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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 없이 월 400번다···노후 대비 인기 자격증은?

입력 2021.12.08. 09:15 댓글 7개


급격한 고령사회로 진입하고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퇴직 전부터 노후 대비는 필수인 시대가 됐다.

인생 2막을 위해 자격증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이들이 선호하는 자격증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본다.


■시니어들이 많이 취득한 자격증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발간한 '2021 국가기술자격 통계 연보'에 따르면, 50세 이상 국가기술자격 취득자는 2016년 5만 243명에서 2020년 9만 3488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은퇴 이후 재취업에 나서는 중장년층이 늘면서 5060 세대의 국가기술자격 취득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시니어들은 어떤 자격증을 취득했을까. 


◇남성 1위 - 지게차 운전기능사

사진=이미지투데이

특수차량으로 구분되는 지게차는 흔히 자재나 화물을 실어 나를 때 사용돼 공장이나 건설현장, 항만 등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3톤 이상 지게차를 운전하기 위해선 지게차 운전기능사가 반드시 있어야 하는데, 취득할 경우 건설업체, 토목공사업체, 금속제품 제조업체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할 수 있다. 

업무 특성상 정년에 대한 기준이나 응시 연령과 자격에 제한이 없어 시니어들에게 인기 있는 자격증으로 꼽히고 있다. 

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구분되는데, 필기는 지게차 주행, 화물 적재, 운반, 하역, 안전관리 분야 60문항이 객관식으로 출제되며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이다. 실기는 4분간 지게차 운전 작업과 도로 주행을 평가하며 역시 60점 이상을 받아야 한다. 

워크넷에 따르면 지게차 운전사의 평균 연봉은 3889만 원이며, 프리랜서로 일하는 운전사의 경우 건당 15~20만 원을 수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2위 - 굴삭기 운전기능사

사진=이미지투데이

굴삭기는 주로 도로와 주택, 항만, 간척 등 건설공사와 광산 작업 등에 쓰이는 건설기계로 자격증 취득 시 건설 업체, 건설기계 대여업체 등으로 진출할 수 있다. 

지게차와 마찬가지로 자격 제한이 없어 중장년층도 부담 없이 취득이 가능하다. 

시험은 필기와 실기로 구분되는데, 필기의 경우 건설기계기관, 전기 및 작업장치, 유압일반, 건설기계관리법규 및 도로통행방법, 안전관리 5과목으로 객관식 60문항이 출제된다. 실기는 작업형으로 치러지며 굴삭기 운전 작업 및 도로주행 등을 평가한다. 필기와 실기 모두 60점 이상을 맞아야 합격이다. 

굴삭기 운전기능사 자격증 취득 후 첫 월급은 평균 150만 원 정도로 알려졌는데, 능력에 따라 300~400만 원까지 올릴 수 있다고 한다. 


◇여성 1위 - 한식조리기능사

사진=이미지투데이

한식조리기능사는 한식 메뉴 계획에 따라 식재료를 선정하고 맛과 영양을 고려해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음식을 조리하는 등 여러 업무를 수행한다. 

필기시험은 식품위생 및 관련 법규, 식품학, 조리 이론 및 급식 관리 등에 대한 내용으로 객관식 60문항이 출제된다. 실기 시험은 31가지의 정해진 요리 중 랜덤으로 나오는 2가지 메뉴를 약 45분~70분 안에 제출해야 한다. 필기와 실기 모두 60점 이상을 맞아야 한다.

자격증 취득 시 식품적객업과 학교나 병원 등의 집단 급식소 등에서 조리사로 근무하거나 운영을 할 수 있는 등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 인기가 많다. 워크넷에 따르면 일반음식점에서 종사하는 한식 조리사의 연봉 중윗값은 3351만 원으로 나타났다. 


◇여성 2위 - 건축도장기능사

사진=이미지투데이

건축도장기능사는 건축물 내부나 외부에 페인트 등의 도료를 발라서 건물을 장식하는 일로, 페인트공이나 도장공을 의미한다. 

시험은 실기로만 진행되는데 도면에 맞는 구조물에 지급되는 재료를 가지고 주어진 과제대로 페인트를 칠해 완성품을 만들면 된다. 시험 과제는 5가지이며, 6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낡은 건물과 신축 리모델링 수요가 꾸준하다 보니 구인 건수 비중이 높은 업종이며, 상대적으로 성별이나 연령의 진입 장벽이 낮다.

