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나로우주센터 있는 전남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육성"

입력 2021.03.25. 17:06 수정 2021.03.25. 19:14 댓글 0개
'세계7대 우주강국'으로 도약
나로우주센터 핵심역할 견인
발사체 개발지구 육성될 전망
발사장 설치 등 인프라 구축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누리호 종합연소시험 참관 및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오는 10월 발사 예정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의 1단부 최종 연소시험 참관 후 박수를 치고 있다. 임정옥기자

정부는 25일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서 전남을 '우주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이날 선언한 '세계 7대 우주강국' 도약에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이 핵심 역할을 맡게 됐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발표한 '뉴 스페이스 시대 대한민국 우주개발 전략' 중 나로우주센터는 '우주산업 클러스터 계획' 부문에서 언급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 열린 '누리호 종합연소시험 참관 및 대한민국 우주전략 보고회'에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임정옥기자 joi5605@srb.co.kr

현재 민간 중심의 뉴스페이스 대두와 함께 세계 우주산업은 급격히 성장 중인데 국내 우주산업은 인프라와 기술 부족으로 산업성장 초기 단계에서 정체돼 있다고 정부는 판단했다. 발사체 및 위성의 제작, 조립, 시험 관련 기업 및 연구기관의 기술협력 밸류체인을 구축해 자생적 산업생태계 구성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정부가 계획 중인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소재·부품 개발지구, 위성 개발지구, 발사체 개발지구 등 3개 지구로 추진되는 데 전남은 '발사체 개발지구'로 육성될 전망이다.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전남을 발사체에 특화된 산업 클러스터로 조성하고, 재정 지원 및 세제 혜택 등을 통해 기업 유입을 촉진시킬 계획이다.

'우주산업 클러스터' 지정은 지자체별 입지지구 신청 → 입지 포함 기본계획 수립 → 국가우주위원회 심의 → 심의 결과 고시 순으로 진행된다.

클러스터로 지정되면 법인세 및 재산세 감면, 장비구축 자금 융자, 펀드신설을 통한 창업기업 투자, 개발부담금 감면 등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또한 민간 소형발사체 시장 활성화를 위해 나로우주센터 내에 민간 발사장 구축도 추진된다. 발사체 발사·통제 시설이 있는 나로우주센터가 민간 발사장 구축의 최적 장소인 셈이다. 민간 발사체는 올해부터 2024년까지 496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발사대, 이송로(민간 이용 도로망 등), 전기·통신·용수 등 부대설비를 구축한다.

'우주산업 클러스터'의 조성을 위한 근거 확보 및 우주산업 육성 기반 마련을 위해 올해 상반기 내에 관련 법령 제·개정이 추진된다.

아울러 '7대 우주강국 도약'을 위한 과제로 ▲달탐사, 소행성 탐사 등 도전적 우주탐사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 구축 ▲고체연료발사장 설치 ▲국가우주위원회의 위원장을 장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 등도 추진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1998년 고 김대중 대통령부터 시작돼 20년 이상 추진해온 우주발사체 확보를 눈앞에 둔 시점에서 이제 과감한 투자를 통해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발사체가 최종 조립·점검되는 조립동을 방문해 누리호 조립 계획을 청취한 후, 현장의 연구진·개발진을 격려하고 올해 10월 누리호 발사가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서울=김현수기자 cr-2002@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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