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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부산 찾아 "文정부 아픈 손가락 청년과 지방"

입력 2021.05.09. 19:38 댓글 0개
"균형발전위해 新벨트 구축…부산-목포 KTX 신설 제안"
'과감한 플레이' 돌발 질문에 "행정과 정치 차이" 여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9일 오후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 센터에서 '가덕 신공항-신복지 부산포럼' 발대식에 참석해 특별 강연을 했다. (사진 = 이낙연 캠프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9일 부산을 찾아 지역 균형발전과 신복지 체제 구축을 위한 정책 구상을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부산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가덕신공항-신복지 부산포럼' 발대식에서 특별 강연을 통해 "지난 4년간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가 했던 일을 결코 과소평가할 수 없다. 그러나 동시에 다하지 못한, 부분적으로 잘못된 일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문재인 정부에게 가장 아픈 손가락 두가지만 고르라 한다면, '청년'과 '지방'을 고르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의 모든 도시가 서울만을 바라보는 식의 개발만으로 서울 집중 현상을 막을 재간이 없다. 균형 발전에 가장 도움이 되는 방법은 서울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새로운 벨트를 만들어, 자족 활력을 갖게 하는 것"이라며 부산~목포간 고속철도(KTX) 신설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부산의 3대 숙원 사업인 ▲2030 월드엑스포 유치 ▲북항 재개발 ▲가덕신공항 조기 착공에 더불어 부산과 목포간 KTX 노선 신설을 통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뤄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신복지 및 경제 구상과 관련해선 "문재인 정부는 미래를 위해 바이오헬스, 미래차, 시스템반도체 등 3대 전략 산업을 내놨고, 이에 더해 코로나를 계기로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을 추진하고 있다"며 "저는 여기에 백신 제약 4강국, 디지털전환 선도국,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선도국이 되기 위한 분야에 과감한 지원을 하자고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셔츠와 넥타이 차림에 핸즈프리 마이크를 차고 다양한 손 제스처를 사용하며 능숙하게 강연을 이어갔다. 돌발질문에도 유연하게 대처하는 면모를 보였다.

이 전 대표 지지자라고 밝힌 한 남성은 강연이 끝난 뒤 질의응답 시간에서 "대부분 후보들이 지금쯤 되면 과감한 카리스마로 '우리당 모 지사'처럼 거짓말도 좀 하고, 뭔가 달콤한 말씀을 해줘야 하는데, 오늘 들어보니 너무 교수님 같고 지당한 말씀을 하신다"며 "좀 더 과감한 플레이를 요청한다"고 전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옳은 말씀이시다"라며 여유로운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총리 시절의 이낙연도 이낙연이고, 대표 시절의 이낙연도 이낙연이다. 역할에 따라 책임이 무거워졌다"며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신중해질 수 있다. 그것이 행정과 정치의 차이"라고 답했다.

신복지부산포럼에는 최인호 민주당 의원이 상임 공동대표로 이름을 올렸다. 부산을 지역구로 둔 박재호·전재수 의원과 친노·친문 원로 송기인 신부, 정각 스님, 배다지 민족광장 대표 등은 특별고문을 맡았다. 이날 발대식에는 설훈·박광온·전혜숙 의원 등도 참석해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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