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쿠팡보다 빨라요"···내 폰 속의 광주 동네상권

입력 2021.09.23. 17:06 수정 2021.09.24. 10:10 댓글 3개

소외받던 동네 상권이 새로운 '쇼핑 강자'로 급부상하는 모양새다. 동네상권과 어플이 만나면서부터다. 온라인쇼핑몰이 동네 손님들을 뺏는다는 인식은 과거의 이야기가 됐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생활반경이 좁아지면서 가까이에서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 이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광주공공배달앱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 개시한 위메프오(사진=광주경제고용진흥원)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전통시장도 변하고 있다. 시대 변화에 맞춰 공공배달 어플에 입점하는 등 활로를 모색하면서다.

지난 7월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된 광주공공배달앱에는 '전통시장 장보기 배달 서비스'가 포함됐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전통시장에서 취급하는 신선한 농수산물, 식재료 등을 집에서 받아 볼 수 있다. 

무엇보다 시장 안에 있는 여러 점포의 상품을 한꺼번에 배송받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활용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 광주시 경제고용진흥원에 따르면 8월 한달간 위메프오 광주공공배달앱 주문건수는 2만6775건으로 정식 도입한 첫달 대비 1천700여 건 늘어났다.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는 광주시와 협약을 맺은 민간 배달업체인 '위메프오' 앱을 내려받은 뒤 장보기 아이콘을 클릭해 상품을 주문하면 된다.


수완 롯데마트 '바로배송' 서비스

롯데마트 광주수완점이 제공하는  '바로배송 서비스' 흐름도. (사진=롯데쇼핑 제공)

롯데마트 수완점의 '바로배송 서비스'가 동네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있다. 

'바로배송'은 롯데마트의 상품을 온라인으로 주문하면 2시간 이내에 해당 상품을 집 앞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영업점 반경 9㎞ 이내인 7개동(수완·장덕·운남·흑석·산정·신창·신가동)이 서비스 대상 지역이다.

도심에 위치하고 물류센터의 역할까지 담당하는 오프라인 매장의 장점을 십분 활용했다. 

외곽 물류센터에서 물건 집하 후 배송하는 타기업보다, 마트에서 바로 출발해 빠르다.  

바로배송 서비스는 지난해 10월 도입됐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타기업의 새벽배송보다 물건을 빨리 받을 수 있어 편리하다는 입소문이 돈다.

실제 시스템 도입 이후 지난 8월까지 롯데마트 수완점의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04%, 온라인 주문건수는 374% 증가했다. 

바로배송서비스는 롯데마트 어플을 다운 받으면 이용할 수 있다.  


토마토 '동네마트서 장보기'

'토마토'는 동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네 슈퍼를 이커머스화한 서비스다. 토마토에 입점한 중소형 마트의 상품을 고객은 모바일로 주문하고, 인근 슈퍼마켓은 1시간 내 배송한다. 고품질 신선식품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어 호평을 받았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7월 ‘토마토’ 앱의 월간 활성 사용자수는 6월 대비 30% 급증했다. 상위 50위 쇼핑 앱 중 두 번째로 증가율이 높다. 

토마토의 인기배경은 '오프라인' 상권과의 적극적인 연계다. 이미 지역에 물류망을 구축해둔 동네 슈퍼를 '어플'에 입점시키면 돼서다. 

리테일앤인사이트는 지난해 12월 '토마토 APP'을 출시했으며 ‘신선식품 빠른 배송’을 기치로 확장성과 편리함을 앞세우며 사용자수를 확보해나가고 있다. 


각종 편의점 어플

편의점 업계는 각 브랜드의 앱을 마련해 사업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들 편의점은 브랜드별 페이, 구매 기록 저장, 쿠폰 제공, 이벤트 참여 등의 기능을 공통적으로 제공한다.

올해 기준 광주 5대 편의점 프랜차이즈 점포 수는 1천190개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와인 예약, 정기 구독, 스탬프 적립 등의 기능을 제공하며  ‘하이퍼로컬(Hyperlocal)’ 서비스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CU

포켓CU 어플(사진=BGF리테일)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는 지난 2018년 포켓CU를 출시했다. 

포켓CU 앱에서는 할인쿠폰 정기구독, 배달 앱 요기요를 통한 무료배송 등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품귀현상을 보이는 제품의 실시간 재고량을 알려준다. 

이 앱은 100만회 이상 설치됐으며 리뷰 수 1만642건의 평점 3.7점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 어플(사진=롯데 코리아세븐)

롯데그룹의 코리아세븐이 운영하는 세븐일레븐은 앱 ‘세븐일레븐’을 운영 중이다. 

해당 앱을 통해 롯데쇼핑의 주문 상품 수령과 도시락‧세븐카페 스탬프 적립이 가능하다.

이 앱은 100만회 이상 다운로드와 2095건 리뷰의 평점 2.0점을 기록 중이다.


GS25

더팝플러스 서비스(사진=GS리테일)

GS25는 최근 앱을 통한 정기구독과 배달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생리대, 휴지, 밀키트 등을 정기적으로 배송해 주는 ‘더팝플러스’를 이용하면 최대 30%의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예약배송 ‘쏜살배달’, 특가 배송 ‘우동마트’, 와인 주문‧배송 ‘와인25플러스’ 등 다양한 배달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2011년도부터 출시된 나만의냉장고 어플(사진=GS리테일)

2011년 출시돼 올해 10주년을 맞은 '나만의냉장고'는 증정품 보관 기능 덕분에 인기를 끈다.

앱은 현재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 기준 100만회 이상의 다운로드와 1만5073건의 리뷰에 대한 평점 1.7점을 기록했다.


이마트24

신세계그룹의 편의점 브랜드 이마트24는 앱 ‘이마트편의점’을 운영 중이다. 이 앱의 다운로드 수는 10만회 이상으로 다소 적은 편이다.

이마트편의점은 와인 정기구독, 택배 배송 접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지현기자 5973sally@srb.co.kr·정수연기자 suy@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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