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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1차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분산된 비엔날레 전시장 관람요령 심층보도를


2008년 09월 11일 00시 00분 입력

5개 전시장 작품 구분 몰라 관람 애먹어

대인시장 등 조목조목 소개해 관심 배가

반가운 지면 개편… 새 기획물들 기대돼

주제 : 광주비엔날레·광주국제영화제, 무안국제공항 현황, 호남고속철 노선의 문제점, 광주·전남 축제 홍보

제 5기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독자위원회) 8차(41차)회의가 지난 9일 오전 본사 7층 편집국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강원구·김남동·김승규·김원재·김종·채희윤·한유진 위원과 김영선 편집국장 및 편집국 부장단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개막된 제 7회 광주비엔날레를 비롯 광주국제영화제 향방, 무안국제공항 현황, 호남고속철 노선의 문제점, 광주·전남지역 축제 홍보 등 각분야의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내놓았다. 이날 위원회 내용을 지상 중계한다.

▲김종=지난 보도에 대한 평가와 함께 분야별 지역현안을 하나하나 짚어보자.

올림픽 여운이 가시기 전 광주비엔날레가 66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 축제만은 여느 행사와 달리 지역민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는 것 같다. 행사 자체가 지역민에게 베푼다는 의미보다는 오히려 신세를 지고 있다는 생각이다. 지난주 작품 관람에 나섰는데 곳곳에 분산돼 있는데다 작품이 어떻게 구분돼 있는지 관람은 어떻게 해야하는지 몰라 애를 먹었다. 홍보 문제 탓은 아닌지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또 계속되는 무안공항 활성화 문제도 새로운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여기엔 무엇보다 시·도의 상생이 필수적이다. 옛말에 '송무백열'(소나무가 무성하면 잣나무도 기뻐한다)이란 속담이 있듯이 시·도의 공동 발전을 위해 무엇이 옳고 그른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가 있다.

최근 불거진 종교편향 문제도 빼놓을 수 없는 논쟁거리다. 지역경제 9월 위기설에 대한 대응책은 무엇인지 발빠른 보도로 지역민의 신뢰를 쌓아가길 바란다.

▲김승규=광주문화도시 사업이 추진중인 가운데 한 미술계 지인으로부터 아시아전당 건물내 미술 전시관이 없다는 얘길 들었다. 광주 유니버시아드 유치 재도전을 놓고 왜 그렇게 소모전을 하는지 모르겠다. 대구가 이미 한차례 치렀던 대회를 수 년이 넘은 지금 또 한번 똑같이 열겠다는 건 다시 생각해봐야 할 문제 아닌가.

광주와 같은 기간에 열리는 부산비엔날레를 방문했다. 두 도시는 비엔날레와 국제영화제를 개최하는 도시란 점에서 경쟁 아닌 경쟁을 하고 있다. 하지만 영화제의 경우 비교 자체가 불가하다.

비엔날레는 그렇다 치더라도 유야무야된 광주국제영화제는 차라리 지자체 차원에서 한쪽으로 지원해 주는 것이 위상을 손상시키지 않는 차원에서도 나을 듯 싶다. 한쪽으로 힘을 실어줌에 있어 무등일보가 중심에 서도 좋을 것 같다.

국회의원 당선자들이 줄이어 또다른 정치행보를 걷고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어렵게 당선된 시의원 자리를 박차고 국회의원 출마해 낙선되질 않나 군수로 뽑았더니 도지사 하겠다고 한다. 최근엔 고흥 주승용 국회의원이 도시자 출마 의사를 밝혀 도마위에 오르고 있다. 이런 현상은 광주·전남이 특히 심한데 정치행보를 건 저울질에 혈세 낭비는 누가 감당해야 하는지 답답할 노릇이다. 종교 편향 항의와 관련 광주전남 불교계의 생생한 현장을 별다른 취재없이 통신으로 대체한 점도 아쉽다.

▲김종=아시아 전당에 미술전시관이 없다는 사실은 반드시 시정돼야 할 문제인 것 같다. 문화수도라는 말에 걸맞게 지자체 공공기관들의 신청사 설계 땐 공연과 전시를 위한 공간을 반드시 포함했으면 한다. 광주국제영화제의 경우 여타 영화제와 통합 내지는 타행사를 위한 서포트 형식의 명분을 만들어 종결 선언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김원재=비엔날레 전시 홍보도 좋지만 앞에서 뒤에서 묵묵히 땀방울을 흘리는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지면을 통해 치하할 필요가 있다. 광주전역이 주무대인만큼 주전시장 외에도 대인시장 등 곳곳의 세부 행사를 조목조목 소개한다면 관심이 배가될 것이다.

광주·전남은 유난히 가을 축제가 많다. 광주·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올해는 더 많은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기회에 5대 질서 캠페인을 펼쳐 지역을 홍보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한유진=개인적으론 광주국제영화제를 실패로 몰아가기보단 인권이나 독립영화제로 승화시켜 규모를 떠나 내실있는 행사로 명맥을 유지시키면 어떨까 하는 입장이다.

추석을 앞두고 농산물 직거래 장터가 활기를 띠고 있다. 이에 관련된 기사는 한해 수건에 불과, 한 코너로 할애하면 분명 독자들의 호응도 뒤따를 것이다.

복지분야에 있어서는 장기요양보험에 대한 적극적인 취재가 이루어졌으면 한다. 장기요양보험이 시행된지 한달 넘었지만 그 이후 진단 기사가 부족했다.

