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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문회의 제92차 주제: 언론의 선도적 역할 중요


2014년 06월 30일 00시 00분 입력

제11기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 제92차 회의가 지난 24일 오후 본사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임정옥기자
"지역 목소리 대변하는 언론 역할 기대"

지방선거 후 관련기사 발굴 인상

세월호에 묻힌 진도 재조명해야

제11기 무등일보 편집자문위원회 제92차 회의가 지난 24일 오후 본사 편집국장실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이구학 위원장을 비롯 임관표, 김홍주, 박혜강, 이순미, 김남기, 안주아 위원과 김종석 편집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6월 한달 동안의 지면 평가와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위원들은 본보 한 달간 편집 방향과 기사 분석을 통해 6·4지방선거 이후 광주전남지역 당선인들의 기사 발굴 등 발 빠른 보도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와 더불어 향후 지역 목소리를 대변하는 언론의 선도적 역할을 당부했다.



▲이구학 = 이번 6월에는 6·4지방선거를 비롯해 총기 난사, 여전히 진행형인 세월호 등 크고 작은 사건, 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6월 한달 동안 무등일보 신문 기사에 대한 다양한 평가와 제언 등 각자의 의견을 말해달라.



▲임관표 = 이번 달에는 6·4지방선거와 관련된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지방선거와 관련해 무등일보 신문 기사를 살펴보면 상당한 정성이 들어갔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다. 선거 보도는 물론 선거 이후 당선자들의 비전이나 인수과정 등을 알기 쉽도록 잘 기술,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보기 편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신문은 편집상 사진의 배치도 중요한 것으로 알고 있는 데 흑백이나 칼라면 모두 사진의 위치나 배치가 고르게 분포돼 시각적 아름다움도 느낄 수 있었다.

이제 곧 새로운 시장과 지자체 단체장 등이 취임을 하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하게 되는데 그 이전에 지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에도 신경을 써줬으면 좋겠다.



▲김홍주 = 지방선거 이후 언론의 역할에 대해 언급하고 싶다. 공천 문제 등 지방선거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현재 광주가 다른 지역에 비해 극도로 민심이 분열돼 있다. 이런 시점에서 언론에서 민심을 하나로 모을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광주의 상처가 아물 수 있도록 언론사가 앞장서서 광주·전남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시민단체나 예술단체 등 분야별 단체나 시민들이 생각하는 시정, 도정에 관련된 의견을 기사화 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김남기 = 지방선거 이후 무등일보의 정치부 기사들이 상당히 유익했다는 점을 우선 밝히고 싶다. 현재 ‘민선 6기 출범 무등일보 어젠더 시도민이 먼저다’를 주제로 수회에 걸쳐 시리즈 기사를 게재하는 등 시정이나 도정에 도움이 될 만한 기사들이 많이 게재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좋은 정책 발굴을 위해 다양한 제언들이 기사화 됐으면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계층의 시민들과 접촉해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생생하게 전달해야 할 것이다. 또한 언론에서 먼저 당선인들의 정책을 검증하고 체크해서 다양한 제언을 하는 것도 조금 더 따뜻한 광주 공동체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안주아 = 지난 5월 28일 장성 요양원에서 화재가 났다. 이와 관련해 무등일보에서는 최근까지도 후속 보도를 꾸준히 준비해 보도를 했다. 최근 스마트폰 대중화로 인해 대부분의 독자들이 어떤 사건이 발생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신문에서는 단순한 발생사건 보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후속 보도를 계속 발굴, 보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이런 면에서 무등일보의 지속적인 후속 보도는 인상 깊었으며 칭찬해주고 싶은 점이다. 이러한 후속 보도 또는 심층 보도는 타 신문과 차별화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끌어 낼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향후에도 지속적인 기사 발굴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앞서 위원들이 언급한 것처럼 이번 지방선거 당선자들의 공약에 대해 심층적으로 다뤄졌으면 좋겠다.



