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보랏빛으로 물든 신안 퍼플섬 퍼플교

입력 2021.12.08. 11:34 댓글 0개

지난주에는 믿기 힘들 정도로 많은 1004개 섬으로 되어 있는 신안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저희 부부가 살고 있는 수도권에서 멀리 떨어져 있을 뿐만 아니라 수없이 많은 섬으로 되어있다 보니 여행하기가 쉽지 않아서 그동안 벼르고 있었는데요.

신안 퍼플섬 전체를 보랏빛으로 물들이는 아스타 꽃축제를 구경할 수 있다고 하여 큰맘 먹고 다녀왔습니다.

신안 반월도, 박지도 그리고 퍼플교를 구경해 볼게요!

신안 반월도 - 신안 박지도

신안 반월도

먼저 아스타 꽃이 어떻게 물들어 있는지부터 보여드릴게요.

신안 퍼플섬과 아주 잘 어울리는 모습이죠?

찾아갔을 때는 100% 만개하지 않았음에도 섬 대부분을 보라색으로 물들이고 있었고, 남은 기간에는 이 모습보다 더 활짝 핀 아스타 꽃을 구경할 수 있을 듯 보였습니다.

도착하면 주차장부터 누구나 신안 퍼플섬에 잘 찾아왔음을 직감할 수 있는 모습으로 반겨주었습니다.

그리고 입구에는 카페와 농수특산물 판매장이 있어서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하고 있었답니다.

매표소는 반월도와 박지도 두 곳 모두 운영 중이었는데요.

둘러보니 별 차이는 없어 보였지만 신안 퍼플섬 전부를 둘러볼 계획이 아니라면 볼거리가 모여있는 박지도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을 듯 보였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보라색 옷을 입고 오면 무료입장이 가능했습니다.

단, 스카프, 양말, 가방 등 소품은 적용이 안된다고 합니다.

입장료는 성인 1인 기준 5천 원이었어요.

그렇게 들어간 보랏빛으로 물든 신안 섬에서는 따뜻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퍼플교의 시작은 김금매 할머니께서 두발로 걸어서 나오고 싶은 꿈에서 비롯됐고, 할머니의 소망은 2007년 이루어졌다고 하는데요.

그 후 안좌면 두리 선착장과 박지도, 반월도를 잇는 1.46km의 목조교가 놓였고, 그것이 보랏빛 섬과 다리의 시작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가 구름이 잔뜩 낀 우중충한 날씨에도 화사하고 따뜻해 보이는 기분이 들었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예쁜 보라색을 사용해서 더욱더 돋보이는 모습이었습니다.

곳곳에는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놓인 테이블과 천사섬을 상징하는 포토존이 있었습니다.

신안 여행을 하다가 보면 이곳뿐만 아니라 다른 관광지에도 다양한 모습의 포토존이 있어 사진 찍는 재미를 더해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무엇보다도 신안 반월도는 여유로움이 가득했는데요.

걷는 길을 따라 아스타 꽃과 함께 보라색 보호벽이 어우러져 있어 아주 예쁜 모습이었습니다.

대충 흉내만 냈다면 어설플 수도 있었을 텐데 곳곳에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이 눈에 보여 여행하는 내내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간조 때 분위기가 별로라고 하던데 나름 운치 있고, 진흙 색이 어두워서 그런가 보라색이 좀 더 화사하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만조 때 물이 차서 반짝이는 바닷물을 보면 또 다른 생각이 들겠지만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답니다.

뿐만 아니라 지붕색 하나만으로도 분위기가 전혀 다른 모습이었어요.

여행 중에 만난 노란색으로 물든 장성 옐로 시티가 생각나는 순간이었답니다.

이곳도 마을의 건물들이 통일된 색깔로 꾸며져 있었어요.

주민분들이 사시는 곳이라 들어가 볼 수는 없었지만 도시에서 볼 수 없는 이색적인 모습에 자꾸만 사진을 찍게 되더라고요.

조금씩 다른 풍경에 사진 찍기에도 좋았고, 바다와 맞닿아 있는 방호벽은 벤치 삼아 앉아서 잠시 쉬웠다 가기 좋았습니다.

그렇게 잠시 걷다가 보면 카페와 화장실, 그리고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벤치도 있었는데요.

