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젊은 민주 광주 선대위원장들, 선거 아이디어 '톡톡'

입력 2021.12.08. 16:06 수정 2021.12.08. 16:11 댓글 0개
첫 선대위 전체회의서 전략 발표
"전라도 사투리로 캠프명" 등 제안
'그린 선거캠프'·'열린 선대위' 계획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는 8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광주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2030세대가 전면 포진한 더불어민주당 광주 선거대책위원회에서 색다른 선거 전략이 쏟아져 나오면서 '청년 선대위' 면모를 선보이고 있다.

8일 민주당 광주시당에 따르면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선대위 첫 전체회의가 열렸다. 민주당 광주선대위원장은 10명 중 9명이 청년으로 이뤄졌다. 청년 공동선대위원장들은 이 자리에서 다양한 선거전략을 쏟아냈다.

우선 강한솔 공동선대위원장은 시당 선대위 명칭을 '기언치'로 하자고 제안했다. 강 위원장은 "기언치는 '기어이' 또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라는 의미의 전라도 사투리"라며 "이재명의 '합니다'의 전라도 사투리 버전인 '기언치'로 그 결의를 다시 한번 다지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촌스럽게 무슨 사투리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투리는 절대 촌스러운 말이 아니"라며 "우리가 지켜야 할 언어인 사투리와 함께 광주, 민주당을 지켜내는 말"이라고 강조했다.

송나영 공동선대위원장은 저탄소·친환경을 위한 '그린 선거캠프' 구축 계획을 제시했다. 송 위원장은 "지금의 기후위기는 인류가 지금까지 겪은 모든 위험과는 근본적으로 달라 더 이상 미루지 않고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린 선거캠프 구축 방안으로 일회용 컵 반입 금지, 개인 텀블러와 다회용컵 사용, 전자문서로 종이 없는 회의 진행, 이면지 정리함 비치 등을 제시했다.

정다은 공당선대위원장은 '열린 선대위' 구축을 제안했다. 정 위원장은 "전형적이지 않은 형태의 노동자들은 '틀밖노동위원회'를, 가사와 육아를 전담하게 된 남성배우자들은 '3040대디위원회'를, 80년 5월의 역사에 빚진 자들은 '오월정신반드시세우기위원회'를 꾸려보길 제안드린다"고 밝혔다.

채은지 공동선대위원장은 "메타버스 기술을 이용한 가상 선거사무소인 이재명의 '명타버스'를 개설하고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 위원장은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후보 시절 닌텐도의 인기게임 '동물의 숲' 내에 '바이든 섬'을 개장해 선거 캠프를 마련하고 가상의 사무실 등을 방문할 수 있게 해 뜨거운 호응을 얻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명타버스'는 이보다 한발 더 나아가 이재명 후보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홍보하는 것을 넘어 정책 제안 방명록, 국민 제안 필리버스터, 미니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해 유권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소통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태진 공동선대위원장은 광주 곳곳을 다니며 '공감투어'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각자가 이재명 후보라는 생각으로 많은 시민분들을 만나고 의견을 경청하겠다"며 "진정한 소통은 듣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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