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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2020]사격 한대윤, 25m 속사권총 4위···한국 역대 최고(종합)

입력 2021.08.02. 15:42 댓글 0개
[도쿄=AP/뉴시스] 한대윤이 2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25m 속사권총 본선 경기에서 사격하고 있다. 올림픽 첫 출전인 한대윤은 누적 합산 585점(평균 9.750점)으로 4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했다. 2021.08.02.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첫 올림픽에서 메달을 눈앞에 뒀던 한대윤(33·노원구청)이 마지막 관문을 앞두고 도전을 멈췄다.

한대윤은 2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 4위에 올랐다. 1984년 양충렬(상무)의 5위를 뛰어넘는 역대 한국 선수 최고 기록이다.

사격 결선제가 도입된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한국 속사권총 선수로는 처음으로 결선에 안착한 한대윤은 리웨훙(중국)과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아쉽게 포디움 입성에 실패했다.

하지만 한대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대회를 제대로 치르지 못한 악조건 속에서도 침착하게 기량을 뽐내며 한국 사격사의 한페이지를 장식했다.

한대윤은 전날과 이날 오전에 걸쳐 진행된 본선에서 585점(평균 9.750점)으로 3위에 올라 상위 6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속사권총 결선은 소총, 권총(이상 8명)과 달리 6명이 겨루는 종목이다. 한명씩 순차적으로 표적에 5발을 사격한다. 과녁 중앙(9.7점 이상)을 명중할 때마다 1점을 획득한다.

초반 두 차례 시리즈에서 8점을 딴 한대윤은 세 번째 시리즈에서 4점을 추가, 공동 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4번째 시리즈 3점으로 주춤하더니 6번째 시리즈에서도 3점에 머물러 슛오프로 밀렸다.

리웨훙과의 슛오프에서 3히트를 기록한 한대윤은 1발차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메달 없이도 충분히 값진 도전이었다.

2017년 만 29세라는 적잖은 나이에 처음 태극마크를 단 한대윤은 근육이 신경을 눌러 발생하는 손떨림 증상으로 큰 위기를 맞이했다.

수술과 재활로 이를 극복해 2년 뒤 다시 대표팀의 일원이 된 한대윤은 2019년 아시아선수권 센터파이어 권총 개인 1위, 스탠다드 권총 개인 3위 등으로 상승세를 타더니 뒤늦게 나선 올림픽에서 의미있는 족적을 남겼다.

한편 김상도(34·KT)는 남자 50m 소총 3자세 본선에서 1164점으로 2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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