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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선주자들, '이재명 때리기'···'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맹공

입력 2021.08.02. 14:20 댓글 0개
이낙연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은 어떻게 할 건지…"
정세균 "국회 있어본 적 없고 국정경험도 없는 탓"
김두관 "경기도만 준다는 건 심각한 편가르기"
[청주=뉴시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일 민주당 충북도당 회의실에서 충북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충북지역 언론사 공동취재단) 2021.08.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당정의 '88% 재난지원금 지급'에 반발해 '경기도 100% 재난지원금' 지급 방안을 밝힌 가운데 경쟁 후보들은 '편가르기'라며 맹공을 가하고 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일 "국가재정에 아무런 영향이 없는데 이런 식으로 차별과 배제를 하는 건 국가통합에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배제된 나머지 12%에 대해서도 전원 지급을 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다른 주자들 사이에선 "국정 경험이 없어서 당정청 결정을 뒤집는다" "심각한 편가르기"라며 반발이 쏟아졌다.

이 지사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이낙연 전 대표는 2일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는 경기도가 정할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고려할 건 있다. 국회가 여야 간 합의로 결정햇던 것이고, 국회가 합의했던 건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결정에 따르려 하고 있는 다른 지자체와의 형평성은 어떻게 할 것인가도 고려하면서 결정했으면 좋겠다"고 에둘러 이 지사의 결정을 비판했다.

이낙연 캠프 수석대변인인 오영훈 의원은 이날 논평을 통해 "경기도에 부채가 얼마나 쌓일지 모르고, 그 부채를 고스란히 기초단체에 넘기겠다는 건 부당할 뿐 아니라 결국 모든 피해는 도민이 감당하게 된다"며 "경기도민의 혈세는 이재명 후보의 곳간이 아니다. 이 후보가 말하는 기본소득이 전국민 기본부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비판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 지사를 향해 "국정경험이 없으셔서 이런 결정을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비판 수위를 높였다.

정 전 총리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경기도는 형편이 좋은 곳이다. 자신들만 형편이 좋다고 해서 중앙정부와 당정청이 어렵게 결정한 것도 뒤집는다면, 다른 시도는 어떻게 할 것이며 중앙정부와 협력관계는 어떻게 할 것이냐"며 "경기도만 따로 뭘 하겠다는 건 온당치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회, 정부, 청와대가 합의를 했는데 그것도 존중하지 않고 일방통행하겠다고 하면 국정이 어디로 가겠냐"며 "이 지사가 국정경험이 없으셔서 이런 결정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이 분은 국회에 있어본 적도 없고, 정부에서도 일을 하지는 않고 지자체장만 했다. 정부나 국회의 고충도 이해를 해주셔야 한다"고 꼬집었다.

정세균 캠프 정무조정위원장인 김민석 의원도 이날 브리핑에서 "합의의 관점뿐 아니라 공평의 관점에서 볼 때도 재원의 차이 때문에 그런 선택을 하기 어려운 타 지역의 입장에서 굉장히 불만스러운 판단"이라며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두관 의원은 아예 "경기도민에게는 좋은 결단이겠지만 다른 지역민 눈에는 차별로도 읽힐 수 있다"며 '편가르기'라고 규정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돈 많은 경기도에서는 100%가 받고, 돈 없는 지방은 88%만 받자는 건 정부의 선별지급보다 더 나쁜 일"이라며 "전 국민을 다 주지 않는 것을 차별이라고 한다면 경기도만 주고 다른 지방은 못 주는건 더 심각한 편가르기"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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