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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4차 무등편집자문위원회 주제: 6·2 지방선거, 금호타이어 등 지역경제 및 현안 보도


2010년 04월 26일 00시 00분 입력

제7기 무등편집자문위원회(독자위원회) 제54차 회의가 20일 오후 위원들과 편집국 데스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편집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오세옥기자
6·2 지방선거 정책대결 유도 여성·군소후보에도 관심을

'지역분열시키는 민주당' 등 기사 차별성 돋보여

5·18 30주년·서민물가 지역경제 기사 찾기 어려워

견제·감시 기능 충실하고 전문성 보도 강화 시급

참석자-김원재 김정철 김정희 박혜강 신수정 조상열 한유진 허형만

제7기 무등편집자문위원회(독자위원회) 제54차 회의가 20일 오후 위원들과 편집국 데스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사 편집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올해 처음 열린 이날 회의에는 허형만 목포대 국문학과 교수의 사회로 김원재 김정철 김정희 박혜강 신수정 조상열 한유진 위원등이 참석, 6·2 지방선거, 금호타이어 등 지역경제 및 현안 보도, 지면 개선 방안 등에 대해 활발한 의견을 교환했다.

위원들은 2개월이 채 남지 않은 지방선거와 금호타이어 사태 등 굵직한 지역 현안들이 많았는데 무등일보가 엄정한 중립과 객관성을 유지하고 선거보도와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 심층 보도를 통한 대안 제시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영선 편집국장은 이에 대해 지방선거와 관련, 여성후보와 군소후보들의 정보 등을 세심하게 전달하고 후보간 정책대결 유도, 공명선거 정착, 5·18 광주민주화운동 30주년 등 현안을 적극 보도함과 동시에 기자들의 전문성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형만= 오랫 만에 위원들 건강한 얼굴 보니 반갑다. 회의가 없었던 3개월 동안 많은 일이 있었는데 먼저 무등일보가 '희망프로젝트'로 지난해 광주·전남기자협회 대상을 받은 것을 축하한다. 앞으로 1년 동안 또 활동을 펼치게 됐다. 올해 지역신문발전위원회 지원사로 선정된 것도 경사 중 하나다. 위원들의 의견을 허심탄회하게 말해달라.

▲김원재= 지난해 기자상 대상 받은 일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요즘 신문을 보니 지방선거 보도에 치중하느라 사회면과 경제면 등 다른 지면 제작이 소홀하게 이뤄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경제면의 경우 서민경제 관련 생활기사도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점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지방선거와 관련, 민주당에만 너무 초점을 맞춘 기사들이 양산되다 보니 민노당이나 무소속 등 다른 군소후보에게는 무관심으로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유권자들이 올바른 주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점에서 보도해야 한다. 중립성의 원칙도 지켜야 한다. 오늘자 1면 '외면받는 민주당' 보도는 신선했다. 돼지고기, 닭고기 등 최근 물가 폭등 문제도 짚어봐야 한다. 서민생활과 관련된 현안이기 때문이다.

▲김정희= 최근 광주시에서 추진 중인 광주근현대문학관 건립 사업이 졸속으로 추진진되고 있다는 여론이 높다. 이에 대한 기사를 다뤄줄 것을 요청하고 싶다. 오늘자 20일자 1면 사진으로 실린 '5·18 민주화운동 30주년 사진을 봤다. 아직까지 광주가 5월의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몸으로 느껴졌다. 30주년을 맞아 민주화운동의 새로운 의미와 과제를 되짚어봐야 한다.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생각이다. 정치면 기사를 보면 여성후보들을 부각시킨 정책보도가 찾기 힘들다. 여성이 유권자의 반이고 이들의 사회진출이 확대된 현실을 감안해도 중요하다고 본다. 정치뉴스도 연합뉴스 등 통신기사에 의존하는 경우가 실망스럽다. 정치면 때문에 지방지를 보기 싫어진다. 천편일률적이다. 차별화가 필요하다.

▲조상열= 광주시민의 날이 12월이었는데 5월21일로 바뀐 것으로 알고 있다. 바꾸는 과정에서 반대여론도 많았던 것으로 안다. 지역언론은 물론 아무도 지적하지 않았다. 지방선거가 광주의 지도자이자 일꾼을 뽑는다고 본다면 시장후보자는 문화마인드를 갖춘 문화단체장의 자질과 면모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고 판단된다. 최대 이슈는 어쨌든 지방선거라고 본다. 4월과 5월 정말 중요한 시기다. 모든 시민들이 숨죽인 채 지켜보고 있다. 후보자 선출 방법 중 하나인 '시민배심원제' 등에 대해 신문들이 진지하게 다루지 못하고 있다. 자세히 알려주는 것도 언론의 사명이다. 알 권리 충족 차원에서도 필요하다. 5·18 30주기도 멀지 않았지만. 광주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사업이 진행 중이라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 문화계에 종사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 일부 관련 공무원들을 접할 기회가 많은데 많은 공무원들은 편하게 가자고 하는 무사안일주의에 보신주의에 빠져 있다. 공무원들도 변해야 한다. 자성하고 마인드도 바뀌어야 한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기초예술교육 장 등 지속적 관심과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 기사를 발굴 보도해 달라.

