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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편집자문위원회 제50차 회의 주제: 지역현안 보도, 서체 및 디자인, 제목(헤드라인) 설정, 지역 경쟁지와의 차별화


2009년 07월 13일 00시 00분 입력

제6기 무등편집자문위원회(독자위원회) 제50차 회의가 7일 오후 위원들과 편집국 데스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7층 편집국 회의실에서 열렸다.
참석자: 허형만 이영철 김남동 김정희 이정휴 김정철 한유진 김찬경 박혜강

지역 현안 심층 보도 현장 목소리 전달해야

'한옥' 등 위원들 의견 지면 반영 보람 느껴져

서체·디자인 등 편집 부문 과감한 투자 요구돼

사설·기사 따로 노는 경우도 많아 다소 아쉬움

제6기 무등편집자문위원회(독자위원회) 제50차 회의가 7일 오후 위원들과 편집국 데스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7층 편집국 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허형만 목포대 교수의 사회로 이영철 김남동 김정희 이정휴 김정철 한유진 김찬경 박혜강 위원 등이 참석, 한달 동안의 지면 분석과 개선 방안 등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교환했다.

위원들은 이날 지역민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현장감이 묻어나는 기사 확대와 전남도청 별관 문제, 사회적 약자들을 배려하는 기사 발굴 보도 등을 요청했다.

이에대해 김영선 편집국장은 현장 보도와 지역 현안 심층 보도 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지상 중계한다.

▲허형만= 한달 만에 다시 위원들과 얼굴을 맞댈 수 있게 돼 반갑고 기쁘다. 한달이라는 시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지만 길고 길다. 위원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집에서나 직장에서나 무등일보를 보고 읽으며 느낀 점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위원들의 의견이 항상 옳고 절대적이라고 볼 수는 없어도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의 소중한 의견들이다. 허심탄회하게 각자의 의견을 피력해 달라.

▲박혜강= 지난달 회의에서 물 문제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아는데 지면에 반영돼 위원으로서 보람을 느꼈다. 6월 중 보도된 '전남 연 수백억 줄줄줄…'기사가 현장성과 함께 대안 제시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접근한 점이 돋보였다. '기부문화'와 관련, 최근 1면에 문근영씨가 1위라는 기사를 봤는데 무척 기분을 좋게 해 주는 기사였다. 하지만 단순 통계나열보다 당사자와 인터뷰를 했으면 더욱 알찬 기사가 됐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보람과 기쁨을 느낀다. '1면톱 기사'로 보도된 '문화수도 조성 막막…'기사는 오랫 동안 진통을 겪고 있는 지역현안을 다뤘다는 점에서 주목됐다. 특히 '옛 전남도청 별관' 문제는 아직까지 해결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무등일보 주최로 현안을 둘러싼 양쪽 관계자 지상토론을 통해 해결점을 모색하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지역사회 이슈 점검 차원에서도 필요하다.

지역에 힘을 몰아주는 차원의 전문가 기고나 외부 전문가 칼럼 게재도 검토해볼만하다. 일반 시민들에 대한 관심과 이해 폭 확대를 유도해야 한다. 거듭 말하지만 매거진화 혹은 잡지화 통한 편집 제작의 변신도 주문하고 싶다. 읽히는 신문을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볼 때 현장을 취재하는 기자칼럼도 중요하다다.

▲김찬경= 광주시립교향악단 구자범 지휘자 관련 보도에 대해 말씀을 드리고 싶다. 구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은 이후 파격과 변화의 연속이었다. 단원 한사람으로서 한사람이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데서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었다. 광주교도소연주회 개최, 전석 매진, 기립박수 등 기적 같은 일의 일어났다는 느낌도 받았다. 지역신문 등 보도행태를 보면 신문사간 관련 기사 보도에 있어 횟수나 크기에서 다소 차이가 있었다. 내용은 찬사와 갈채가 주류를 이뤘다. 방송에서도 호평이 이어졌다. 다만 무등일보를 비롯, 일부 신문의 경우 비중을 적게 다루거나 지면 할애가 차이가 있아 아쉬웠다는 점을 말하고 싶다. 애정 어린 관심과 배려를 당부하고 싶다.

▲한유진=기사 헤드라인(제목)에 대해 얘기하고 싶다. 신문에 있어 '헤드라인'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이중 무등일보를 보면 1면 기사의 제목이나 기사배치가 다른 신문에 비해 평이한 기사가 많았다. 생활신문 제작에 충실하다는 측면을 의식하다 보니 가벼운 기사가 많다는 생각도 들었다. 헤드라인에서 기사 의미가 제목과 따로 노는 경우도 눈에 띄었다. '여론 독자마당'면에 실리는 사설은 신문의 주장이나 입장, 견해를 밝히는 란으로 알고 있다. 무등일보만의 입장과 견해가 들어갔으면 한다. 다른 신문에서도.사설 따로 기사 따로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독자마당'에서도 여론이라는 느낌이 나는 글들이 부족하다. 3일자 주말판에 실린 '한옥 기사'는 좋았다. 다만 가는 길 등 다양한 정보를 담았으면 하는 더욱 양질의 기사가 됐을 것이다. 제목에 있어 서체 크기가 작다.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다. 기사의 가독성을 떨어뜨린다.

