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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차 무등편집자문위원회 주제:신문의 날 의미와 제작·편집방향, 지역현안 관련 보도


2009년 04월 10일 00시 00분 입력

참석자 김원재 김남동 박혜강 허형만 신수정 김정희 김찬경 이정휴 김정철 한유진

독자와 함께 호흡하는 신문 만들어달라

어렵고 힘든 시기에는 밝고 따뜻한 기사 발굴 주문

현장 중심 취재 강화로 다양한 읽을거리 제공 강조

광주 U대회 유치 경제적 효과 등 분석적 보도 필요

제6기 무등편집자문위원회(독자위원회) 제47차 회의가 7일 오후 위원들과 편집국 데스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7층 편집국 회의실에서 열렸다.

신문의 날을 맞아 열린 이날 회의에는 허형만 위원장을 비롯, 김남동·김정철·김정희·김찬경·박혜강·김원재·신수정·이정휴·한유진 위원 등 자문위원과 김영선 편집국장, 편집국 데스크 등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신문의 날과 상관 없이 신문의 역할과 책임은 그 무엇과도 비교될 수 없다며 앞으로도 본연의 임무에 충실해 주고 독자와 함께 호흡하는 신문을 만들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대해 김영선 편집국장은 "굳이 신문의 날이 아니더라도 종사자 모두가 신문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는 마음 속 깊이 새기고 있다"며 "국내 신문 구독률이 30%대로 저하되고 다매체시장에서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더욱 잘 만들어야겠다는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미흡하지만 열심히 만들고 있으며 지역신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더욱 확대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허형만=오늘은 신문의 날이다. 사람으로 치자면 생일이다. 지난달은 쉬었는데 이달부터 회의 개최 시간을 오후 5시로 변경했다. 신문 지면만 놓고봐도 하계 U-대회 개최지 실사 등 많은 일들이 있었다. 위원들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말해 달라.

▲김원재= 하계 U-대회 개최지 실사가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신문에도 관련 기사가 많이 쏟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대회 개최 성공을 위한 시민들의 동참과 관심이 절실하다. 개인적으로도 광주가 개최지로 확정되기를 기원한다. 며칠 전 식목일이었다. 그런데 식목일의 의미, 산림자원 실태, 산림행정, 조경 등 산림문화와 이 분야에 대한 기사를 찾아볼 수 없어 아쉬웠다. 점검이 필요하다고 본다. 2월 회의에서 지적했는데 1면에 보도 사진 중 회의 사진이 컷보다 위에 올라가는 경우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을 내놓았는데 지금껏 반영되지 않고 있다. 해마다 이맘 때쯤 무등일보에서 펼치는 '이시대의 참스승을 찾습니다'는 취지나 의미가 좋아 꾸준히 이어졌으면 한다.

▲김찬경=신문 지면 중 문화면은 콘텐츠 활용도가 높은 지면으로 꼽힌다. '음악계' 종사자 중 한사람으로 지금은 지역 음악 제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가는 시기다. 이것은 중요한 의미와 역사성을 띤다. 이에 따라 '지역 음악사'라고 할까 관련 기사를 게재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자료 구축 면에서 의미가 크다.

▲김정희=지면을 보며 독자의 한 사람으로 느끼는 점은 어느 사안이든 전문가가 아닌 이상 비교 분석이 어렵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지역신문인 무등일보의 특색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 하계 U-대회 기사와 관련, 대부분 지역신문들에 실린 기사가 천편일률적이었다. 차별화를 꾀하는 기사가 필요하다. 동네방네 일반 독자들의 사연과 관심거리를 기사화하는 '좋은 동네 만들기 운동' 등 기사도 발굴 보도하는 것도 신선할 듯 싶다. 요즘처럼 어렵고 힘든 시기에는 밝고 따뜻한 이야기가 먹힌다. 독자참여 지면도 배려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본다. 일종의 '시민기자' 제도 운영을 고려하는 등 독자와 함께 만드는 신문 제작 인식 확대가 절실하다.

▲신수정=무등일보를 보면서 좋은 것 중 하나는 다른 신문에 비해 컬러 지면이 돋보인다는 것이다. 광고와 기사의 적절한 조화도 빼놓을 수 없다. 지역신문은 많이 읽혀야 한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의 신문 지원책 발표기사를 읽은 적 있다. 좋은 선례로 여겨진다. 자라나는 세대인 청소년들에게 신문 읽기는 학습적 효과 뿐 아니라 깊이 있는 사고력과 정서를 키워주는 방법 중 하나다. 이같은 맥락에서 지역 학교 중고생들을 대상으로 신문 읽기 운동 등 캠페인도 펼칠 수 있는 것도 한 방법이다. 신문활용교육(NIE)을 일선 학교에 보급 정착시키고 1사1학교 신문 구독 운동도 해볼만하다. 앞서 김찬경 위원님의 지적처럼 광주·전남지역 문화 자료가 될 수 있는 기사 발굴도 시급한 현안 중 하나다. 이를테면 '미술 창작촌'을 집중 취재하거나 대인시장 등 현장 중심의 보도를 강화해줬으면 한다.