장기요양보험제도는 등급을 매겨서 국가에서 요양을 해주는 것인데 그 기준에 대한 타당성을 짚어봐야할 것 같다. 문제는 연령에 따른 등급이 선명하지가 않다는 점이다. 한 예로 100살 노부모를 모시는 80살 아들에 대한 혜택은 어떤지 구체적인 체계가 잡혀있지 않다. 이에 따른 심층 보도를 주문한다.

▲김남동=지면 개편 소식이 반갑다. 무엇보다 위원들의 지적이나 요구 사항이 적극 반영된 것 같다.

시민기자와 독자가 신문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공간을 대폭 확대했다고 들었다. 이번 개편에 따라 기획물로 사진작가 박재환씨의 '지구촌 포토여행'과 자유기고가 김옥씨의 '신 남도여행 돋보기' 등 현장감있는 기획물이 기대된다. 웰빙 건강에 대한 관심도 지속되길 바란다.

철지난 기사들과 오탈자는 신문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정적 요인이다. 신문을 넘기다 보면 오탈자가 여전히 눈에 들어오는데 제작상에 조금만 더 관심을 기울여주길 바란다. 최근 게재된 내용중엔 올림픽 첫 금메달을 획득한 레슬링 양정모 선수를 소개하면서 금을 은으로 오보하기도 했다.

▲강원구=호남고속철 문제를 거론하고 싶다. 몇차례 거듭 말했지만 노선 문제는 시정돼야 할 중요한 사항이다. 대전과 전주를 거쳐야만 탑승객이 있을텐데 천안∼오송∼공주∼익산으로 이어지면 누가 타겠나. 언론이 여기에 대한 방향 제시를 해주길 바란다.

얼마전 상해 유학생을 유치하려 중국에 갔는데 국제노선 활성화가 시급하다는 것을 느꼈다. 현지 반응은 중국과 노선이 편리한 지역과 교류를 맺으면 됐지 광주까지 갈 이유가 없다는 것이었다.

무안공항이 개항하면 무한한 공항이 될 것이라는 예측은 이미 빗나간지 오래다. 건교부나 전남도가 무안공항을 개항하면서 중국·일본·대만 지역으로 주 40여편 정기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지만, 지금은 정기노선 6편 밖에 남지 않았다.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등 항공사의 적자 운영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특단책에 대한 논의를 강력히 주장하고 싶다.

▲채희윤=지국 관리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궁금하다. 개인적인 말이지만 최근 집을 옮겼는데 이사한 후 무등일보를 받아보지 못했다. 이에 반해 타신문은 제시간에 받아볼 수 있었다. 요사이 눈길을 끄는 기사는 당연 비엔날레 보도다. 폐막까지 신선한 소식들로 성공 개최에 기여하길 바란다.

▲한유진=어떤 축제건 성공적인 결실이 이루어지려면 이익이 발생해야 한다. 오는 10월 열리는 김치축제도 축제로만 끝내기보다는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상품화에도 주력해한다. 대부분 지역 사람들이 광주 김치를 사먹는게 아니라 유명회사 업체 김치를 사먹는다는 것을 아는가. 축제를 통해 김치가 상품으로 팔릴 수 있도록 지면에서 대안을 모색했으면 한다.

▲김종=다양한 의견에 감사드린다. 국제영화제 비엔날레 외에도 광주와 부산 서로 균형을 맞추는 가운데 상생하는 길로 가야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분명히 하고 싶다. 상생하지 않고 양지역이 부딪히면 광주가 손해본다. 힘으로봐서도 약자 측에 가깝다. 광주국제영화제의 경우 명분을 내세워 지혜롭게 대처하고 호응속에 열리고 있는 비엔날레도 성공으로 이끌길 간절히 바란다. 또한 토요일자 발행에 대한 건의사항도 빠른 시일안에 경영진과의 진지한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답을 도출할 수 있길 기대한다.

▲김영선=내달이면 무등일보가 창간한지 20주년을 맞는다. 이에 따라 새롭게 지면 개편을 단행했다. 다양한 시대상을 담아낼 수 있도록 사회면을 전진 배치했으며 발로 뛴 깊이 있는 기사와 질 높은 기획물이 지면을 가득 채울 것이다. 유머나 외국어, 각 분야 전문가들의 기고, 여행기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 앞으로도 자문위원들의 진심어린 충고를 많이 반영할 것이다. 지역현안의 중심에 서서 보다 심층있는 보도를 해나가겠으니 지켜봐달라.

<무등일보 제5기 편집자문위원 명단>

강원구 한중문화교류회장

김남동 동아병원 마케팅실장

김승규 (주)금광기업 상임고문·전 무등일보 편집국장

김원재 전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 동부사업소장

김종 시인·광주서구문화원장

김찬경 광주시립교향악단 단원

조경호 한국기업데이터 광주 평가지사장

박혜강 소설가·광주·전남민족문학작가회장

이정휴 KT전남본부 홍보실장

채희윤 광주여대 교수

한유진 북디자이너



사진설명/지난 9일 열린 제 5기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의에 참석한 김남동(왼쪽부터)·강원구·김종·김승규·김원재·한유진·채희윤 위원이 광주비엔날레 보도 등에 대해 토론을 하고 있다.



정리=오윤정·사진=오세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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