전체적으로 '장체'(폭이 좁은 글씨)를 남발한다. 테두리선 등 안배를 고민했으면 좋겠고 지면은 기사만 단순 배열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너무 오래된 것 같다. 시각적 효과가 떨어진다. 신문의 질과 좌우되는 요소다.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김정철= '기부천사 1위 문근영' 관련 기사를 1면에 배치한 것이 눈에 확 들어왔다. 이전 홍보실장으로 일하던 때부터 신문을 꼼꼼히 보는 편이다. 지역신문들을 보고 있노라면 그만그만하고 비슷비슷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디자인' 등 시각적 부분에 있어 일반 독자들에게는 광주지역 신문들이 모두 똑같아 보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무등일보가 차별화된 편집과 정론 보도로 선도할 수 있는 신문으로 자리매김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1일 광주은행원 체험'보도를 위해 기자 1명을 파견해 줬으면 한다. 일선 은행 창구에서 벌어지는 일과 광주은행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데 도움을 주리라 믿는다.

'저소득층 상품권' 발행과 사용에 있어 가맹점 부족 등 사용에 불편과 혼란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관련 기사를 취재 보도해 줬으면 한다.

▲이정휴=7일자 1면 중 이명박 대통령보다 문근영 기사가 알차고 돋보이게 편집됐다. 무등일보 '물 시리즈' 관련 기사는 광주·전남지역 현안 문제를 깊이 있게 다룬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앞으로도 이같은 현안 후속기사에 심혈을 기울여줬으면 한다. '음식 반찬 재사용' 기사 등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비정규직 문제도 점검이 필요하다. 지난 6월 25일자 '2008 광주 전남 방문의 해 무색' 기사를 보면 방문객들은 다시 오고 싶다고 상당수 응답했다는 내용이 골자를 이룬다. 교통 및 안내·편의시설 등 인프라 부족은 개선사항으로 지적됐다. 지역 관광산업의 낙후성을 반증한다.'쌀값 안정책' 기사에 있어 농민 목소리 대변이 부족했고 광주 '금남지하상가' 문제나 도청별관 문제도 지속적 점검이 절실하다.

▲김정희= 무등일보는 산만하지 않고 정리된 느낌이 좋다. 2일자 사설 '지방의회 정당공천 폐지 당연하다' ,1면 '문화수도 조성 막막'기사는 깊이나 내용면에서 아쉬웠다. 이를테면 광주문화수도 조성 예산이 5조원에 달한다는데 예산의 원활한 편성과 집행 측면에서 점검하는 기사도 있어야 한다. 제목에 있어 시각적인 부분은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본다.

최근 '광주디자인비엔날레'기사 중 행사 주제가 틀린 것 같다. 확인과 시정이 요구된다. 지역에서 치르는 대표적 국제문화행사인만큼 신중한 보도태도가 요구된다.

▲김남동= 무등일보가 최근 다른 신문보다 잘하고 있는 점은 프로야구 기사를 빠지지 않고 전달해준다는 것이다. 열악한 여건에서도 관련 기사를 취재하고 있는 류형근 기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리고 얼마 전 부산일보에 실린 '지역병원 살리기'기사를 읽었는데 지역 의료계와 협의체를 구성, 수도권으로의 환자 유출을 막고 지역 의료계를 활성화하자는 캠페인성 기사인데 무등일보도 관련 캠페인을 해 줄 것을 제안하고 싶다.

또 최근 지방선거 관련 여론조사보도를 접했는데 오해를 살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론조사는 균형감과 객관성이 담보돼 조사가 이뤄져야 하는데 여론조사 결과를 보고 독자들에게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켜서는 안된다. 지역의 대표적정론지로서의 각성이 요구된다.

▲이영철= 법원에 있어 배심원 역할이 중요한 것으로 안다. 이대통령과 문근영 기사 보도를 계기로 '기부문화 확산' 계기가 됐으면 한다. 이와 관련한 모범사례를 지속적으로 보도하거나 시리즈를 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하나의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언론사 차원의 힘과 노력이 보태져야 한다. 아시아문화전당이나 옛 전남도청 별관 문제 등에 있어 지역민 투표 등 대다수 주민들의 의견과 정서가 반영될 수 있는 쪽으로 결론이 나야 한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도 잊지 말아야 한다 .신문의 질이 좋으면 독자들은 늘게 돼 있다. 신문사 차원의 적극성과 노력, 투자가 이뤄져야 가능한 일이다.

지방신문은 구독과 유통에 있어서도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하루 아침에 해결될 일은 아니지만 무등일보가 지역사회와 지역민에 활력과 기쁨을 주는 신문으로, 기다려지는 신문으로 거듭나길 기원해 본다.

정리=최민석기자





무등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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