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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로 폐쇄된 섬과 버려진 소녀들 '와일더 걸스'

입력 2021.08.02. 15:46 댓글 0개
[서울=뉴시스]책 '와일더 걸스' (사진 = 알마) 2021.8.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신인 작가 로리 파워의 첫 번째 데뷔작이자 첫 번째 장편 소설이다.

해외 유명 작가들의 수상 작품이나 유명작이 번역되는 추세인 한국 출판계에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작가의 데뷔작이 번역된다는 것은 그만큼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증 받았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와일더 걸스'는 데뷔작임에도 독자와 평단의 인정을 두루 받으며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라 많은 동료 작가들의 지지를 얻기도 했다.

렉스터섬은 미국 본토에서 얼마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그곳에는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렉스터 여학교가 있다. 섬에 사는 사람들이라곤 학교의 학생들과 선생님, 학교 관리인들이 전부고 휴가 시즌에 가끔 관광객이 들르는 정도다.

그런 조용하고 평화로운 섬에 어느 날 갑자기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한다. 그 바이러스는 소녀들의 몸과 마음을 기이하게 변이시킨다. 누군가는 뼈가 살을 찢고 바깥으로 튀어나올 정도로 자라기 시작하고, 또 다른 누군가는 목에 아가미가 생기거나, 한쪽 손에 날카로운 비늘이 생기며, 점점 평범한 인간의 모습이 아닌 다른 무언가로 변하게 만든다.

이 원인 모를 바이러스로 인해 섬은 폐쇄되며, 해군의 통제하에 외부와의 연락은 모두 끊겨 버린다. 소녀들은 치료제가 올 때까지 섬에서 살아남아야 한다. 부족한 물자로 인한 굶주림과 추위, 똑같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괴물이 되어 버리고 만 야생동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며 생존해야 하는 것이다.

소녀들은 오직 서로를 버팀목으로 삼으며 치료제가 오길 기다린다. 극한의 상황에 몰려 있는 가운데에서도 소녀들은 우정과 사랑을 키워 나간다. 박산호 옮김, 448쪽, 알마, 1만6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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