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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차례 협상' 광주권 레미콘 단가···'4% 인상' 합의

입력 2021.10.21. 15:02 댓글 0개

기사내용 요약

관련업계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대승적 차원서 상호 양보"

건설현장에서 대기 중인 레미콘 차량들.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수차례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광주지역 레미콘 단가 인상안이 결정됐다.

광주권레미콘협의회와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는 그간 5차에 걸친 협상을 통해 레미콘 단가(25㎜-24㎫-150㎜ 기준)를 ㎥당 현행 6만8400원에서 7만1600원으로 4% 인상하는데 합의했다고 21일 밝혔다.

아울러 인상 단가는 지난 1일 공급분부터 적용하기로 의견 일치를 봤다.

당초 광주권 레미콘업계는 레미콘 제조원가가 지난해 대비 평균 7.2% 인상됐다는 점에서 최소 5% 이상 인상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하지만 건설업계에서는 운송비와 자갈 ·모래 등 원·부자재 비용 지출 증가 요인이 있더라도 2~3% 선이 적당하다고 맞서 협상에 난항을 겪어왔다.

앞서 광주권 레미콘업계는 지난 5월 레미콘 운송비가 4000원 인상된데 이어, 7월 1일부터 시멘트 가격도 t당 7만5000원에서 7만8800원으로 5.1%(3800원) 인상됐고, 여기에 모래·자갈 가격 인상, 8.5제(8시 출근 5시 퇴근) 도입,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제 전면 시행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으로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해왔다.

이 같은 어려움 속에서도 건설업계와 광주권 레미콘업계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상호 상생의 입장에서 서로 양보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대승적 차원의 공감대를 통해 이번 단가 인상에 전격 합의했다.

차이는 있지만 현재 전국 각 지역에서도 단가협상이 진행 중인 가운데 전국 레미콘 수요의 40%를 차지하는 수도권은 10월부터 4.9%, 울산은 4.8%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또 부산권은 11월부터 2.0% 인상하기로 합의하는 등 향후 전국적으로 레미콘 단가 인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광주지역은 매년 레미콘 단가 인상 시 마다 레미콘업계와 건설업계 간 대립과 갈등이 극에 달했지만 올해는 협상이 무난하게 추진된데 이어 것으로 평가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인상 때마다 첨예한 대립과 갈등 끝에 공급중단 사태까지 치닫는 경우가 비일비재 했던 과거와 비교하면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정경연 광주권레미콘협의회 회장은 "레미콘과 건설업계 간 갈등으로 자재수급의 불안이 심화할 경우 경영악화는 물론 지역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어서 상호 대승적으로 양보를 했다"면서 "경쟁· 대립에서 상생으로 패러다임을 바꾸지 않으면 지역 건설 산업도 미래가 없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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