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

사직공원 통기타 거리 거닐며 추억에 잠긴다

입력 2021.12.07. 12:49 댓글 0개

안녕하세요.

제가 결혼해 해남댁이 광주 사람이 된 곳이 바로 사직공원이 있는 서동이랍니다.

관덕정 바로 아랫동네에서 2년 정도 살았는데요, 사직공원이 있어 행복했던 추억이 굉장히 많이 서린 곳이네요.

사직공원으로 올라가는 입구에 통기타 가수 조형물이 있습니다.

30여 년 전에는 이런 조형물은 없었고 그저 통기타 라이브 음악을 즐겨 하던 사람들이 가게를 꾸려가고 또 맥주를 마시면서 포크송을 즐겨듣던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던 곳이어서 '기타 집' 또는 '기타 골목'이라 불렀던 기억이 있습니다.

7080세대들의 추억이 옴팡진 거리인데요, <광주 음악의 거리, 사직 통기타 거리>란 조형물도 눈에 띕니다.

광주를 찾은 음악애호가나 통기타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라면 꼭 가봐야 하는 곳인데요, 저도 서동 살 때 남편과 함께 저녁이면 운동 삼아 사직공원을 걷다 통기타 거리까지 자주 오곤 했답니다.

광주 출신으로 오랜 기간 통기타 가수로 활동했던 분들의 사진과 업소가 쭉 전시되었어요.

산울림은 라이브 카페로 팝송과 추억의 가요, 포크송이 장르이고, 기타 등등은 1986년 영 11 메인 통기타 가수로 활약한 분이 기타 등등 업소를 운영하나 봅니다. 그 외에도 햇빛촌, 아바, 올댄뉴 등 통기타 음악을 들을 수 있는 업체 소개가 이어지네요.

이어서 트윈폴리오, 설화, 백수간재미, 사직골 등 통기타 거리를 채우고 있는 감성 넘친 매장들입니다.

주권기 작은음악회, 돌담, 뭉게구름, 트윈폴리오 등 매장도 있어요.

양림 파출소에서 사직공원 길을 따라 광주문화재단 청년예술인 지원센터 앞까지 약 100m 거리가 통기타 거리입니다.

모두 세어보니 13개 정도 되는 것 같은데요, 통기타로 다양한 장르의 라이브 음악을 들을 수 있답니다.

광주 통기타 거리는 사직공원으로 올라가는 곳에 있다 보니 차를 가져올 경우 주차장 문제가 가장 아쉬운데요,

조금만 더 올라가면 광주 음악산업진흥센터에 주차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저도 몇 번 뵈었던 가수 이장순입니다.

1970년대 광주 mbc 별이 빛나는 밤에 고정 게스트로 1990년 올댄뉴를 운영했다고 하네요.

대표곡은 <빈수레 인생>, <충장로의 밤>이 있습니다.

가수 국소남은 1970년대 광주 mbc 별밤 가족의 창단 멤버였으며 광주 포크 1세대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대표곡은 <부용산>, <전라도길>, <푸른허공>이 있습니다.

가수 정용주는 1978년 광주 mbc 별이 빛나는 밤에로 데뷔했다고 해요.

독집 음반도 냈고 대표곡은 <지리산>, <그대 어느 산 그늘에> 등 다수가 있다고 합니다.

가수 박문옥은 1977년 대학가요제에서 <저녁무렵>으로 데뷔했고 가수와 작곡가, 프로듀서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대표곡은 <직녀에게>, <누가 저 거미줄의 나비를>, <가을 가을 가을> 등 다수입니다.

가수 한보리입니다.

포크음악 단체 <꼬두메>창단 멤버로 <내 아내는 우동을 좋아해>, <달팽이의 노래> 등 다수의 대표곡이 있습니다.

가수 김원중입니다.

대표곡은 <바위섬>이네요. 2003년부터 매달 북한 어린이를 돕는 <빵 만드는 공연 김원중의 달거리>를 이어온다는데요,

저도 광주문화재단 공연장에서 한번 봤던 기억이 있답니다.

비틀스 횡단보도도 있어요.

인증 사진 찍기 좋은 곳이죠.

광주 통기타 1세대 이장순 씨의 대표곡 충장로의 밤 악보가 새겨졌네요.

제 아시는 분이 오래전 일곡동에서 라이브 카페를 개업했을 때 초대가수로 봤던 기억도 있어요.

광주 통기타 거리는 포크송을 좋아하는 분들에겐 성지나 다름없다고 합니다.

저도 가물거리는 30여 년 전 추억을 찾아 잠깐 광주 통기타 거리를 찾았는데요,

언제 통기타를 열심히 배우고 있는 아들하고 한번 맥주 마시러 와봐야겠어요. 어디로 갈까? 기분 좋은 선택에 고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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