인테리어 업체로 취업할 경우 초봉은 월 230만 원 정도지만, 작업 특성상 일용직이 많다. 건설 현장에서 일할 때 도장공의 일당은 보통 15~25만 원 수준이다. 3~5년간 경력을 쌓으면 숙련공이 될 수 있는데, 실제 현장에서는 숙련자가 없어 임금이 계속 오르는 추세이다.  


■노후 대비 인기 자격증

안정적인 노후 대비와 정년이 없는 평생직업으로 꼽히며 중장년층은 물론이고 30-40대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는 자격증들을 모아봤다. 


◇손해평가사

사진=이미지투데이

손해평가사는 농어업재해보험 전문가로, 자연재해나 병충해, 화재 등의 재해로 인한 농어업 보험금 지급사유 발생 시 피해사실을 확인해 손해액을 평가하는 일을 한다. 

태풍이나 폭염, 이상기온 등이 빈번해짐에 따라 농가의 피해 또한 커지는 추세로 손해평가사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손해평가사 자격시험은 어떠한 자격 요건을 요구하지 않으며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해 진입 가능성이 열려있다. 

시험은 1년에 한 번 진행되며 1차와 2차로 나눠진다. 1차 시험은 상법 보험 편, 농어업재해보험법령, 농학개론 중 재배학 및 원예작물학이다. 2차는 농작물재해보험 및 가축재해보험 이론과 실무, 손해평가의 이론과 실무이다. 합격 기준은 전 과목 40점 이상과 평균 60점 이상이다. 1차에 합격하지 못하면 2차 시험을 볼 수 없다. 

자격증 취득 후 각종 연구기관이나 개발업체, 농산물 생산 관련 단체 및 조합 등에 취업할 수 있다. 또한 프리랜서로도 활동이 가능해 평생 직업으로 꼽히며 연 수입은 평균 3천만 원 정도다. 


◇주택관리사(보)

사진=이미지투데이

300가구 이상이거나 승강기 또는 중앙난방이 설치된 150가구 이상의 공동주택에서는 주택관리사의 채용이 필수이기 때문에 채용이 늘어나는 추세이다.  

아파트와 공공시설, 상가와 같이 대규모 공동 주택의 각종 시설과 환경을 유지·관리하는 업무를 한다. 또한 공과금 납부대행, 관리비 징수 등 회계 업무도 맡으며 보통 아파트 관리소장을 의미한다. 

주택관리사(보) 시험은 학력이나 나이에 상관없이 응시할 수 있다. 시험은 1차와 2차로 나눠지며 1년에 한 번 진행된다. 1차에선 민법, 회계 원리, 공동주택시설개론 3과목을 보며, 1차에 합격한 후 2차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2차에선 주택관리 관계법규와 공동주택 관리실무 과목을 본다. 모두 40문제가 출제되며 전 과목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이다. 2차 시험의 경우 선발예정인원의 범위 내에서 전과목 총득점의 고득점자 순으로 결정된다. 

연봉은 근무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3729만 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대수가 많거나 큰 규모의 공동주택인 경우 약 4590만 원까지 연봉이 오르기도 한다. 

주택관리사(보) 자격증 취득 후 3~5년 이상 근무 경력을 쌓게 되면 정식 주택관리사로 활동이 가능하다. 


◇조경기능사

사진=이미지투데이

조경기능사는 조경과 관련한 전문 지식과 실무 능력을 갖춘 사람으로, 조경 공사 시공 과정에서 지반 고르기, 나무 심기, 시설물 설치 등을 담당한다. 

쾌적한 생활환경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아파트와 주택가, 기업 등에서 조경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덩달아 조경을 담당하는 조경기능사 자격증 인기도 올라가는 추세다. 

시험은 별도의 응시자격 없이 필기와 실기로 나뉘며, 필기는 조경 기초 설계부터 정원 설계, 잔디 식재 공사, 실내 조경 공사 등의 포괄적인 내용을 알아야 한다. 실기는 3시간 30분 안에 주어진 도면 작업과 수목감별, 조경 실무작업 등을 완료해야 한다. 필기·실기 합격 점수는 60점 이상이다. 