대부분 이곳에서 한 번쯤 쉬어가면서 섬을 더 둘러보고 싶은 관광객들은 다리를 바로 건너지 않고 앞으로 더 걸어가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리고 반월도 포토존에는 어린 왕자와 사막 여우가 함께 나란히 앉아 있었고, 둘 다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걷기 시작한 신한 퍼플교는 반월에서 반지까지 915m로 전부 보라색으로 되어 있었고, 주변 분위기와 함께 아주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 주었습니다.

파란 하늘과 갯벌, 그리고 보라색이 칠해져 있는 모습은 마치 동화책 속 한 장면을 구경하는 듯 신기하기만 했답니다.

그리고 지나가는 길 곳곳에 예쁨이 가득해서 쉴 새 없이 사진을 담았던 기억이 납니다.

워낙에 특색이 있다 보니 대부분이 포토존이었어요.

뿐만 아니라 다도해의 풍광을 담기에도 좋았는데요.

사방이 섬으로 둘러싸여 있다 보니 거대한 호수를 보는 듯한 기분이 들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머무는 시간 동안 물이 빠져 있다 보니 만조 때의 모습은 어떨지 살짝 궁금해지더라고요.

그리고 다리의 높낮이와 기둥을 조금씩 다르게 만들어 놓아서 그런지 걷는 내내 지루하지 않았던 점이 좋았는데요.

그 덕에 색다른 모습들도 구경할 수 있어 좋더라고요.

사실 바다 위에 있는 다리지만 이렇게 간조 때는 땅 위에 만들어 놓은 것처럼 보이는 것도 특징이었답니다.

갯골에 물이 들어오면서 그 길을 따라 배가 움직이는 것조차 처음 보는 풍경이다 보니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좋아지면서 파란 하늘과 함께 햇빛이 비치니 색이 훨씬 더 선명한 것이 예뻐 보였습니다.

올가을에는 유난히 비가 많이 와서 맑은 날씨를 구경하기 힘들었는데 이날은 날씨 요정님이 찾아와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신안 박지도

그렇게 다리를 건너 아스타 꽃이 활짝 피어 있는 박지도 언덕을 올라가 보았습니다.

아직 만개한 모습은 아니었지만 대부분 보랏빛으로 물든 모습이 그저 예쁘기만 했답니다.

파란 하늘과 새하얀 구름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신안 반월도와 퍼플교를 함께 담은 모습을 바라보고 있으니 저도 모르게 힐링이 되더라고요.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한 번씩 여행 오고 싶은 곳이었답니다.

뿐만 아니라 주변이 모두 화사해서 그런지 마음에 드는 사진을 많이 남길 수 있어서 좋았어요.

검정색 옷을 입었는데도 우중충해 보이지 않더라고요.

그리고 박지도라고 지어진 이름의 유래가 조금 웃겼는데요.

처음 들어온 주민의 성이 박 씨여서 그렇게 지어졌다고 합니다.

그렇게 참 단순하면서도 예쁜 이름이 지어졌다는 것이 새삼 놀라웠어요.

돌아오는 길에도 보라색의 예쁨에 푹 빠져 추억을 남기기 위해 뤼아내의 모습을 함께 담으면서 걸어왔던 기억이 나네요.

그렇게 구경하면서 천천히 사진도 찍고 놀다 보니 3시간 가까이 이곳에 머물렀더라고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있을 정도로 매력이 있는 곳이었나 봅니다.

신안 섬 여행으로 아스타 꽃이 활짝 피어 보랏빛으로 물든 박지도와 반월도를 둘러봤습니다.

혹시 몰라서 박지도에서 가는 길도 남겨 봤는데요.

아스타 꽃이 활짝 핀 박지도 언덕까지는 이쪽에서 가는 것이 훨씬 더 가까웠으니 참고하세요.

즐겁게 신안섬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 입구에 있는 천사대교 야경을 구경하면서 하루를 마무리 지었답니다.

여러 가지 색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야경은 지나가는 길을 멈추게 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기에 시간이 된다면 오도선착장에서 예쁜 모습을 담고 추억도 남기면 좋을 듯했습니다.

깔부부가 좋아하는 보라색 가득한 신안 퍼플섬 퍼플교와 함께 사진도 많이 찍고 즐거운 추억을 남기면서 마무리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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