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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산란계 1000만 마리 줄고 오리는 반토막···AI 영향 본격화

입력 2021.04.22. 12:00 댓글 0개
통계청, 올해 1분기 가축동향조사 발표
산란계, 전분기 대비 1070만 마리 줄어
오리는 더 심각…전년·전분기比 반토막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8) 발생. 2021.01.0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 오종택 기자 = 조류 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인한 살처분 등의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1분기 닭과 오리의 사육마릿수가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과 축산물품질평가원이 공개한 '2021년 1분기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3월1일 기준) 산란계 마릿수는 6211만 마리로 1년 전보다 1070만1000마리(-14.7%)나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도 1046만9000마리(-14.4%)나 줄어든 것으로, 산란계 마릿수가 7000만 마리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18년 2분기(6704만 마리) 이후 11분기 만에 처음이다.

AI 피해로 사육 마릿수가 크게 줄면서 6개월 이상 마릿수도 4609만7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5381만 마리) 771만 마리 감소했다. 산란계 사육 가구 수 역시 1년 전 948가구에서 797가구로 151가구나 줄었다.

씨닭인 종계 감소 영향이 컸다. 종계 마릿수는 1066만8000마리로 2017년 1분기(1044만2000마리)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닭고기 생산이 목적인 육계는 9636만1000마리 전년 동기(9635만 마리)와 비슷했지만 전분기 대비 152만7000마리(1.6%) 늘었다.

AI 발생 이후 가금류 일시이동중지명령 등이 발령됨에 따라 출하 지연으로 일시적인 물량 증가의 영향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오리는 타격이 더욱 심각하다. 1분기 391만9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이 넘는 426만9000마리(-52.1%)가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도 401만 마리(-50.6%)가 사라졌다.

지난해 11월 하순부터 국내 가금농가에서 본격적으로 고병원성 AI가 시작해 겨우내 전국적으로 106건이 발생하는 등 확산세가 나타났다.

이달 들어 AI 확진 사례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이달 초 기준으로 전체 가금류 살처분 마릿수는 2989만3000마리로 3000만 마리에 육박한다.

통계청 관계자는 "작년 11월부터 3월까지 AI 확산에 따른 살처분이 이어진 탓에 1분기 사육마릿수 지표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돼지는 1114만7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6만2000마리(-0.5%) 줄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6만9000마리(0.6%) 증가했다.

한·육우 사육 마릿수는 332만7000마리 전년 동기대비 12만9000마리(4.0%) 증가했고, 전 분기대비로는 6만8000마리(-2.0%) 감소했다. 송아지 산지 가격 상승으로 번식우 마릿수가 늘어난 영향이다.

젖소는 40만7000마리로 1년 전보다 3000마리(-0.6%) 감소했고, 전 분기대비로는 3000마리(-0.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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