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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차 무등편집자문위원회- 주제: 지면 항목별 분석, 국정감사·신종플루·광주디자인비엔날레 보도, 오·탈자 등 기사 완성도와 공신력, 지자체 정책 및 사업 시책 검증 보도


2009년 10월 12일 00시 00분 입력

제6기 무등편집자문위원회(독자위원회) 제52차 회의가 6일 오후 위원들과 편집국 데스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담양군 고서면 고읍리 덕촌마을 명지원에서 열렸다.
"시사용어 설명에 독자 배려 더 노력해야"

행정구역 개편 관련 발빠른 기사·중립적 시각 돋보여

깊이 있고 다양한 지역기사, 전면 배치 고려 해주길

참석자- 김남동 김원재 김정철 김정희 김찬경 박혜강 이정휴 조상열 허형만

제6기 무등편집자문위원회(독자위원회) 제52차 회의가 6일 오후 위원들과 편집국 데스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담양군 고서면 고읍리 덕촌마을 명지원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허형만 목포대 국문학과 교수의 사회로 김원재 김남동 김정희 조상열 이정휴 김정철 김찬경 박혜강 위원 등이 참석, 한달 동안의 지면 분석과 개선 방안 등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교환했다.

김영선 편집국장은 전남 일선 시·군 지역 기사 발굴 보도 강화, 현장 밀착 취재 보도, 기사 완성도 제고를 통한 신문 질 향상과 독자 신뢰 구축 등을 약속했다.

▲허형만= 추석연휴를 보내고 모두들 건강한 모습으로 보니 반가운 마음 그지 없다. 올해 처음 야외에서 만나니 더욱 뜻깊다. 한달 동안 신문을 지켜보며 느낀 점을 편하게 말해 달라.

▲김원재= 바야흐로 독서의 계절인 가을이다. 더욱이 9월은 독서의 달이었다. 그런데 신문을 보니 관련 기사를 눈에 띄지 않았다. '독서'가 국가경쟁력의 시금석이라는 측면에서 봐도 바람직한 독서문화 정착을 위한 언론의 역할이 아쉬운 대목이다. 10월은 가을의 절정인 만큼 가볼만한 곳 등 다양한 여행정보를 담은 특집기사도 실렸으면 한다. 대회 개막 3주째에 접어든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보도가 많았지만 지역에서 열리는 행사인만큼 꾸준한 관심과 보도가 이어졌으면 한다.

▲이정휴= 꾸준한 편집자문위원들의 활동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좋은 신문 만들기를 위해 힘쓰는 무등일보 기자들의 힘으로 신문의 질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 앞서 열렸던 회의에서도 몇 번 이야기를 했는데 갈수록 급증하고 있는 '다문화가정'에 대한 관심을 당부드리고 싶다. 성공적으로 국내에 정착해 모범적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경우도 많지만 언어와 문화장벽, 부적응 등으로 인해 실패하는 사례로 인해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이에 대한 사례와 실태 등을 기획보도로 다뤄졌으면 한다.

▲김찬경= 오기 전 한달 동안의 담양관련 기사를 출력해 읽었다. 많은 기사들이 실렸지만 지역을 소개하고 지역의 다양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다룬 기사를 찾기 어려웠다. 담양만 보더라도 정말 소개할 곳도 많고 기사거리가 무궁무진한 곳이다. 신선한 지역기사를 전면 배치해 게재하는 것도 생각해볼만하다.

▲김남동= 올해 가을은 '신종플루'로 인해 혼란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같은 사안은 무엇보다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만큼 기사 작성에 있어 신중을 기하고 정확한 정보 전달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앞서 김원재 위원도 말씀하셨는데 9월이 독서의 달이라면 10월은 효행의 달이다. 윤리가 무너지고 부모님이나 웃어른에 대한 예절, 장유유서의 미덕이 사라져가고 있는데 소중한 우리 정신 문화유산이 계승될 수 있도록 미담사례 등을 발굴 보도해 달라.

