 광주천 곳곳에 다리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지만 정작 시민들은 왜 다리가 조성되는지 모른다. 분명히 허와실이 있다. 그곳에 많은 예산이 소요됐지만 더 나은 곳에 사용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자연과 어울리는지 의문이고 정체성이 느껴지지 않는 다리도 있다. 관주도적 문화의 대표적인 사례다. 증심사 배고픈 다리는 흔적이 없어지고 있다. 광주 곳곳에 유서깊은 다리도 많다.

▲김원재=비싼 돈들여 한국은행 부지를 금남공원으로 만든 반면 원래 있던 사직공원과 광주공원은 개발을 안한다. 광주공원에 있는 수종은 벤치에 앉아있기가 어렵고 사직공원 명물인 벚꽃은 사라지고 있다. 광주천개발은 수백억원이 투입된 사업이다. 어디에 투자해야할 것인가 생각해볼 문제다.



사진=오세옥 기자 · 정리=이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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