▲이순미 = 앞서 위원들이 언급한 것 중 중복된 부분을 제외하고 지면에 대해 말하겠다.

우선 무등일보의 신문을 살펴보면 여백이나 키워드 정리 등 지면의 디자인 측면에 높은 평가를 하고 싶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가끔 사진의 선명도가 떨어져 관련 기사까지 돋보이지 못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물론 종이의 재질이나 해상도 작업에서 한계가 있는 경우가 있겠지만 사진의 경우 한 장으로 기사 전체를 말해주는 중요한 역할인 만큼 이에 대한 개선이 요구된다. 현재 무등일보에서 당선인들의 향후 업무 방향이나 목표, 비전 등에 대해 자세히 게재하고 있지만 보다 구체적인 내용들을 전달해줬으면 좋겠다. 예를 들어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지하철 2호선의 경우 완성되고 나면 겨우 두량에 불과하다는 것을 최근 알게 됐다.

이처럼 시민들의 대부분이 시정의 핵심 정책이나 추진사업에 대해 대개 추상적으로 알고 있는 데 보다 구체적으로 쉽게 풀이해줬으면 좋겠다. 광주시의 인구가 많지 않다는 이유로 단 두냥 뿐인 지하철을 그 많은 예산을 들여 만드는 것이 합당한 것인가에 대한 논란도 커지고 있는데 이러한 논란들에 대해서도 찬반 양쪽 의견을 충분히 기사화함에 따라 독자들이 판단을 조금 더 쉽게 해주는 것도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진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아직도 희생자를 찾고 있는 중이고 세월호 침몰 사건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지만 진도가 고향인 한사람으로서 진도의 아픔에 대해 들여다봤으면 한다.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두달여가 지나가면서 진도의 경제 상황이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다. 이제는 진도의 아픔에 대해서도 이야기하고 해결책을 내놔야 하지 않을 까 싶다.



▲박혜강 = 세월호 침몰 사건과 관련 전국적인 애도 분위기에서 진도의 경제 상황을 이야기하는 것이 때가 이르다는 이야기도 물론 있다. 만약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서 지금 당장 신문에 게재를 하지 못하더라도 차후 보도를 위한 준비는 하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금 진도의 분위기나 그 내면을 들여다보고 심층 취재를 해놓는다면 이후 세월호 문제가 해결되고 났을 때 바로 기사화한다면 타 신문과의 차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 언론 환경이 과거와 달리 똑같이 시작해서는 절대 앞서 나갈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미리 준비해야 한다. 선거보도와 관련해서도 현재 상황적인 보도는 끝났지만 후속보도가 끊임 없이 이어져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선거는 정책이 실종됐던 선거였다. 그렇다면 선거 이후에 선거에 대한 정책과 관련된 후속 보도들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순히 당선자들의 정책을 소개하는 것에 그칠 것이 아니라 세밀하게 들여다보고 검증하고 비판하는 기사들이 게재된다면 더 많은 독자와 시민들이 시정이나 도정에 많은 관심을 가질 것이라 생각한다. 앞서 언급했던 지하철 2호선 문제 등과 같은 논란에 대해 찬반 의견을 그대로 싣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독자의 흥미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한발 더 나아가 전문가의 다양한 의견과 타 지역의 유사한 사례와의 비교 등을 기사화 할 수 있다면 신문의 질이 높아질 것이다. 사진 기사와 관련해서는 가끔 사진과 관련기사가 전혀 관련이 없는 지면이 나오는 일이 있다.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는 부분이다.



▲이구학 = 지방선거 이후 광주 시정과 전남 도정에 관련해 시민들의 기대와 우려가 많다.

무등일보에서는 이와 관련 기획기사를 통해 향후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하는 등 당선자들의 행보와 비전, 목표 등에 대해 자세히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앞으로도 타 신문과 차별화 된 기획기사 발굴이 이뤄지길 기대한다. 정리 = 김현주기자



무등일보 zmd@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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