▲조상열= '신종플루'로 인해 어지러운 한달을 보냈다. 광주시만 해도 지난달 18일 개막한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놓고 축소 개최했다는 발표를 했다가 원래대로 치르기로 번복하는 등 우왕자왕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시민들도 갈피를 잡지 못했다. 행정당국의 무책임한 오락가락 행정에서도 비롯됐지만 언론의 책임도 피할 수 없다. 또 지자체나 정부 기관의 정책이나 사업 등을 놓고 그 성과에 대해서는 검증보도나 사후 결과에 대한 기사는 접하기가 힘들다. 정책의 피드백 기능이 필요하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광주 시민들이 문화의 주체로 나설 수 있도록 소양을 키워주고 교육적 기능을 할 수 있는 보도도 절실하다. 이를테면 '문화예술강사양성교육'도 좋은 사례다.

▲허형만= 제목이나 기사에 있어 활자가 적고 너무 가늘고 적다. 시력이 안 좋은 사람이나 노약자들은 보기가 쉽지 않다. 사진설명도 읽는 이들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쉽고 간결하게 썼으면 한다. 독자에 대한 배려 측면에서 개선이 요구된다. 영어 등 외국어로 된 전문용어나 시사용어에 대한 우리말 해설도 필요하다. 한동안 줄었던 오·탈자 등이 많아 눈에 거슬렸다. 공신력을 담보로 한 신문에 있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무엇보다 데스크에서의 교정과 보완도 중요하지만 본질적인 문제는 기사작성을 하는 기자 자신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기사를 보낼 수 있도록 초고 작성에 힘을 쏟아야 한다. 6일자 신문만 보더라도 2면과 4면, 15면 등 많은 곳에서 오·탈자가 발견됐다. 기자 자신이 책임감을 갖고 어문법에 맞지 않는 문장이나 어휘는 사용하지 않는 훈련을 해야 한다.

▲김정철= 지적도 좋지만 칭찬 받을 대목도 많다. 최근 '농협조합장 선거 복마전' '시군 통합…'관련보도는 시의성이나 관점에서 모두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특히 '시군통합…' 등 행정구역 개편을 둘러싼 무등일보의 발빠른 기사와 편향되지 않은 시각은 돋보였다. 무등일보의 논조와 색깔을 분명히 한 점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 경제 섹션은 꾸준한 독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

▲박혜강= '신종플루' 등 특정사안을 다루는 데 있어 균형감과 객관성이 담보돼야 한다. 한쪽편의 편향된 시각에 기울어지거나 상대편의 입장이나 견해를 빠뜨리는 경우도 종종 눈에 들어온다. 지양해야 할 문제이며 때로는 부작용이나 선의의 피해자가 나올 수 있는 우려가 높다. 지방기사의 경우 연합뉴스에 대한 의존율이 높은데 그대로 싣거나 보충 취재가 이뤄지지 않아 부실한 기사가 여과 없이 보도되는 경우도 많았다. 지역 담당기자들도 사명감을 갖고 활동해 좋은 기사들을 발굴 보도하는 등 분발해 달라. 무엇보다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김정희= 6일자 문화면에 실린 '빛고을국악전수관 개관 7주년 기념공연'기사를 읽었다. 공연도 공연이지만 광주의 대표적 국악공연장이가 문화공간에 대한 접근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아 향후 이에 대한 점검 기사가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턱없이 부족한 주차면수와 운영실태, 문제점 등을 살피고 대안을 모색하는 보도가 절실하다고 본다. 1면에 실린 '아동 성범죄' 등 관련 보도를 보면 무게중심이 피해자 중심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은데 가해자에 대한 보도가 부족한 것이 아쉽다. 나아가 이러한 범죄가 우리 사회에서 사라질 수 있도록 정신과 전문의 등 아동 성범죄 전문가의 제언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최민석기자·사진=임정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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