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광주 AI페퍼스, 이번엔 우승팀 만난다

입력 2021.10.21. 15:24 수정 2021.10.21. 17:17 댓글 0개
19일 경기서 끈질긴 수비·투지 빛나
22일 페퍼스타디움서 GS칼텍스 격돌
엘리자벳·한혜진·이한비 역할 주목
지난 1일 오전 광주 서구 페퍼 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신생구단 AI페퍼스와 목포여상의 연습경기, AI페퍼스 이한비가 공격을 시도 하고 있다. [무등일보 DB]

리그 합류 첫 경기서 예상외 실력을 보이며 선전한 여자프로배구 광주 AI페퍼스가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 서울Kixx를 만난다.

AI페퍼스는 22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염주종합체육관)에서 GS칼텍스와 맞대결을 벌인다. AI페퍼스는 지난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렸던 KGC 인삼공사와 맞대결에서 패했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뛰어난 경기력을 선보였다. 당초 "시즌 중 한 세트도 따내기 힘들 것"이라던 예상을 뒤엎고 첫 세트에서 25-16으로 먼저 웃었다. 이후로도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역전을 당하긴 했지만 2세트 20-25, 3세트 21-25, 4세트 17-25로 세트마다 크게 밀리지 않는 끈끈함을 보이며 언니 구단을 당황시켰다. AI페퍼스의 끈질긴 수비와 투지가 빛난 경기였다. 다만 경기 후반 집중력과 체력적인 부분서 아쉬움이 드러났다.

이번에 만나는 GS는 지난 '2020-2021 V-리그 여자부'우승 뿐 아니라 KOVO컵과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여자배구 역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한 강팀이다. 비록 지난 시즌 팀의 우승을 일궈냈던 이소영과 외국인 메리타 러츠가 전력에서 이탈하긴 했지만 AI페퍼스가 상대하기엔 여전히 벅찬 상대다. 여기에 GS칼텍스는 지난 16일 열렸던 흥국생명과 경기를 세트스코어 3-0으로 싹쓸이하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킨 상태다.

AI페퍼스와 GS칼텍스는 비시즌 이미 한 차례 맞붙은 경험이 있다. 리그가 개막하기 전인 지난 9월 18일 AI페퍼스는 GS칼텍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비록 패했지만 당시 프로팀과 가진 첫 연습경기에서 AI페퍼스는 경험이라는 귀중한 산물을 얻었다. 연습은 연습일 뿐 이제는 실전에 임해야 한다.

AI페퍼스가 기대를 거는 것은 역시 첫 경기서 22득점으로 거포의 모습을 보인 전체 1순위 외국인 엘리자벳이다. 또 엘리자벳과 함께 10득점으로 팀 공격의 활로를 찾은 하혜진의 역할도 중요하다. 여기에 팀의 주장으로서 경기 중 후배들을 다독이며 선전을 이끌었던 이한비도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

AI페퍼스의 선수단 평균 연령은 20.4세로 21살이 채 되지 않는 젊은 팀이다. 팀워크를 바탕으로 분위기를 타면 무서운 팀으로 변모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난 19일 경기에서 그런 모습을 보였다.

19일 경기를 마친 직후 AI페퍼스 김형실 감독은 "체적으로 봤을 때에는 2% 부족이 나타난 것을 인정한다"면서 "문슬기 선수와 박경현 선수가 지치는 거 같았다. 컨디션적으로 바꿀 선수가 부족해서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서 "선수 분위기나 승부 근성은 잘해줬다. 만족은 하지 않지만, 도전자적으로 한 것은 고무적이다. 다음 경기는 더 나은 경기가 될 거라고 볼 수 있다"고 소감을 전했던 바 있다.

김 감독의 바람처럼 AI페퍼스가 창단 후 2번째 경기서 만나는 GS칼텍스를 상대로 부족했던 2%를 채우며 시즌 목표였던 창단 첫 승리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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