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시, 이건 못했다' 군공항 이전·어등산 개발

입력 2021.09.16. 18:30 수정 2021.09.16. 18:30 댓글 9개
광주시정 불만족분야
지지부진 현안 사업 피로감
‘단칼의 리더십’ 목마름 방증
19% ‘잘모름’ 시정홍보 절실

광주시민들은 해묵은 지역 현안 사업에 대한 높은 피로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군공항 이전과 어등산 관광단지 개발사업 등 추진과 중단을 반복하고 있는 사업에 대한 불만족 여론은 행정당국의 '단칼의 리더십' 목마름을 방증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지역민 10명 중 2명은 광주시정에 대해 잘 모른다고 응답해 홍보 채널 다양성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등일보가 단독으로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13~14일 이틀간 광주지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공표한 '광주·전남지역 4차 정치 및 현안 여론조사'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 지역민이 꼽은 불만족 시책 1,2위로 '광주 군공항 이전'(15.4%)과 '어등산 개발'(14.3%)을 꼽았다.

'민간공원 특례사업'(10.6%)과 '청년정책'(10.2%), '시청과 산하 공공기관 인사'(10.1%)도 지역민이 생각하는 광주시 불만족 정책 분야로 나타났다.

군공항 이전 사업 추진 속도에 아쉬움을 드러낸 지역민은 60대 이상(20.1%)과 자영업자 (21.4%)에서 두드러졌다. 어등산 개발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50대(19.9%)에서 평균보다 앞섰다.

자치구별로는 서구 주민은 어등산(9.9%)보다 공항(16.0%) 문제에, 반대로 광산구 지역민은 공항(14.9%) 보다 어등산(16.0%) 이슈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이 밖에도 '출산 및 보육정책'(8.9%), '코로나 대응'(8.1%) 등도 한 자리수 응답을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항목은 무관심층(잘모름·18.6%)이다. 동·북구 주민(20.2%·22.1%)과 30대(7.4%)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시책 거리감을 드러냈다.

이번 조사는 9월 13일~14일 이틀간 광주지역 만 18세 이상 7천283명에게 접촉해 최종 800명이 응답을 완료, 11.0%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가상번호(90.4%)·유선(9.6%)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통계보정은 2021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별, 연령대별, 지역별 가중치 부여(림가중)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무등일보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현정기자 doit8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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