▲신수정= 신문의 문화면을 보면 엄밀히 말하면 광고 홍보기능 중심으로 제작된다. 너무나 한쪽에 치우진 제작 방향이다. 정보 전달도 중요하지만 교육 기능도 무시할 수 없다. 이를테면 오늘자 '아트페어'보도만 놓고봐도 아트페어에 대한 이해의 폭을 확대하고 이에 대한 정보를 다룰 수 있으면 한다. 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한 독자들도 많다. 문화분야는 어떤 분야보다 전문성이 요구된다. 공연분야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금남로애서 꾸준히 열리고 있는 '광장음악회' 안내 뿐 아니라 주최 취지, 세세한 사연과 내용을 담은 접근성을 가진 기사 발굴이 아쉽다. 용어 해설에서부터 문화행사의 취지 등이 포함돼야 한다. 교육적 효과와 전문가 조언도 활용해야 한다. ..

▲박혜강= 누군가 그랬다.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요즘 잔인한 시기다. 천안함 등 가슴 아픈 사건과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역사에 있어 구심점이 되는 5월과 6월을 앞두고 있다. 오늘자 1면 사진 '5월 묘지 우산'을 보니 타 지역 학생이5·18 30주기를 맞아 망월묘역을 둘러보는 모습이었다. 최근 1면에 보도된 '지역분열 시키는 민주당'이라는 제하의 박석호 기자의 기사가 좋았다. '민주당 공천=당선'이라는 민주당의 오만에 대한 견제와 채찍이라는 측면에서 근래 보기 드문 양질의 기사였다. 광주·전남지역은 여당도 아닌 야당 텃밭이다. 선거 때마다 몰표를 주니 안하무인으로 군림하려는 경향도 많다. 개개인들의 민주당 행태에 대한 감정과 분노, 시민들의 정서와 목소리를 전달해줘야 한다. 지방선거 행태는 민주적이지 않다. 일부 지역단체장 후보는 시도민들의 정서를 외면한 결과다. 민주당 찍는 사람들은 찍을 곳이 없어 대안이 없어 찍는 경우가 많았다. 언론의 기능과 역할이 새삼 중요한 대목이다. 선거는 민심을 반영하는 결과가 나와야 한다. 5월 30주기를 맞는 '광주의 5월'이 일부 단체들에 의해 행사 주도될 것으로 우려된다. 선거의 빛에 가려 전국화, 세계화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체험세대와 미체험세대인 젊은 세대의 시각차가 많다. 언론이 젊은 세대들에게 이해의 폭을 넓혀줘야 한다. '물가문제'가 너무 심각하다.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더욱 골이 깊다. 이같은 사안들에 대한 보도도 많아졌으면 한다.

▲한유진= '지역분열 시키는 민주당'기사를 보고 한편으로 시원하기도 했다. 선거 자체가 당내 경선 중심으로 이뤄져서는 안되고 정책선거가 돼야 한다. 후보들의 공약과 정책을 자세히 분석한 기사들을 다양하게 발굴하고 보도할 수 있어야 한다. 기획기사도 필요하다. '5 ·18' 30주년이 묻히고 있다. 너무나 분위기가 살지 않고 있다. 광주에서는 중요한 지역현안이다. 민주인권도시로서의 광주는 광주의 또다른 자부심이자 얼굴이다. 5·18 단체 중심으로 행사가 준비되면서 시민들이 배제되고 있다. 5·18은 축제여야 한다. 세계 각지의 역사를 봐도 그렇다. 눈물의 역사는 축제로 승화한 경우가 많다. 언론은 이것을 축제화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을 제공해야 한다. 오늘자 사회면 '장애인의 날 특집- 선거 참여 이동수단…' 기사 취지는 좋은데 구체적 참여방법과 개선책 제시 등이 부족한 점이 아쉬웠다.

▲김정철= 우리는 대학 시절 '경제학원론'이라는 과목을 통해 수요와 공급에 의해 가격이 결정된다는 법칙을 배웠다. 누구나 경제에 대한 어느 정도 상식은 있다. 최근 지역경제 사안 중 '남양건설' 사태, 대학생 등 청년실업 문제 등 현안들이 제대로 다뤄지지 못한 점을 지적하고 싶다. 사진과 관련, 전국의 많은 사진작가들이 찾는 명소중 하나인 화순 '세량지'라는 곳이 있다. 광주대 뒷편에 있는데 공동묘지 철거 문제를 놓고 시끄럽기도 했다. 지역명소이자 관광자원으로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데 편의시설 확충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관할 기간인 화순군이 주지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는데 언론이 사진보도 등을 통해 지적해야 할 사안이라고 본다.정리=최민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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