조경기능사는 특히 민간에서 활용도가 높은데, 건설회사의 조경보서나 조경컨설팅회사, 조경설계용역업체 등에 취업할 수 있다. 또한 학교나 아파트 단지 관리부서 등으로 진출이 가능하다. 월 소득도 200만 원 이상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인중개사

사진=이미지투데이

부동산 시장에서 원활한 부동산 거래가 이뤄지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인중개사.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부동산 법과 아파트값 상승으로 남녀노소 공인중개사에 관심을 갖는 추세다. 

자격 제한이 없고 한번 취득하면 평생 활용할 수 있다는 점과 겸업이 가능해 재테크 수단으로 활용할 수도 있어 최근엔 '국민 고시'라 불리고 있다. 

시험은 1년에 한 번 치러지며 1차, 2차 시험으로 나뉜다. 1차는 부동산학개론과 민법 및 민사특별법을, 2차는 공인중개사법령 및 실무, 부동산공법, 부동산공시법 및 세법을 평가한다. 매 과목 40점 이상, 평균 60점 이상이어야 합격이다. 

자격증 취득 시 중개소를 개업할 수도 있고, 부동산 투자신탁회사, 일반기업 부동산팀 등에 취업하는 방법도 있다. 부동산 이용 방안을 연구하고 자문하는 컨설팅 업계로도 진출할 수 있다. 

공인중개사의 평균 소득은 5대 도시 300만 원 이상, 전국 평균 200만 원 정도로 알려져 있다. 


◇사회복지사(2급)

사진=이미지투데이

사회복지사는 여성과 아동 장애인 등 보호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정년이 없고, 평균 연령이 높아지면서 고령화 사회가 돼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별도의 시험 없이 전문대 졸업 이상 학력과 사회복지 관련 필수 17과목(온라인 16과목+실습 1과목)을 이수하면 취득할 수 있다. 비전공자나 고등학교 졸업자도 별도로 대학을 다닐 필요 없이 학점은행제를 통해 학위 취득이 가능하다. 

자격증을 취득할 경우 복지관, 요양병원, 아동센터, 돌봄센터, 학교 기관 등 복지와 관련된 시설에 취업할 수 있다. 

평균 연봉은 약 2500만 원이며, 공무원처럼 호봉이 올라가면서 연봉 등이 상승한다. 


■요즘 뜨는 자격증

사회가 변화하면서 필요성이 감소하는 직업이 있는 반면 새롭게 생겨나거나 중요성이 커지는 직업도 있다. 새로운 흐름에 맞춰 각광받고 있는 자격증엔 어떤 게 있을까. 


◇코딩교육지도사

사진=이미지투데이

컴퓨터용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코딩'. 지난 2018년부터 코딩 교육이 의무화되면서 학교뿐 아니라 기관 등에서도 코딩교육지도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문화센터, 도서관, 평생교육원, 방과후 교실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진출할 수 있어 미래 전망이 밝은 자격증이다. 


◇미술심리상담사

사진=이미지투데이

미술심리상담사는 그림이나 디자인 기법 등 다양한 미술활동을 통해 심신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의 심리를 진단하고 치유하는 일을 한다. 

기계가 대신해줄 수 있는 일이 아니며 현대사회에서 우울증,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 수요도 꾸준한 편이다. 또한 나이에 제한이 없어 평생 직업으로도 꼽히고 있다. 

자격증 취득 시 미술치료센터나 심리상담센터, 사회복지 시설, 방과후 돌봄교실 등 다양한 분야에 취업이 가능하다. 


◇방과후돌봄교실 지도사

사진=이미지투데이

맞벌이 부부가 많은 요즘, 아이들은 학교 수업이 끝나고 혼자 남게 되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방과후돌봄교실 운영 중이다. 

방과후돌봄교실 지도사는 아이들의 보육서비스와 전반적인 돌봄교실의 운영을 책임지는데, 학교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처우가 안정적이며, 근무시간이 길지 않아 주부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정리수납전문가

사진=이미지투데이

정리수납전문가는 물건 정리에 어려움을 겪어 스트레스를 받는 고객을 대상으로 문제점을 지적해주고, 정리수납 기술과 방법을 활용해 공간 정리를 해주는 전문가를 말한다. 

코로나19로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인테리어와 정리수납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도 더욱 증가해 수요도 늘고 있다. 

자격증은 가구회사나 포장이사업체, 부동산 관련 회사와 문화센터 등에서 활용할 수 있다. 

이승현기자 2sh7780@srb.co.kr·정수연기자 suy@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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