▲한유진=지난해 자문위원회에서 나왔던 의견이다. 시민들을 위한 음악회나 공공미술 프로젝트 등 관련 기사 보도 건이다. 아직 실현되지 못하고 미흡한 점이 없지 않다. 지난 3일자에 실린 '다문화가족' 관련 기사를 봤는데 상당수 지역신문들이 차이가 없었다. 다문화가정의 문제, 가정폭력, 이혼율 등 부정적인 면보다 긍정적인 면 보도가 거의 없다. 보도로 인한 오해 소지나 부작용을 낳을 우려도 적지 않다. 다문화가정이 정착돼 잘 사는 가정들도 많다. 많은 외국인 신부들이 국내에 원활하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우리 지역은 어느지역보다 다문화가정이 많다. 당국 지원책이나 센터도 많지만 풀어주기식 형식적 지원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지원이 시급하다. 실정과 상황을 고려한 기사 발굴과 정부나 지자체 등의 관련 정책에 대한 접근도 있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최근 실리고 있는 구용희 기자의 '광주천 리포트'는 돋보이는 기사 중 하나였다.

▲이정휴=무등일보를 보면서 하계 U-대회 유치 열기가 고조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3월 한달 동안 5개 신문이 1면에 관련 보도를 실었는데 가장 많이 실은 신문이 6회였고 그 다음으로 5-4-3회 등 순이었다. 하지만 광주시의 유치열기만을 전하거나 이로 인한 문제점이나 대안은 내놓지 못한 채 광주시에서 나온 보도자료나 유치 열기 자체를 전달하는 수준에 그친 경우가 많았다. 유치 상황 점검 등 실질적인 면은 간과된 점이 없지 않다. 또 지역사회 중요 현안인만큼 대회 유치가 꼭 이뤄져야 하겠지만 만일 안됐을 경우 많은 예산과 인력 낭비, 책임소재 규명도 중요하다고 본다. 대회 유치의 실익을 냉정하고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3일자 신문에서 '전국 16개 광역시도 중 외국어고 하나도 없다'는 보도를 봤는데 이 문제도 지역사회 차원에서 지역 우수인재 외지 유출 등 측면에서 객관적으로 사안에 접근하려는 노력이 요구된다.

3월 3일자 1면에 실린 '인턴사원 단순 업무 실망했어요'는 좋은 기사로 평가된다.

일회성 보도에 그칠 것이 아니라 기업의 인턴사원 제도, 청년취업 문제 등 대승적 차원에서 기사를 발굴했으면 한다. 또 광주가 예향이고 지금이 웰빙시대인만큼 먹을거리 정보를 풍성하게 전해줬으면 한다.

▲김남동=이정휴 위원님의 의견에 어느 정도 공감한다. 하계 U-대회 유치가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면 하지만 경제적 효과나 유치 타당성을 놓고 볼 때 일자리 창출이나 실제 효과에 대한 보도는 적었다. 정확하고 냉정하게 따져야 한다고 본다. 최근 무등일보에 실린 기사 중 관심 있게 보는 것은 '당산나무를 찾아서…'이다. 시골이나 농촌이 고향인 사람들은 자연스레 눈길이 가는 기사라고 여겨진다. 소중한 지역문화유산을 보존하고 기록하는 측면에서도 이같은 기획기사들이 많이 늘어났으면 한다. 많은 위원들과 독자들, 종사자들이 느끼고 공감하는 것이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양질의 지면제작과 언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고 있는 무등일보 기자들에게 격려와 위로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더욱 정진을 부탁한다.

▲박혜강=광주에 문학관과 외국어고 하나 없는 현실은 열악한 우리 지역 교육 문화적 여건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참 부끄러운 일이다. 문화분야 중 '문학'을 도외시 한 문화정책도 문제다. 이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확대됐으면 한다. 신문의 날은 서로 축하하고 의미를 되새겨봐야 하는 날이다. 위원회 1기 때부터 활동해오며 일관되게 주장하는 것은 신문은 어느 정도 잡지화의 방향으로 가야 한다는 것이다. 한때는 한 신문사 인력이 200명이 넘었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비교가 안된다. 인력과 경영여건 등 난제가 많지만 기사의 질로 승부하고 집중 분석하는 파고드는 기사를 늘려야 한다. 심층취재 보도 강화와 읽을거리를 많이 실어야 한다. 외부 필자나 전문가를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찬반 게재, 이슈와 논쟁 등을 통해 기사의 다양화 집중화를 도모해야 한다. 바람직한 방향성 선택과 집중 특성화만이 살길이라고 본다. '충장로 아케이드'논란과 관련, 2건의 기사가 신선했다. 지난해에도 기사를 본 적 있다. 문제점, 보완책까지 제시한 점이 좋았다. 조금 아쉽다면 깊이 있는 접근이 있었으면 하는 점이다. 신문이라는 매체 특성상 고민과 한계가 있다고 여겨진다.

▲허형만=박 위원 주장에 공감한다. 보성 조정래문학관 등 강연 가는 곳마다 문학관이 있다. 문학관 건립은 지역을 알리고 보여주는 중요한 상징성과 역사성 차원에서도 시급한 사안이다.

▲김정철=최근 경제면을 봤는데 지역상장사 관련 등 5단 이상을 차지한 보도가 없다. 기사는 적게 실리더라도 지면 자체가 시원시원했으면 한다. 또 지역경제에 청신호, 희망을 주는 긍정적인 보도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매주 월요일자 1면에 실리는 '기자의 일터체험'기사가 돋보였다. 은행 명예지점장 체험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1일 행원 체험 게재도 요청하고 싶다. 정리=최민석기자



사진/ 제6기 무등편집자문위원회(독자위원회) 제47차 회의가 7일 오후 위원들과 편집국 데스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7층 편집국 회의실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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